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명 남짓 되는 중소에
경리직원은 나 혼자인데 얼마전에 대표 친구를 낙하산으로 데려옴
애초에 나는 딱히 할 일이 많진 않거든
어차피 회계도 다 자체기장 없이 회계사무소로 넘기고 바쁠때만 바쁘고 거의 자리지키기 수준
급여관리 4대보험 이런 업무들 다 대표가 함
그런데도 지 친구 데리고 오길래 얼마나 뭐 대단한 일 시키려고 데려오나 했더니
(일단 명목은 회사 새로 옮긴다고 리모델링 하는데 공사현장 감시해야된다고 델꼬옴)
어제 퇴근하는데 지 친구 하루종일 심심하게 가만히 있는다고 내 일 좀 나눠주라는거야..
지가 친구한테 일 시키기 뭐하지 않냐면서 내가 시키래
넵? ^^ 요새 저도 할 일이 얼마 없거등여..;;;;;
아니 나눠줄거면 바빠뒤지겠다고 맨날 하소연하는 지 일 좀 나눠주든가
왜.. 쥐꼬리만한 내 일을 나눠주래
안그래도 경리에다 실질적인 급여관리는 다 대표가 해서 아무 권한도 없는 나한테 왜그러는거야 대체
(직급도 그 낙하산은 실장이고 난 대리야)
누구 가르쳐주고(그럴 만한 수준의 일도 아님) 제대로 하나 신경 쓰는게 더 피곤해서 내가 하는게 속편하기도 하고
얼마 없는 일까지 나눠주면 안그래도 여기서 좁은 내 입지 더 좁아질까봐 내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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