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해외거주
연애결혼방으로 갈까하다가 왠지 해외거주에 더 맞는거 같아서여기에 글 올려봐.

내 남편은 좀 올드패션해서 결혼하면 여자가 남편 성 따르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야.
이 성 바꾸는 거 때문에 요즘 되게 골머리를 앓고 있는데, 나는 남편 성 따르는거 싫거든.. ㅠ

애초에 연애 시절부터 나는 내 성이 좋고 한국에서는 결혼해도 성 안바꾸는 문화라고 설명을 해왔었어, 그때까지만 해도 그러냐하고 별일 없었는데 요즘은 나한테 성 언제 바꿀 생각이냐고 맨날 물어봐.

남편의 입장은 미국에서는 아내가 남편 성 따르는게 자연스러운 문화이고 시부모님이나 주변 가족들이 왜 토리는 너 성 안따르냐하고 자기한테 질문할거고 시부모님이 실망할거래.

내 입장은 난 한국인이라는 정체성이 담긴 내 성이 좋고, 내가 전문직이라 내 퍼스트 네임 대신 사람들이 모두 내 성으로 부르니 지금와서 바꾸고 싶지 않다. 아무리 문화라고 해도 요즘 젊은 커플들 중에 성 바꾸지 않고 사는 사람들도 많다. 등등 내 입장을 말해줘도 요지부동이심 ㅜㅜ

사실 남편 성 따르는 전문직 여성들도 많긴 한데, 나는 그냥 남편 성이 내 성 같지 않고 이질감이 느껴져, 또 굳이 성 따르기 위해 내 여권이나 은행정보 등등 모든걸 바꿔야하는 수고로운 일을 해야하나 싶음

내 성+남편성 이렇게 합쳐서 하는건 어떨까 제안했더니 이름이 길어져서 싫다고하네. 남편 성이 좀 긴 편이야.

배우자 성으로 바꾼 토리들이 있다면 어떤 계기로 결정하게 된거니? 남편과 타협할 방안이 있을까? 현명한 토리들 댓글 기다리고 있을게 ㅎㅎ
  • tory_1 2021.06.23 04:35

    이건 바꾸던가 안 바꾸던가 두개의 선택지밖에 없는데 타협이 될까....... 성을 합치는것도 결국엔 바꾸는거고 그럼 여기저기 등록 된 이름 다 바꾸는 수고도 해야하고. 난 아예 처음 결혼 얘기 나올때부터 안 바꾼다고 통보했어. 내 이름인데 상의를 한다는게 말이 안된다고 생각해서. 이건 톨 남편이 보수적/가부장적인거라 토리가 포기하든 통보하고 넘어가든 해야할듯. 애초에 이름이 길어져서 성 합치는게 싫다는건 변명인게, 아무리 길어도 한국인 성은 한음절인데 그거 하나 더 붙인다고 얼마나 길어지겠어...

  • tory_2 2021.06.23 04:38
    난 그냥 바꿨어. 시민권도 딸꺼고 내 자손들도 대대손손 미국에서 살아갈꺼니까 굳이 튈 필요 있나 싶어서. 그러나 이건 전적으로 개인의 선택이 아닐까
  • tory_3 2021.06.23 04:49
    뭐지 남의 이름인데 왜 자기가 감놔라 배놔라야? 심지어 톨 나라(한국)에서는 안바꾸잖아.. 진짜 이상하다. 미국중심 남자중심이네. 그리고 같이 합쳐서 부르자는 것도 톨이 너무 오냐오냐해주는 듯. 도대체 왜 톨 이름을 남이랑 타협해야 함..?

    그리고 요지부동은 또 뭐야.. 안한다면 그렇다고 알아들을 것이지. 왜 이 사람 고집을 받아주는거야? 결혼 안해준대? 자존심 상하게 이런 결혼을 꼭 해야해? 이름은 정체성을 뜻하고 사람을 새 정체성에 가장 쉽게 길들이는 방법 중 하나가 이름 바꾸는 거야 심리학 좀 배운 사람은 알거야. 명칭이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데. 그러니 어느 나라던 아기 이름도 고심 고심해서 짓는건데 톨이 싫다는데도 톨 이름 바꾸자고 고집부리고 타협안도 거절(?)하는게 너무 폭력적이다..
  • tory_4 2021.06.23 04:53
    타협할 수 없는 문제인데 토리가 타협안을 내놓았음에도 남편이 이상한 고집을 부리네. 토리가 결혼 전에 이미 충분히 설명했는데 그때부터 이미 ‘어차피 결혼하면 바꾸게 되어있다’고 자기 멋대로 짐작한 듯. 난 토리랑 같은 이유로 바꾸지 않았고 앞으로도 바꿀 생각 없어. 토리도 떠밀려서 바꾸지 않았으면 해.

