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이 비효율적이어서 이해가 안되면 팀장한테 면담 요청해?

https://www.dmitory.com/work/324297124

해외톨이고 아까 팀장한테 원온원 요청할까 말까 했던 톨인데 좀 민감한 문제 같아서 더 자문을 구해 보아ㅠㅠ

일단 미팅으로 잡으려 하는 이유는
1. 커피타임 같은 스몰톡 기회가 아예 없고
2. 전체 시스템에 대한 질문이라 스몰톡 주제는 아닌 것 같아서

대화하고 싶어서 준비했던 질문은

1. 한국에서도 하던 동일한 직무인데 시스템이 전혀 달라. 근데 난 이게 되게 비효율적이라고 느낌. 특히 여기서 굉장히 중요하게 다루는 정보가 내가 보기엔 '불안정'한 것 같거든. 전체 시스템에서 이게 왜 중요한 건지 물어보고 싶음

2. 윗선 컨펌이 중요한 직무인데, 한국에 비해서 여기 윗선은 걍 일을 안 한다 수준이야. 예전엔 얘가 싼 똥 내가 치우는 거였다면 여긴 똥 싸는 것부터 휴지 쥐어주고 도와주는 수준..
이렇게 개인 비서처럼 일하는 방식이 회사 시스템인지 이 나라 문화인지 궁금해

불행인지 다행인지 내가 문화 차이 겪고 있다는 건 잘 알아서 툭 터놓고 이게 문화 문제인 건지 물어볼 수는 있어

근데 시스템이 비효율적인 거에 대해 내가 어떤 스탠스로 일해야 하는 건지 물어보는 건 너무 멍청해 보이는 질문 같아서 걱정이야.. 스스로 깨닫게 될 때까지 시스템을 살펴보고는 있는데 그럴 수록 더 납득이 안 감

팀장이 먼저 호출하는 원온원이라면 쉽게 말할 수 있겠지만 굳이 미팅 잡아서 할 말이 맞는 건지 걱정돼
이 행동이 적극적이라는 신호의 플러스일지, 갈피를 못 잡는 마이너스일지도 모르겠고ㅠㅠ
이런 질문으로 미팅 요청하는 거 타당한 걸까..?

(까라면 까는 극k유교직장인인데, 회사 모토는 맨날 '질문을 주저하지 마세요'라면서 적극성을 강조함. 나를 너무 한국 문화에 찌든 답답한 한국인 취급하기에 그럼 이런 거 물어봐도 된다는 건가? 싶은 거 ㅂ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