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했는데 전직장 팀원들 파견온대..

전직장 ㅡ 그룹사 내 하위급 회사
현직장 ㅡ 그룹사 내 최상위급 회사 (같은 일 하는데 연봉 1700 올림)

전직장에서 휴먼굴림 당하다가 빡쳐서 무계획 퇴사하고 5개월 후 이직했음

법인은 다르지만 그룹사이다보니 메신저 공용으로 쓰고 직원 검색도 되고 뭐 인프라만 보면 거의 같은 회사인데
이직한 후에 전직장 사람들한테 굳이 인사는 안했거든
친했던 팀원들 극소수한테만 말하고, 굳이 알리지는 말아달라고 해서 다들 내 근황 모름

근데 오늘 업무 회의 하면서 들어보니까 이전 소속팀 사람들이 여기로 파견온대 🤦‍♀️
나쁘게 퇴사한 건 아니야 마지막까지 웃으면서 좋게 빠이 했어
근데 다시 마주쳐야 한다니까 갑작스럽고 당황스럽고 복잡한 기분이다,,,

그때 가서 서로 뚝딱대고 당황하지 않도록 지금 미리 사내 메신저로 인사 해야되나 어쩌나 하면서
이전 팀 친한 지인(파견제외 인원ㅜ)한테 얘기했더니
마주치면 그때 인사하지 뭘 지금부터 인사하냐는데
걍 그렇게 하면 될까?
친한 사이는 아니고 그냥 같은 팀원이라서 대화하던 그 정도의 사이였어

아 근데 팀원들은 웃으면서 다시 볼 수 있는데
팀장쉑은 표정관리 안될 것 같다... 퇴사한 이유가 걔때문인데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