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톨인데 우리 사무실에 먹을거 들어오거나 사람들이 먹다 남긴거
죄다 신규인 나한테 떠넘기는 선배가 있거든
말로는 좋게 포장하는데 결국 나한테 빨리 저것들 사무실에서 치우라는 식이더라구
난 지금 다이어트 중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내가 무슨 잔반처리기계 된거같아서
기분 드러워서 말로만 네네하고 보란듯이 안가져왔거든
(그 선배가 2년 선밴데 평소에 엄청 날 아랫사람 취급하고 되게 인생훈계? 하려 들어서 더 싫었긴함)
근데 집에와서 엄마한테 말하니까 내가 먹어줄테니 그냥 지금이라도 가서 그냥 가져오라고...
음식을 떠나서 어쨌든 후배한테 말한걸 그렇게 보란듯이 거절해버리면 엄청 기분나빠한다고...
공무원같은 보수적인 계급 사회에서는 갓 들어온 신규가 대놓고 그러는거 좋게 안보인다고
근데 난 납득을 못해서 엄마랑 언쟁을 좀 했는데
엄마가 하는말이 너도 니 후배 생기면 똑같이 해주면 되잖아~ 사회생활이란게 다 그런거지
조직 제일 밑바닥 처지에 있는 애가 무슨 불만이 그리 많니? 누군 바보라서 참고 참으며 사회생활해?
그럼 남의 돈 벌기가 쉬운건줄 알았어? 이렇게 공주님처럼 철이 없으니 내가 널 잘못 키웠나보다
근데 나도 같이 밥먹을때 막내가 테이블 세팅하고 쓰레기통 비우고 이런건 막내역할인거 알겠는데
나랑 나이나 경력 별 차이도 없는 2~3년 선배가 무슨 엄청 인생선배마냥 거들먹대는거나
그 사람이 먹고 남긴 음식까지 내가 막내라는 이유로 처리해줘야 한다는건 좀.....납득하기가 어렵다
로그인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