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해외거주

안녕 토리들- 나는 영국 유학 3년차인 톨이야.


나는 사실 3년차 정도 되면 영어에 이렇게까지 스트레스 안 받을줄 알았는데 오히려 더더더 받고 있거든.


물론 1학년 1학기에는 그냥 조모임에서 듣기만 해도 지쳐서 돌아오고 그랬던거에 비하면 비교가 안되게 지금은 엄청 좋아진건 맞는데...


내가 공부하는 과는 모든 프로젝트가 조과제로 이루어지는 과거든. 근데 내가 2학년때부터는 주로 조장역할을 맡고 있어 ㅋㅋㅋㅋㅋㅋ

조장하는거 자체는 괜찮은데, 이게 조원들한테 영어로 내가 바라는 바를, 원활히 한국말마냥은 못 전해서 그런가.... 이번 학기 들어서 영어로하는 일 한정, 회피성향?이 생겼어. 일 자꾸 미루고 이런게 너무 늘었어 ㅠㅠ 인생 살면서 이런 건 진짜 처음이야. 


아무리 생각해도 영어로 말하고 듣고 이런 거 자체가 지쳐서 심리적으로 압박감이 생긴 거 같아. 원래 한국말로도  뉘앙스나 단어 선택 신경쓰고 이런 성격인데, 영어로 할때는 혹시나 오해하진 않을까 예의없어보이진 않을까 이런거를 더 신경쓰고.. 사실 한국에서도 말 빠르고 디테일도 많고 제스처도 많고 ㅋㅋㅋㅋ 이런 톨인데 이런 성격과 영어 실력이 비례하지를 않아서 생각의 속도를 말이 못 따라오니까 맘이 급하면 더 말이 엉키고 ㅋㅋㅋㅋ  사람들은 3년차 정도 됐으면 이정도로 스트레스 받을 건 아니지 않냐고 그래 ㅋㅋㅋㅋ 내가 봐도 유독 나만 그런 것 같구. 


유학톨들 언제쯤 언어사용에 스트레스 안 받고 편해졌어?




  • tory_1 2019.03.18 00:51
    13년차.. 이젠 아무생각업따... 편해졌다면 편해진거지.. 부담감을 놔버린거니까..? 근데 이게 어릴때 (개인적으로 만 13세 이하) 가서 언어 습득 제대로 하기 시작 한거 아닌이상은.. 모국어쓰듯 편해지는건 특이케이스 빼고는 많이 없을꺼고.. 난 7년차? 쯤 부터 부담감이 줄어든 케이스야..
  • W 2019.03.18 02:59

    답변 고마워 13년차구나! 부담감을 좀 놓으면 맘은 편해질 것 같은데 이게 어렵네 ㅠㅠㅠㅠ 답변 고마워 톨아

  • tory_2 2019.03.18 01:02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2/03/12 13:06:28)
  • W 2019.03.18 03:01

    답변 고마워 톨아.. 역시 3년으로는 택도 없구나ㅠㅠㅠㅋㅋㅋ 

  • tory_4 2019.03.18 03:21

    3개월 - 매우 답답 

    1년 - 일상생활 문제 없으나 여전히 뭔가 답답

    2년 - 꿈을 영어로 꾸기 시작하면서 답답한게 많이 없어짐. 

             유학생들중에 눈에 띌정도로 영어를 잘하는 편에 속하게 됨 

    3년 - 생각할때 영어로 생각하게 됨, 현지인으로 오해하는 경우도 많음 


    나도 영국톨이였는데, 한국인이 없는 학교라 한국말을 할일이 거의 없었어!

    과는 80%가 영국인인 특이학과였구.. 

    학교에서도 유학생들보다는 영국애들하고 어울리려고 노력했고, 영국애들로 이루어진 클럽활동 같은거 일부로 더 했어. 

    가족이나 친구들하고 통화할때 말고는 현지에서 한국사람들 만나거나 한국어 쓰는시간이 거의 0에수렴...  

    한국말 많이 쓰고 한국말로 생각하는 시간이 길수록 현지어 배우는 시간이 오래걸리게 되는거 같아. 

