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쪽에 되게 유능한 상무님이 계시거든.
여성동료들 아무리 높아봤자 부장이고, 남자들은 이사에 상무에 전무에 난리도 아닌데 이 분이 유일하게 상무 달고 계신 분이거든.
일도 잘 하시는데, 무엇보다 스스로에 대한 피드백이 대단하셔서 진짜 존경스러워.
본인 아래 직원이 새로 들어왔는데, 한 달 정도 지켜보시고는 아니다 싶으셨는지 주변에 상담을 좀 하셨어.
자신이 이래저래 해봤는데 개선되는 사항이 안 보이면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포기할 수 있잖아?
경력도 꽤 되고 유능한 분이니까.
근데 그게 아니라 주위에 상담을 하더라고. 불평불만의 토로나 뒷담이 아니라 진짜 상담. 여러 사람 이야기 들어보시고, 인사담당자랑도 상담하고.
혹시 자기가 너무 편협된 판단을 하고 있는 게 아닌지 확인하고 싶으셨대.
본인이 직속상사라 어려워서 더 못하는 것일 수도 있으니까, 그나마 조금 대화를 나누는 사람들한테 그 직원이랑 대화해봐 달라고 부탁도 하시더라고.
그리고 너무 멋있었던 게 이 직원이 수줍음이 많아서 동료들이랑은 잘 못 어울리지만, 고객사에서는 프레젠테이션 잘한다는 걸 발견하시고는
칭찬하시더라고. 본인이 이 부분을 미리 발견하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사과도 하셨대.
조금 더 일찍 기회를 줬어야 하는데, 인터널 커뮤니케이션이 부족한 것만 눈에 들어와서 그 부분에서 조금 시간을 끌었다고.
매주 1 대 1로 그 직원이랑 피드백 하면서 같이 손발 맞춰나가면서 진척상황 공유하시는데 너무 멋지신거야.
나도 막 닮고 싶고.
대놓고 상무님 멋지다고 진짜 대단하신 것 같다고 말씀도 드림.
아부가 아니라 정말 진심으로 감탄해서.
사실 남자 상무님들 중에 이런 분 아무도 없거든.
진짜 이 분만 이렇게 본인 피드백도 잘 되고, 부하 직원들한테도 시간과 에너지 많이 쓰시고.
보면서 와 나도 이렇게 스스로 계속해서 성장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주위 조언을 잘 흡수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지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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