    남편에게 타인의 시선이 아내의 행복보다 중요하냐고 물어봐. 내 남편은 주변에서 누가 아내랑 왜 성이 다르냐고 물어보면 요즘은 결혼하고도 성 안 바꾸는 사람들이 많고 특히 아내는 성을 안 바꾸는 문화권에서 와서 그렇다고 설명해. 딱히 이상하게 여기거나 캐묻는 사람들 없었음.
  • tory_5 2021.06.23 05:06
    토리는 할수있는거 다 한거같은데.. 연애초부터 내 생각은 똑같았다 내 스탠스를 알고 너도 결혼한거니까 포기하고 받아들여라 네가 침범할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 더이상 난 할말이 없으니 다시 언급하지 말라고 말해. 너톨이 고민할 일이 아닌데 남편이 억지부리고있네. 내주변 동양여자-백인남자 부부들 성 안바꾸고 잘사는 사람들 많음. 물론 바꾸는 커플들도 여자 본인이 바꾸고싶어서 하는경우많고.. 톨같은 케이스는 남편이 immature하기도 하고 selfish하네. 톨과 톨 문화에 대한 리스펙트나 이해도 없고. 연애초부터 톨은 분명하게 말해왔다 생각해도 남편은 안들었을거임. 본인한텐 그게 당연한거라..
    너톨이 타협안, 대안 (성 믹스하기) 이런거 고민하지말고, 고민할 이유도 없음. 남편한테 맞춰주려고 하지마. 맞춰주려하면 적반하장으로 더 당당하게 요구할거임. He doesn't have any right or ownership over you !! 2021년에 와이프한테 이런 고민을 하게 하는 남자라니...흠좀무
  • tory_3 2021.06.23 05:21
    "남편의 입장은 미국에서는 아내가 남편 성 따르는게 자연스러운 문화이고 시부모님이나 주변 가족들이 왜 토리는 너 성 안따르냐하고 자기한테 질문할거고 시부모님이 실망할거래."

    I have a feeling that this will apply to everything you will ever be or do if you decide to marry him. Especially if you actually change your last name and reward his stubbornness and make him realize he can make you do what you don't want to do, which happens to be to lose an integral part of your identity, if he persists long and hard enough.

    Cause even now, at this pivotal moment when a man is supposed to be the best version of himself and behave his best, he thinks he can name you, as if he owns you, and the reasoning is (I can't stop laughing as I write this) you will fucking DISAPPOINT HIM AND HIS PEOPLE. Like, do his family and relatives have severe allergy to disappointment? Will they die from the shock? Is it your job to not disappoint them and do everything they think is normal? How are you going to do that? You will stop being who you are, a Korean with a Korean last name, and be a shell of an average wife/daughter in law? Castrate all Koreanness and every quirks that make you who you are? For the rest of your life?

    If the same applies to you, that you are also entitled to name him, then it seems like you're in a codependent relationship. If the other way doesn't work, then honestly it looks like he thinks he owns you. (I think the answer"s obvious cause it never occured to you HE can change his last name to yours as well) You won't be able to be who you are without the permission of your "old fashioned" husband, your in-laws, and American "tradition."(funny to call it a tradition, cause aren't our last names older than the entire country? Didn't our last names and korean heritage exist thousands of years before Columbus killed his first native American?)

    Seems like you're doing pretty good in your life with 전문직 and all. Do you have to go down this aisle? Is he worth it? A man who fucking forces you to change your name and believe without a shred of doubt that he's entitled to? Because of the tradition? You know American culture is pretty misogynistic too, right? How many fucked up traditions will he bring up to force upon you, that calls for wife's and only wife's sacrifice?

