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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어떻게 두 마디를 7시간 동안 연습하느냐는 분들도 있는데 첫 음을 누를 때 심장을 강타하지 않으면 연습이 아닌 겁니다."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19일 국내 언론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갖고 새로 발매한 앨범 '쇼팽: 에튀드'와 최근의 근황에 대해 설명했다. 임윤찬은 현재 재학 중인 미국 뉴잉글랜드음악원(NEC)이 위치한 보스턴에서 이 인터뷰에 참여했다.

"저는 심장을 강타할 때까지 첫음을 연습해요. 첫 음이 마음에 들어야 두번째 음으로 넘어가죠. 두번째 음도 심장을 강타하면 그 다음엔 첫음과 두번째 음을 함께 눌러요. 그게 심장을 강타할 때까지요."

임윤찬은 "연주자가 음을 치자 마자 귀로 들을 시간도 없이 심장을 강타하는 음악들이 있다"며 "저는 심장을 강타해버리는 그런 음악을 하는 음악가들이 '근본'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노력으로 할 수 있는 게 아닌 것 같아요. 시대가 내린 천재들, 축복 받은 사람들만 할 수 있는 거죠. 저같이 평범한 사람은 매일매일 연습하며 진실되게 사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는 "평균 6시간씩 연습하는데, 앨범을 준비하면서 시간이 없어 하루 12시간씩 연습했다"고 설명했다.

임윤찬은 이날 데카 레이블을 통해 새 앨범 '쇼팽: 에튀드'를 발매했다.

그는 이 앨범에 대해 "이 나이에 꼭 이 산을 꼭 넘고 싶다는 의지가 이 음반을 만든 것 같다"며 "10년 동안 속에 있던 용암을 이제야 밖으로 토해낸 느낌이 든다"고 밝혔다.

"일단 마음이 가는 대로 연주했어요. 제가 너무 쇼팽이 남긴 텍스트에서 벗어난다 싶으면 디렉터분이 잡아주셨죠. 그래서 밸런스를 잘 맞춰 녹음할 수 있었습니다. 스튜디오 녹음의 장점은 제가 하고 싶은 대로 다 연주한 다음에 마음 드는 것들을 골라낼 수 있다는 겁니다. 긴장하지 않고 연주했고, 하고 싶은 것들을 다 해서 기분 좋게 끝낼 수 있었어요."

임윤찬은 지난달 손에 무리가 와 해외 공연을 보름간 중단한 것에 대해서는 "1, 2주 가량 쉬고 나니 완전 정상으로 돌아왔고, 연주에 전혀 무리가 없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너무 무리하면 또 아파질 거니까 조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후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3/0012501331
  • tory_1 2024.04.19 12:04
    연주자들과 애호가들이면 뭔소린지알듯....진짜 첫마디 아니 첫음만 들어도 이 연주자가 얼마나 혼을 담았는지 알수가 있어서...이번 앨범 진짜 첫음 듣자마자 발끝에서부터 전율이 오더라
  • tory_2 2024.04.19 12:05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4/04/20 20:11:21)
  • tory_3 2024.04.19 12:05
    와... 피아니스트들도 이만큼 연습하는구나. 1시간하고 안된다고 징징거리던 나 자신 반성.ㅎ
  • tory_4 2024.04.19 12:10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4/05/15 00:05:05)
  • tory_5 2024.04.19 12:55

    윤찬 아프지마 ㅠㅠ 

  • tory_6 2024.04.19 12:58
    진짜 개천재
  • tory_7 2024.04.19 13:02
    아 첫음 무슨 말인지 너무 알겠음 ㅠㅠ 대단해 진짜
  • tory_8 2024.04.19 13:08
    저같이 평범한 사람?? 이게 무슨 망언;;;
    평범한 사람은 매일매일 연습해도 너처럼 안돼요 ㅠ
  • tory_9 2024.04.19 13:18

    대단하다..

  • tory_10 2024.04.19 14:59
    진짜 좋아 ㅠㅠ
  • tory_11 2024.04.19 15:14
    누군가는 뭐 그렇게까지 오버하나 생각할수도 있지만 진짜 제대로 된 연주는 첫 음부터가 다르더라 귀가 아니라 심장을 뚫고 들어와.. 말한 그대로의 표현이 딱이네
  • tory_12 2024.04.19 15:20
    6월 통영 리사이틀 가지롱 ㅎㅎ
  • tory_13 2024.04.19 16:28

    두 마디를 7시간 동안 연습한다구요?? 임윤찬 당신은 보통 사람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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