  • W 2019.03.18 09:46
    우리 학교도 좀 영국인 비율이 월등히 높은 편이라 과에 한국인이 없고 (아마 다른 과에는 몇명정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학교 통틀어 손에 꼽을듯?)과에 거의 다 영국인 혹은 이민자 2세대/ 몇 안 되는 유학생들은 나 빼고 산 지 7-8년차들만 있어서 일상생활에선 영어만 쓰긴 하는데... 난 오히려 그래서 과에서 내가 제일 영어 못 한다는 거에 대한 압박감이 좀 있었어...ㅋㅋㅋㅋ 톨이 써준 댓글 보고나니 클럽활동이라도 하면 좀 더 나을거 같아! 댓글 고마워
  • tory_4 2019.03.18 15:58
    @W 톨이 이미 잘하고있는데 스스로한테 가지는 기준 되게 높은편일것 같아!! ㅎㅎ 난 봉사활동 2종류랑 운동 하나 이렇게 활동은 세개정도 했었어! ㅎㅎ 운동은 늘 2차로 펍가서 입풀기 좋았구, 봉사활동은 실내에서 하는거고 이벤트가 많은 거였어서 도 그런상황에서 쓰는 말들 많이 배웠었구 ㅋㅋ 그냥 긴장 조금 풀고 좀더 유연한 상황에 토리를 좀 놓아둬도 좋지않을까~ (토리 학교에서 잘해야한다는 강박이 있을수 있을거 같아서)
    이제 4월 오면 영국 날씨 젤 좋을때거 오겠다! ㅋㅋ유학생활 화이팅!!!
  • tory_5 2019.03.18 04:50

    총 6년 살았는데, 외국애들이랑 어울리기 시작하고 나서 한 3년정도 걸린것같아 이제는 꿈도 영어로 꾸고 생각도 혼잣말도 영어로 할때가 많아

  • W 2019.03.18 09:50
    댓글 고마워. 역시 좀 더 사교적으로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드네. 친구를 좀 더 사귀고 적극적으로 모임에도 참여하려고 노력해봐야겠다
  • tory_6 2019.03.18 09:45

    나는 어릴때 간거라 영국 2년차 되니까 괜찮았어! 영국친구들 생기고 대화량 늘고 맨날 영문학시간에 셰익스피어 읽곸ㅋㅋ 글쓰고 평가받고 하니깐 확 늘더라고. 근데 대학교는 다른나라에서 나왔는데 거기선 3년정도 살았는데도 빨리 안늘더라 ㅠ 머리도 좀 굳고 한국친구들이 많았어서 더뎠던거 같아 

  • W 2019.03.18 09:53
    댓글 고마워. 아는 한국친구는 다른 학교에 한 둘 밖에 없고 자주 만나진 않는데 토리들 댓글 보니까 내가 좀 더 모임도 좀 더 나가고 그래야겠단 생각이 들어.. ㅎㅎ
  • tory_7 2019.03.18 09:47

    5년은 걸린 듯...토리는 3년밖에 안 됐는데 조장도 하고 엄청 잘하고 있네!  힘들겠지만 조금 편하게 생각하고 지금 하는 대로만 해도 좋을 듯~화이팅!

  • W 2019.03.18 09:56
    댓글 고마워 ㅠㅠ 좀 더 잘해야한다는 심리적 압박이 있었나봐 ㅠㅠㅋㅋㅋ 좀 더 맘을 편하게 먹으려고 해볼게!
  • tory_8 2019.03.18 11:13

    나는 영어권이지만 영어를 어휘력도 딸리고 자신감도 없어서 더 못하는데 잘해서 익숙해졌다기보단 그냥 내가 못하니가 나의 답답함이 익숙해져버린게 7년때쯤?ㅋㅋㅋㅋㅋㅋㅋㅋ 12년되가는 현재엔 그냥 내가 영어를 안하도록 피하고 말해도 쉽게 넘어가는 안좋은쪽으로 터득해져버림ㅋㅋㅋ 근데 영어를 못하긴해도 영어라는 언어가 조금 편해진건 5년넘어가면서 였던거 같음 그때쯤되니 한국어는 글로는 쓰기 힘들고 알아듣는거 별개로 한국어 듣는게 어색해지더라고ㅋㅋㅋㅋㅋ 경험상 확실히 언어는 자신감으로 최대한 써보고 듣고 하는게 중요한거같아서 난 안되나봐 하고 위축드는순간 확 안늘더라 온지 얼마 안되고 언어 배우려 온거니까 뭐 어쩌라고 노오력 하잖음 ㅇㅅㅇ 마인드로 사는게ㅋㅋㅋ 난 뒤늦게 깨닫고 해보려니 안되지만ㅋㅋㅋ 언어는 ㄹㅇ 자신감... 3년째에 조장하고 이러는거 대단하다고 생각함 하던대로 하다보면 늘게됨 재능이 쩔거나 어릴때 아니고서야 그냥 느릴뿐