    I honestly don't see the point in arguing what to do with one thing that you have had an aboslute ownership of ever since you were born, literally, unless he just adopted you or bought you. Sorry but it is a scream-in-your-face red flag to me and as much as I'd like to stay out of internet people's business, I am warning you as a fellow woman.
  • tory_8 2021.06.23 06:39
    그러게...that's a whole lot of bs gaslighting. 전형적인 개스라잇 같다... 이유가 남편+남편 가족 "실망" 한다는게... 원톨의 정체성이나 기분은 전혀 배려 안하고. 게다가 원톨은 전문직이라 바꿔야될 서류나 증명서/자격증 엄청 많을텐데...
  • tory_3 2021.06.23 07:01
    @8 8톨 댓글 읽고 보니 가스라이팅 같기도 하다... 차라리 미국에서 성이 백인이면 얻는 이점 같이 원톨 인생에 도움되는 식으로 sugarcoat 해서 얘기하면 눈치라도 보는 건데 (그렇다 해도 톨이 싫다고 하면 멈춰야 하고) 사람 면전에 대고 당당하게 저 이유를 댄게 진짜 충격적이야. 우리의 기분을 위해 네 성(정체성)을 바꿔라 이거니까
  • tory_4 2021.06.23 07:20

    3톨 댓글 백번 받음. 토리의 정체성을 뒤흔들려고 하면서 드는 이유가 고작 가족들의 '실망'이라는 게 진짜 너무 가소로워. 문화 운운하는 건 더 어처구니까 없고. 어디 신생 국가의 갓난쟁이 같은 문화를 수천년 된 한국 문화에 갖다 대? ㅋㅋㅋ


    글 보니까 이미 식 올리고 같이 살고 있는 것 같은데, 아직 혼인 신고 전이면 나도 이 결혼에 대해 재고해보라고 하고싶어. 토리의 감정, 논리 모두 무시하고 자기가 원하는 것만 강요하는 태도가 삶 전반에 걸쳐 유지될텐데 앞으로 수십년간 그걸 감당할 수 있겠어? 그렇게 올드패션드한 사람이면 같은 미국인이랑 결혼하지 왜 굳이 외국인이랑 결혼했을까? 자기 편의에 따라, '미국 문화는 그렇다'는 핑계로 토리를 멋대로 주무를 수 있다고 착각하고 있기 때문일 거야.

  • tory_9 2021.06.23 07:42
    22222 다 받는다

    시부모 만족시키는게 찐톨 일이 아니잖아? 자기랑 시부모들이 찐톨을 만족시켜야한다는 생각은 못하나?

    전문직이면 이름바꾸면 처리할 서류도 엄청많아질텐데

    이게 신호같아 앞으로도 어떤 말도안되는 요구를 미국 전통이다 실망한다는 어처구니없는이유대면서 갖다댈지 몰라
  • tory_19 2021.06.23 22:28

    구구절절 공감하다가 


    before Columbus killed his first native American


    이 표현에서 우와 소리 나옴. 이렇게 말할 수도 있구나. 백번 맞아. 

  • tory_26 2021.07.05 23:16
    와 3토리 필력 존경스럽다.. 두고두고 봐야할 명문인 듯
  • tory_6 2021.06.23 05:48

    내 성+남편성 이렇게 합쳐서 하는건 어떨까 제안했더니 이름이 길어져서 싫다고하네.  --> 이거 톨은 타협안으로 제안한 건데 남편이 거부한 거 아님? 이거 말고 더 어떻게 타협을 하나. 남편이 타협안 거절했으면 이제 톨이 아니라 남편이 고민해서 대안을 제시하던가 톨 의사를 존중해 줘야 하는 거 아닌가? 그리고 타협안 거부와 별개로 무조건 남편 성 따르는 걸 주장하는 미국인이 오히려 요즘은 드물지 않나? 잘 해결 하기를 바라!

  • tory_7 2021.06.23 05:51
    한국인은 한국 법상 혼인시 성 바꾸기 자체가 안되는데 예비배우자가 귀를 기울이지 않는구나. 패스포트에 배우자 성 추가하고 거주국가에서 하이픈 네임을 쓸 수야 있지만 국적 안 바꾸는 이상 그냥 내 패밀리 네임은 그냥 유진데...
    법적으로도 안되고 애초에 토리가 원치 않는데 강요하는 거 별로지만 다시 한 번 얘기해본다면 토리의 의사가 명확하단 것, 서류정리하는 거 결혼할 때 안그래도 많은데(특히 국제결혼은 신경쓸 거 더 많으니까) 수고가 배로 든다는 것, 한국법 제도상에도 원래 불가능하다는 것 확실히 강조하고 배우자의 부모가 실망할 수 있다면 토리의 부모님도 실망할 수 있다는 것도 얘기할 수 있겠지. 안 그래도 이역만리 떨어져 사는 자식인데 성도 다르고 하면 부모님이 많이 섭섭하실 수도 있고 문화가 달라서 이해하시지 못 하는 부분이라고 할 수도 있고. 근데 배우자 될 사람이 무엇보다 토리의 의지를 존중해줬으면 좋겠다. 이름은 곧 정체성이고 그 때문에 나도 이름 바꿀 생각 아예 해본 적 없는데...본인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잖아. 토리의 선택을 응원할게.
  • tory_10 2021.06.23 08:31

    성이 고작 한글자일텐데 뭐가 길어져서 싫어...

