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해외거주
2세나 3세말고 1세대중에서!(그러니까 나이먹고 외국 온 사람)

개인적으로는 언어나 현지정착에 상당한 노력이 필요한 세대가 1세대라고 보는데...내 주변엔 솔직히 진짜 드물거든. 여기서 몇십년 오래사셨어도 언어가 원어민까진 아니고, 심지어 자식(그러니까 1.5세나 2세, 언어에 문제 x)들도 아이덴티티 확립이라던가 백인들과 잘은 못 어울리는 문제를 가지고 있다던가 하는 경우가 많았거든.

스몰비즈니스하시는 분들도 대체로 한인위주..막 14시간일하거나 아니면 한인회사다니면서 계속 한국말쓰고 집와서 한국티비보고..심각한 경우에는 30년넘게살아도 영어를 못하셔서 한인타운만 가시는 경우도 있고.


음..융화의 예를 들자면, 아내의.맛 같은 프로그램의 김민 부부(근데 이경우에는 남편이 2세나 3세같음)정도가 그래도 현지(이런표현쓰기싫지만 대체로 타인종과 잦은 교류를 하며 어울렁더울렁 지내는 정도)에 어느정도 융화해서 살아가는 예시같긴해


대충 요약하자면 주변엔 어느정도잘 적응해서 살아가시는 1세대들이 많니 아니면 그 반대가 많니?


내가 1세대의 입장이라...요새 여러가지 생각이든다ㅋㅋ
  • tory_1 2019.03.15 10:49
    나도 1세대야 ㅎㅎ 근데 그냥 현지 완벽 적응할 생각 포기했어 ㅋㅋ 아무리 날고 기어도 나는 동양인이고 영어가 네이티브가 아니니까 ㅋㅋㅋ 그러니까 오히려 맘이 편해! ㅎ
  • tory_2 2019.03.15 11:09

    2세대에도 완벽히 적응하기 정말 어렵지 않아? 그런 부담감을 내려놔 어짜피 이민자의 나라인데 ㅋㅋ 그리고 아무리 영어잘해도 언젠간 동양인으로써 겪는 차별때문에 현타옴 그러다보면 또 한국인이랑 어울리는게 편해지고... 뭐 그런거지...

  • tory_3 2019.03.15 11:10

    나는 유학생이라 이민을 한다면 실패의 예시가 되겠지 영어도 부족하고 적응했다기 보단 그냥 해탈이라.......

    처음와서 홈스테이 가디언을 엄청 바꿔서 여러집을 가보고 만나봤는데 한인사회와의 교류 없이 사는건 전혀 못봤음.......

    솔직히 한인사회 아니면 한국인이 사업 키우기가 힘들어서 대부분은 그냥 한인상대로 학원 민박집 부동산중개업 식당 이런거 많이하더라 그리고 비즈니스 할정도면 기본적인 의사소통은 되는경우를 더 많이봤어

    내가 본 대부분 집들은 아저씨는 한인 식당 마트 이런데서 일하고 아줌마는 가정주부가 많았고 이렇다보니 20년있어도 영어는 눈치(?)로 듣는데 말은 안되니까 자식을 찾고 자식들은 귀찮아하고.......

    안좋게된 집은 아줌마는 언어적으로 어떻게든 직업을 얻을만한데 아저씨가 안되서 한국돌아가서 일하니 기러기가정이 되었는데 이민한지 꽤 오래된 집이여서 자식들은 전혀 문제없으니 남고 아줌마 아저씨는 한국으로 가셨다는거 같음

    생각해보니 딱 한분 봤다 할머니였는데 영어 완전 유창하신분 자세한 내막은 모르겠는데 80년대오셨다던가 동네에서 본 분인데 오히려 한국말을 잘 못하셨어

    근데 2세대래도 최소 초등학생쯤 온거 아니고서야 완벽하게 거기에 적응되었다라고 보기 힘든경우가 많은듯 영어가 잘되고 영주권이있어도 말도안되는 이유로 잡 인터뷰 떨어지곤 해서 외국인이면 비자라는 완벽한 이유가 생기기라도하지......