  • tory_9 2019.03.18 17:26

    나는 유딩때부터 유학해서 초딩~대학생 사이의 유학생들을 많이 봐왔는데 아무래도 고등학교 이상, 특히 성인이 되서 유학하게 되는 경우에는 편하게 영어 하게되는건 거의 불가능한 것 같더라. 현지인들이 모국어쓰는 수준으로 하고자 하는 압박을 느끼면 더 그렇게 되는것같아. 발음을 하나하나 신경쓰거나, oh my god~ holy cow~ 같은, 발음이 '현지인'스럽게 쉽게 되는 말만 자꾸 하면 문장구조는 형편없어지는 경우가 많고 ㅎㅎ 찐톨이 그렇다는게 아니라 성인이 되고나서 유학온 사람들한테서 자주 보이는 경향이 그래. '나는 외국인이야, 영어는 나한테 외국어라서 어쩔수없어~' 마인드로 당당한게 더 중요한것같아. 유럽유학생들한테서 잘 보이는 마인드인데 유럽사람들이 발음은 안좋아도 언어구사력은 정말 뛰어나더라고. (물론 언어 뿌리가 비슷한것도 한몫하겠다만..) 영어 못하는거에 위축이 안들어서 그런거같음. 모국어인데도 못알아듣는 너네 잘못인거지 내 잘못이 아니야, 마인드가 갱장히 강함..... 성인 되고나서부터 미국에  10년 넘게 산 우리 친척도 영어 아직 잘 못해.(현지에서 일하심..) 어릴때 배우는거 아니면 언어는 정말 어쩔 수 없는 것같아. 그러니까 부담감 갖지말고, 원하는 바를 명확히 전달하는게 더 중요한 것 같아 ㅋㅋ 

  • tory_10 2019.03.18 20:13
    관리자에 의해 임의 블라인드 처리된 게시물입니다.
    사유 : 전체규칙 4번 타 커뮤니티 구성원 표출 금지
  • tory_12 2019.03.18 23:46
    여기 냔 없어
  • tory_13 2019.03.19 05:56
    @12
    관리자에 의해 임의 블라인드 처리된 게시물입니다.
    사유 : 전체규칙 6번 역고나리 위반
  • tory_12 2019.03.20 14:00
    @13 어디가 날카롭다는거야? 딤토에서 여기 냔없어 여기 벨없어 라는 댓글 수십개는 봤는데 내 댓글이 어디가 그렇게 잘못됐다는건지?
  • tory_11 2019.03.18 22:40

    유럽에 사는 나톨은 이제 곧 거주한지 5년차(유학포함 곧 10년에 가까움)지만 아직도 편하지는 않음...ㅠㅠ 일상생활이야 부담감이 없으니 그냥 쓰지만, 업무라던가 논문이라던가 신문이라던가.....는 아직도 땀흘리며 소화한다......ㅠㅠㅠㅠㅠㅠ 다만 옛날에 비해 주저하지 않고 틀려도 막 말하니까 개처럼 말해도 다들 찰떡처럼 알아듣는듯....

  • tory_13 2019.03.19 06:05

    나톨 독일어 쓰는 유럽국인데 모국어처럼 편하진 않아 아직도 (이제 14년차). 일상생활 업무 회의 프리젠테이션 다 능숙해지긴 했는데 스스로 편한거는 또다른 문제인 듯. 아무래도 한국말 쓸때보다는 집중력이 더 필요하거든. 큰 어려움 없어진건 2년, 진짜 편해지기 시작한건 한 5년? 언제부턴가 독어로 꿈꾸고 장보기 리스트를 나도 모르게 독어로 적게 되더라고. 급하게 숫자 셀때 그 나라 말이 먼저 나온다면 진짜 편해진거라고 갠적으로는 생각함. ㅋㅋ (난 지금도 급하게 셀 때는 우리말 나와 ) 

  • tory_14 2019.03.22 05:06
    일년반 독일톨 광광울고 간다 언제쯤 편해질까....
    언제쯤 문법펠러없이 말할 수 있을까 토리양 흑흑(공부하다 힘들어 울고가는 나톨..)
  • tory_15 2019.03.26 10:56
    7년 프랑스톨.. 여전히 입에 안붙는거 같은데.. 어느샌가 한국어 단어들이 사라지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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