  • tory_11 2021.06.23 09:02
    내 직종도 전문직이라 그런것도 있겠지만 요즘 성 안바꾸는 여자들 주위에 많이 봤어 다 심지어 현지인 백인들이고. 찐톨 말대로 자기 이름으로 다들 커리어 쌓아왔는데 영향이 없을리가. 그리고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 하고 있어 고작 대는 이유가 미국에서 전형적인거고 가족들의 실망이라고? 남편 쪽에서 찐톨에 대한 존중이라곤 안보여. 정말 윗톨들 말처럼 가스라이팅 같아. 찐톨이 잘 생각해보고 선택하기를 바라.
  • tory_12 2021.06.23 10:50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3/10/24 04:15:43)
  • W 2021.06.23 11:45
    댓글 남겨준 토리들 모두 고마워! 다 찬찬히 읽고나니 내가 믿고 있는게 맞다는 생각이 더 확실히 들어서 그냥 성 바꾸지 않기로 결정했어, 남편에게도 나를 아내로써 인간으로써 내 의견을 존중해줬으면 좋겠다고 이야기 하려구 . 성을 바꾸려면 내가 준비해야할 것들이 훨씬 더 많고 귀찮은 일 해야하는건데 내가 주장하는 현실적인 고민들과는 상반되게 그저 남편의 가족들의 실망감이나 남들 시선때문이라는 의견 뿐이라 나도 솔직히 남편 주장은 우리 사이에 있어 그렇게 중요한 사항이 아니라고 생각해.

    남편에겐 내 정체성이 담긴 성을 계속 쓸거라고 말 할거야. 토리들 말처럼 남편 가족들이나 타인들이 질문 할 때는 한국에서는 결혼했다고 성을 바꾸지 않는다고 말하라고 하려고. 이렇게도 말해도 들어먹지 않는다면 얘는 그저 그 정도 그릇을 가진 남자겠지.

    다시 한번 자기 일처럼 시간 내 고민해서 정성스럽게 댓글 남겨준 토리들 너무 너무 고마워! 토리들 모두 좋은 하루 보내 ❤
  • tory_14 2021.06.23 11:47
    토리가 싫은데 타협이 뭐가 있어?
    싫다는 사람과 강요하는 사람 사이엔 타협이란건 없어.
    애당초 싫다는데 강요하는게 잘못된거야.
    글 보니까 어떻게든 좋게 좋게 타협안 찾으려는 걸로 보이는데 그런건 없어...
    타협을 원한다는 거 자체가 토리가 져 줄 준비하고 있는거잖아. 그 '타협'은 오직 토리 남편을 위한거지.
    근데, 결혼 전부터 밝힌 토리 신념을 묵살하는 상대가 그 후엔 무엇을 요구할지 생각해봤어?
    이름은 시작에 불과할뿐 앞으로도 본인한테 맞춰주길 바라고 강요하는게 많을걸.
    올드패션인거랑 파트너 비존중 하는거랑 아무 상관 없어.
    여성한테 희생 요구할때 하는 대표적인 변명이 보수적, 전통적, 구식 이런거잖아.
    어떻게든 적당히 져 줄 방안 모색하지 말고 토리 의견 관철해.
    참고로 나 유럽 사는데 외국인 남편이 한국인 여자 성으로 성 바꾼 케이스 꽤 많음.
  • tory_15 2021.06.23 12:49
    성이 바뀌어서 친정엄마 아빠의 실망은 어떻게 할건지 한번 물어봐봐.
  • tory_16 2021.06.23 16:13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2/03/17 05:13:11)
  • tory_17 2021.06.23 17:50
    나는 결혼은 안 했는데 처음부터 성 바꾸기 싫다고 했었고 남친도 지기 성이랑 나랑 너무 안 어울리고 그깟 이름인데 그게 뭐가 대수인지도 모르겠고, 이름으로 여자가 남자한테 종속되는 것 같은 것도 넘 이상하다며 안 바꿔도 좋다했어. 가부장적인 사람들은 성 바꾸는 게 대단한 일처럼 말하더라고.
  • tory_18 2021.06.23 22:16