  • tory_4 2019.03.15 11:15
    토리야 호칭!
  • W 2019.03.15 11:16
    넘놀랐네 수정~
  • tory_6 2019.03.15 12:01
    내가 본 1세대 어른들도 거의 다 한인사회 안에서만 어울리시고 하시는 사업들도 다 한인주류인 세탁소나 뷰티서플라이 하시는 분들이 많았지만.. 뭐 난 케바케라고 생각해.. 그분들이 애써 미국주류사회에 섞여 들어가야 할 필요도 딱히 없다고 생각해서. 특히 엘에이나 뉴욕같이 대도시나 한인기반 사회가 잘 형성되어있는 곳에 살고 있으면 뭥...... 뭣하러 힘들게 살것어
    그래도 타국땅에 살고있으니만큼 미국문화, 사회와 사람들에 대해서 열려있고 어느 정도 관심은 있어야 하는 것 같아. 언어까진 힘들어도...
    내가 본 1세대 어른들은 다들 오래 사셔서 그런지 대체로 앞집 옆집이랑도 잘 어울리고 여행도 많이 다니시고 2세 자녀들이랑도 영어 잘 안돼도 나름 재밌고 가깝게 사는 모습을 많아 봐서. 며느리나 사위가 미국사람이나 제3국 사람이면 거의 자동 현지사람들과 교류할 수 밖에 없더랏..큽ㅋㅋ..
    암튼 나는 주위에서 거의 화목한 가정밖엔 못 본 것 같아. 물론 1세대분들이 정착해서 먹고살기까지의 어려움부터 수백가지 어려움이 있지만 고생한거만큼 다 보상받듯이 여유있게 행복하게 잘 사시는 분들이 훨씬 많은 것 같아.
    미국 10년 살면서 어른들 보면서 느낀 건 성공의 크기가 크던 작던 보수적이고 편협한 사고방식..특히 옛날 7-80년대 유교적 사고방식들은 빨리 갖다버리고 아집과 편견에서 자유로워질수록 타국에서 나이먹어도 스스로 행복하게 살 수 잇는 것 같단 것뿐.. 진심이 중요하지 언어는 별로 중요하지아나..
  • tory_7 2019.03.15 13:20
    1세대 중에서도 직장 잘 잡은 분들은 외국에서 자리잡고 잘 사시더라. 내가 본 사람들은 의사나 치과의사분들!! 이민자랑도 어울리시지만 원어민들과도 친구 많고 영어 자유자재로 쓰시고!

    그 외에도 직장이 공무원 gs잡 쪽이면 다들 원어민 친구들 사귀고 잘사는 거 같았어!
  • tory_8 2019.03.15 14:42

    내 친척, 아버지 친구분 그런 사례 봤어. 그런데 그런 분들의 공통점은 필연적으로 한인사회 또는 미국 내 한인 친척들과 사이가 안좋아지고(양 쪽 입장 들어보면 둘 다 어느정도는 이해 감) 미국 주류사회에서도 어느정도 대우해주는 전문직을 가지고 계시더라. 그리고 정말 감탄이 나올 정도로 부지런하게 살아오셨음. 그리고 여기서부터는 그냥 내 편견일 수 있는데 희한하게도 부부 금슬이 좋고 맞벌이 하셔서 아내분도 전문직종에 종사하시면서 가사활동 분배가 거의 50:50이더라. 

  • tory_9 2019.03.15 14:56

    우리 큰아버지 미국에서 석사 밟으시고 시민권까지 다 따서 잘 다니심 이제 딸 약대 보냄

    영어는 그냥 원어민이고 한인사회랑 교류는 하는데 딱히 거기 매몰되진 않더라공 현지 일 잘 하면서 사셔

  • tory_10 2019.03.15 15:17

    한국인 아닌 동양인들중에는 꽤 봤어. 그러니 한국인도 있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반대가 압도적으로 많긴 하지 ㅋㅋㅋ 근데 융화는 ㄴㄴ인데 행복하게는 사는 경우는 또 많이 봄

  • tory_11 2019.03.15 19:58
    한인이 많지 않은 북유럽인데기댈 한인 사회랄 게 없다보니 적응을 안 할 수가 없었던 듯? 오히려 요즘 오는 젊은 사람들이 영어만 쓰고 적응이 느린 듯해
  • tory_12 2019.03.15 21:02
    11토리랑 비슷 ㅋㅋ 여기도 한인사회가 없어서ㅋㅋ 그래서 강제 파워 적응 할수밖에 없엉 ㅋㅋ 영어도 안통하니 답답해서 언어도 빡시게 할 수밖에 없구
  • tory_13 2019.03.15 22:20
    완벽융합까진 본인이 아니라서 모르겠는데 1세대에서 그나마 본 현지 커뮤니티랑 잘 융화됐던 케이스는 현지인 남편 & 한국커뮤니티는 커녕 아시안도 거의 없는 상백인 동네 거주 & 교회 다님 & 본인성향이 기본적으로 파워인싸(매주 식사초대, 파티) 콜라보였던 분??
  • tory_14 2019.03.16 01:29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2/03/12 13: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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