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안녕 톨들아
퇴사 결정을 하긴 했는데 막상 얘기하려니까
고민이 된다 다들 이렇게 다니는데 내가 나약해서
그만 두는거 같고..
다시 마음을 다잡고 일을 하려니 죽을맛이고

어디 털어놓고 얘기할곳이 없어서 여기에 끄적여봐

30대초/ 올해 7월에 꽉 채운 6년/첫직장/ 중견기업
코시국에도 실적이 좋아서 작년에 보너스 좀 받았어
6개월정도 버틸 생활비는 있어

퇴사하려는 이유
1. 재작년~작년부터 의욕이 없고 사무실에서도 내가 왜
여기 있나하는 생각이 자꾸 들어 번아웃이 온거 같고
의미없는 시간만 보내고 있다는 생각만해

2. 눈물이 나는 포인트가 아닌데도 눈물이 남

3. 회사에서 골칫거리인 일이 있어 원래 담당하던 사람이
본인이 오랫동안 담당했는데 힘들다고 업무 변경을 해달라고
해서 그 일을 내가 맡게되었어 맡고 보니 이건 거의 시한폭탄 수준이야 하나도 제대로 되어 있는게 없는 수준

4. 3번에서 얘기한 담당이 너무 싫어 같은팀인데 저거 말고도 업무적으로 나한테 피해준게 여러번 있어서 그게 쌓이고 쌓이니까 이제 그 사람 얼굴만 봐도 너무 싫어 스몰톡도 하기 싫어서 요즘엔 아침 출근 인사만 하고 얘기 일절 안나눔
이 사람이 직급은 높고 목소리 크고 본인 혼자 잘났다고 생각하는 부류야 다른 사람들은 티내지 않고 비위 맞춰주는데
나는 그것조차 하기가 싫을만큼 이 사람한테 정이 많이
떨어짐

5. 무능력한 팀장 내가 새로 맡은 업무가 회사에서도 중요한 업무이긴 한데 자세히 파고 들면 문제가 많거든
그 문제를 해결하려면 유관부서에서 도와줘야할 일도 많은데 ㅌㅈ이 힘이 없고 약간 음흉한 스타일이여서 공유를 안해줘
업무 관련 방향성 제시하는 것도 전혀 없음
본인이 알고 있는 내용을 확인할때도 예를 들어
‘~~~~맞지?’라고 물어보면 되는데 ‘a가 어쩌구 저쩌구 b가 이래서 저래서 ~~~이 맞는건가?’ 이런식으로 돌려서 물어봐
본인이 알고 있으면서도 모르는척하면서
물어볼때 뿐만이 아니라 다른 부분에서도 저렇게 나오니까
왜 저러나 싶기도 하고 짜증이 나

6. 잘못되면 실무자한테 몰아가는 분위기
물론 업무 맡은 담당이 책임을 지는게 맞는데
윗사람들은 다 실무자한테 몰고 가는 분위기야
보통 팀장+실무자 같이 묶는데 여긴 실무자만 ㅂㅅ 만들어
위에서 하라고 해서 결정한 일도 잘못되면
실무자 탓이고 그걸 결정해준 팀장이나 더 윗선은
쉴드 쳐주는 것도 없고 방관

다른건 하나도 안아쉬운데 돈이 아쉽네
일도 그렇고 사람도 그렇고 힘들어서 퇴사하려고 하는데
막상 통보하려고 한 시점이 다가오니
다시 생각해볼까 하는 생각도 들고 마음이 오락가락한다
더 다녀도 스트레스 받으니까 빨리 그만두고 스트레스나
덜 받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다른 사람들도 다 꾸역꾸역 참고 다니는데
퇴사하려는 나 비정상일까?
  • tory_1 2021.02.24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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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2 2021.02.24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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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3 2021.02.24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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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4 2021.02.24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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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5 2021.02.24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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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6 2021.02.24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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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7 2021.02.24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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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8 2021.02.24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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