    나는 안바꿈. 애초부터 못박았어 한국사람은 성 안바꾸는 문화라고 ㅋㅋ 게다가 내가 영어 이름으로 first name 개명할것도 아닌데

    지영 Smith 이럼 이상하자너 ㅋㅋㅋㅋㅋ 남편도 별생각 없어 하더라고 2021년에.. 무슨 이름 안바꾼다고 니가 내 와이프가 아닌것도 아닌데 라고 하더라고 ㅋㅋㅋ 토리 남편은 거의 강요하는건데...? 주변에 아예 Kim-Smith 이런 식으로 부부 둘다 이름 바꾼 경우도 잇더라구 

  • W 2021.06.24 01:20

    어젯밤에 남편한테 내 입장 잘 전달해서 전해줬어, 처음엔 당황하더니 잠시 있다가 내게 왜 그렇게 자기 성으로 바꾸기 싫어하냐고 다시 묻더라고?

    내가 이미 내 입장과 타당한 이유 말했잖아 아직도 이해가 안되냐 물으니 자기는 이 별 것도 아닌 일로 엄청 큰 일이냥 부풀리는 내가 이상하데

    그래서 내가 그럼 성 바꾸는게 너에겐 별 거 아닌 일이겠네? 근데 왜 자꾸 내게 강요하냐고 물었어 

    그랬더니 하는 말이 난 온 천하에 니가 내 와이프라는 걸 (사람들에게 말하지 않아도 성이 같으니 설명할 필요가 없다는 뜻) 알리고 싶다는 거야.

    어이가 없어서 아니 우리 결혼한거 가족들 지인들은 다 알고 있는 상황인데 뭔 개소리냐고 (나도 이 때는 화나서 욱함) 니가 굳이 그렇게 같은 성을 가지고 싶으면 니가 내 성으로 바꾸던가 그러면 모든 사람들이 니 말대로 우리가 부부라는거 알겠지 하고 맞받아쳤어.

    그랬더니 내 성은 한국인 성이라 자기가 쓰면 이상할 거고 자기는 자기 가문을 지킬거라고 대답하더라. 나도 마찬가지야, 난 내 한국인 성이 좋고 니가 내 성으로 바꾸기 싫은 같은 이유로 나도 바꾸기 싫은거야. 순간 잠잠해지더니 fine 하고 휙 나가버리더라? 

    아 쓰면서도 존나 화난다 ㅅㅂㅋㅋㅋㅋ 사이다 후기 기다렸던 토리들 있다면 미안

    얘랑은 왠지 계속 삐그덕 거릴 것 같다, 내 의견을 존중해주지 않는 남편에게 너무 실망했어, 다음에 또 한번 같은 문제로 싸우게 된다면 그때는 그냥 각자 갈 길 가야겠지 뭐.. 

    그럼 토리들 좋은 하루 보내


  • tory_20 2021.06.24 04:44
    아이고 톨이가 맘고생이 많다. 나도 외국인 남친 있고 결혼 생각하고 있어서 남일같지 않네. 톨이가 입장 굽히지 않아서 다행이야. 톨이 맛있는거 많이 먹고 좋은하루 보내
  • tory_21 2021.06.24 08:32

    와 너무 충격적이야ㅠㅠ 아이고 토리 토닥토닥

    그래도 토리가 똑부러져거 다행이다

    토리 남편이니까 내가 진짜 별 말 안 하고싶은데 너무 화난다ㅠㅠ

  • tory_22 2021.06.24 09:57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3/06/17 11:55:02)
  • tory_23 2021.06.24 14:21

    그랬더니 내 성은 한국인 성이라 자기가 쓰면 이상할 거고 자기는 자기 가문을 지킬거라고 대답하더라 << 뭐라고요???????


    똑부러지는 토리라 다행이긴 한데 고생이 많네 ㅠ

  • tory_12 2021.06.24 17:03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3/10/24 04:15:29)
  • tory_24 2021.06.26 18:49

    ?? 

    미친...

    가문;;;;ㅋㅋ

    국적불문 진짜 남자들은 왜 저래?...

    자식 낳아도 지 성만 붙이려고 저러겠지...

    어후 나라면 진짜... 애기 안 낳고 싶을듯...

  • tory_25 2021.07.01 13:28
    와 뭐야 논리적인 말에 어거지 놓고 fine 한마디로 내빼? 어이가 없는 솨람이네 토리 고생한다 진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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