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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탐사 2100년 보더플래닛 (銀河探査 2100年 ボーダープラネット)
-제작년도 : 1986년
-제작사 : 테즈카 프로덕션
-감독 : 테즈카 오사무 (철완 아톰, 밀림의 왕자 레오, 블랙잭, 불새 등)
두 소년과 한 소녀가 있었다.
소년들의 이름은 스바루와 프로키온, 소녀의 이름은 미라.
셋은 항상 붙어다니는 절친한 사이.
그리고 소년들은 둘다 미라를 사랑했다.
그러나 먼저 미라에게 프로포즈 한 것은 프로키온.
그리고 미라는 그 프로포즈를 받아들인다.
늘 미라와 프로키온에게 양보만 했던 스바루는 이번에도 타이밍을 놓치고 말았다.
프로키온은 스바루도 역시 미라를 사랑하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미안해 하고
스바루는 씁쓸하지만 전혀 내색하지 않은 채 그 둘을 축하해 준다.
미라와 프로키온의 단란한 신혼 생활도 잠시...
해치가 열리지 않는 기이한 우주선을 처리하기 위해 상사의 부름으로 나갔던 프로키온은
정체불명의 우주 바이러스에 감염이 되고, 온몸이 녹아 미라 앞에서 죽음을 맞이한다.
설상가상으로 미라마저 감염이 되어 격리되게 되자
바이러스가 0도 이하에서는 발병하지 않는 점을 이용해 미라를 냉동 처리하고
스바루는 미라마저 잃지 않겠단 집념하에
미라를 치유할 수 있는 백신을 만들 정보와 재료를 수집하기 위해 길을 나서게 된다.
첫번째 별에서 스바루와 동료들은 기계의 습격을 받게 되는데 그 기계는 바로 비료를 주는 기계.
비료를 몸 안에 담아 분사하도록 입력이 되어 있으나 인간들의 방치로 인해 비료가 바닥나자
그 주변에서 가장 비료로 쓸만한 것을 찾다가 그게 인간이라는 걸 분석한 기계가
인간을 죽여 몸에 담아 그걸 비료로 뿌리기 시작하는 폭주를 일으킨 것.
동료들이 모두 희생되고 스바루도 죽음을 맞이할 위기에 처했으나
쥐를 닮은 우주 생물이 기계를 덮치는 바람에 가까스로 목숨을 구하게 된다.
두번째 별에서는 캐도 캐도 나오지도 않는 금광에 집착해 도착하는 여행자들의 배를 뺏고 부수어
돌아가지 못하게 만드는 무리에게 납치를 당해 온갖 고초를 겪게 되는 스바루.
무리와 한패인 소녀 미쉘은 스바루에게서 지구 이야기를 듣고
한번도 가 본적 없는 지구에 대한 동경을 마음에 품게 되어 스바루가 탈출하게끔 도움을 주게 된다.
미쉘의 도움으로 풀려난 스바루는 탈출할 방법을 모색하다 이 별의 비밀을 밝혀내게 되는데
그것은 바로 한 우주방송국에서 인간이 한 곳에 고립이 되면 어떻게 변모해 갈 것인가를 지켜보기 위해
있지도 않은 금광으로 사람들을 현혹해 여행자들을 납치해 배를 부수고 계속 고립시켜 나갔던 것.
진실을 알게된 사람들은 큰 절망에 빠지지만 스바루가 부서진 배들의 부품을 모아 배를 만들것을 지시하고
서로 협력한 끝에 결국 그들은 지구로 돌아갈 수 있게 된다.
(아톰 작가의 작품답게 아톰이 까메오로 등장ㅋㅋ)
미쉘은 스바루를 연모하게 되었지만 스바루의 마음속에 다른 여자가 있음을 알아채고
자신의 마음을 감춘 채 스바루에게 작별을 고한다.
스바루는 그런 미쉘의 마음을 눈치채지 못하고
지구에서 다시 만나자는 약속을 건넨 후 다시 길을 떠나간다.
그렇게 이별 저별을 다니며 방랑한 지도 꽤 오랜 세월이 흘러
어느덧 중년이 된 스바루.
스바루는 당도한 별에 살고 있는 종족의 일원 중 하나인 린드의 목숨을 구하게 되고
린드는 목숨을 살려준 댓가로 스바루가 바이러스를 찾는 일을 돕게 된다.
린드는 스바루에게 자신들의 종족은 유년기가 지나면 몸에 고치가 둘러싸여 번데기가 되고 에덴으로 보내져
번데기에서 깨어나 완전한 존재가 될 것이라는 이야기를 해준다.
그리고 자신도 역시 곧 번데기가 될 것이라는 것도.
그러나 정체불명의 괴물 무리에게 공격을 당하고 필사적으로 도피하던 중
린드는 그 괴물들이 바로 자신들의 미래이며 에덴으로 보내질거라고 믿었던 번데기들은
그들에게 양분을 다 빨린채 용광로에 폐기되었다는 진실을 알게 된다.
린드는 그 모든 굴레를 벗어나기 위해 용광로를 폭파시켜 괴물들을 제거하고
스바루에게 새로운 미래에서 살아가라는 말을 남긴 후 자신 또한 용광로에 몸을 던진다.
그리고 또 긴 세월이 지나가고....
미라가 눈을 뜬다.
눈을 뜬 미라의 시야에 가장 먼저 들어온 사람은 다정한 미소를 지으며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스바루.
그런데 스바루는 이미 중년이 되지 않았던가?
자신의 이름을 젠터라고 밝힌 스바루를 꼭 닮은 젊은 의사는 바이러스 백신의 발견으로 미라가 완치되었으며
현재는 미라가 잠든지 50년이 지난 후의 세계라고 가르쳐준다.
미라는 항상 다정하게 자신을 돌봐주며 아껴주는 젠터에게서
언제나 다정했던 친구 스바루를 느끼고 호의를 품게 된다.
어느덧 젠터와 사랑에 빠지게 되는 미라.
계절은 바뀌어 아름다운 봄이 찾아왔다.
젠터는 미라에게 스바루가 미라를 만나러 왔다고 알리며
스바루는 이제 미라에게 있어 과거의 사람이라는 얘기와 함께 미라에게 청혼을 한다.
미라도 그 청혼을 받아들이고 스바루를 만나기 위해 밖으로 나간다.
자신을 살리기 위해 평생을 바쳐 우주를 횡단해 온,
이제는 늙은 할아버지가 된 소꿉친구 스바루의 품에 안겨 미라는 눈물을 흘린다.
그들에게 조용히 다가온 젠터.
젠터는 스바루에게 말을 건다.
"아버지."
행복해 보이는 젠터와 미라를 뒤로 하고 스바루는 집으로 돌아가 있겠다는 말을 남기고 자동차에 올라선다.
그리고 차에 타고 있던 아내에게 젠터와 미라는 좋은 부부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스바루의 말에 조용히 미소를 짓는 아내.
그녀의 모습이 어딘가 낯이 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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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땐 사람이 녹아 죽고 이러는게 강렬하게 기억에 남아서
되게 무서운 만화로만 얼핏 기억하고 있었는데
다시 제대로 보니 마음이 아프다...ㅠㅠㅠㅠ
그래도 스바루도 나름의 행복을 찾은거 같아서 다행이야....
스바루 멋있고 미라도 행복하게 끝나서 다행이다.. T.T
잘봤어 꿀잼이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