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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뉴스]
 
창단 이후 처음으로 외국인 감독을 영입한 한화 이글스가 투수코치 자리에도 빅리그 올스타 출신 거물급을 영입한다. 호세 로사도 전 뉴욕 양키스 마이너리그 코치가 카를로스 수베로 호에 합류할 유력한 후보다.
 
한화는 11월 27일 “제12대 감독에 카를로스 수베로 전 밀워키 브루어스 코치를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수베로 감독은 15년간 여러 마이너리그팀에서 감독을 맡았고, 2016년부터 2019년까지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 코치로 활동한 인사. 2019 프리미어12 대회 때는 베네수엘라 대표팀 감독을 지낸 경험도 있다. 풍부한 지도자 경력과 인맥을 보유한 만큼, 깜짝 놀랄 만한 인물이 코칭스태프에 합류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투수코치부터 화려한 빅네임이 거론되고 있다. 메이저리그 소식에 정통한 관계자는 “올해까지 뉴욕 양키스 마이너 팀 코치를 지낸 호세 로사도(Jose Rosado)가 유력하다”고 전했다. 
 
-투수코치로 전 KC 좌완투수 호세 로사도 유력…빅리그 올스타 2회 거물 -
 


1974년 푸에르토리코에서 태어난 로사도는 올해 한국 나이로 46세다. 현역 시절 기교파 좌완투수로 빅리그 무대에서 화려한 커리어를 자랑한다. 강속구보다는 바깥쪽 제구와 체인지업, 커브를 주무기로 톰 글래빈, 제이미 모이어 스타일의 피칭을 했다.
 
로사도는 1994 신인드래프트에서 캔자스시티 로열스에 12라운드 지명을 받고 입단했다.  수베로 감독과 처음 인연을 맺은 것도 바로 이 시기다. 3년 만인 1996년 6월 캘리포니아 에인절스(현 LA 에인절스) 상대로 빅리그에 데뷔, 데뷔전에서 6이닝 2실점 호투로 승리를 거뒀다. 
 
데뷔시즌 로사도는 16경기에 등판해 8승 6패 평균자책 3.21로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연말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투표에서도 4위에 올랐다. 당시 1위로 신인왕을 차지한 선수는 훗날 양키스 레전드가 된 데릭 지터다.
 
1997년과 1999년에는 캔자스시티 대표로 올스타전에도 나섰다. 특히 1999년엔 208이닝 동안 10승 14패에 평균자책 3.85를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그러나 2000년 어깨 회전근 부상으로 5경기 2승 2패 평균자책 5.86에 그쳤고, 시즌 아웃된 뒤 다시는 마운드에 서지 못했다.
 
통산 성적은 5시즌 125경기 37승 45패 평균자책 4.27로 소속팀 캔자스시티의 약한 팀 전력과 ‘스테로이드 시대’를 감안하면 준수한 기록이다.
 
은퇴 이후 로사도는 2011년 뉴욕 양키스 마이너 코치로 현장에 복귀, 올해까지 양키스 하이 싱글 A 팀인 탬파 타폰스 투수코치를 지냈다. 2013년과 2017년에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푸에르토리코 대표팀 투수코치도 맡았다.
 
한화는 수베로 감독 임명을 발표하며 “감독과 협의를 통해 내년도 코칭스태프 구성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 밝혔다. 내야수 출신인 수베로 감독이 수비와 야수진 운영에 강점이 있는 만큼, 투수파트를 책임질 메인 투수코치의 역량이 중요하다. 로사도 코치 영입이 실제로 성사된다면 한화 투수진 기량 향상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배지헌 기자 jhpae117@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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