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리들아 이거 어떻게 해야할까 제발 조언해주라 ㅠㅠ

지금 호주 거주중이야
쉐어메이트들은 10명정도 되고
일때문에 도시에서 변방으로 이사온지 3달째인데
보통 2인 3인실 쓰는데 지금 코로나때문에 사람이 없어서 2인실로 들어왓다가 옆방이 비어서 운좋게 독방을 쓰게 됫어
방은 너무너무 좋은데 이제 여기 여름이 되니까

1. 옷장(붙박이장)에 퀴퀴한 냄새가 심해짐
향초,비누,방향제,제습제 별 방법다써봐도 냄새가 안잡힘.

2. 방이 습함.
원래 창고였던 방을 개조한거라 옷장 안에 수도 파이프 있어서 물 지나가는 소리도 들리고,방 자체가 습해 ㅠㅠ 롯데월드 신밧드의 모험 들어가면 나는 냄새(?) 비슷한 냄새가 나 ㅠㅠ

3. 벌레 출몰
나 ㅂr쿠/벌레 개극혐하는데(진짜 못봄 눈물남) 이번여름에 내방에서만 세번 나왔어 ㅠㅠ집주인이 해충 업체 불러준다고 하긴 했는데 대청소해야해서 자꾸 미뤄지는 상태야

4. 환기가 안됨
창문이 좀 큰 화장실 창문만해서 환기가 안된다...


그래서 원래 살던 2인실로 갈까 했는데 2인실은 또 단점이 룸메이트가 착하긴한데

1. 방에서 밥을 먹고
2. 드라마를 이어폰 안끼고 봄 (말 하면 끼는데 그때뿐 계속말해야함)
3. 나랑 생활패턴이 다름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남)
4. 우리나라 사람이 아니라서 ㅠㅠ 의사소통에 한계가 있움
5. 나 혼자 있을 수 있는 공간이 없음(이게 제일 큰 이유여)


이런데 ... 일때문에 이사를 당장 갈 수는 없는데 ㅠㅠ ㅠ 어떡해야할지 모르겠어 차라리 2인실 쓰는게 나을까?? 매일 스트레스 받아서 편두통에 새벽에 벌레다닐까봐 무서워서 계속 깨 ㅠㅠ 집주인이랑 쉐어메이트들도 다들 너무 좋고 그래서 이사는 최후의 최후로 남겨둔 상태야 ...ㅠㅠ 너무 스트레스받아서 차라리 귀국하고 싶어질 정도.. 귀국도 못함 ㅠㅠㅋ...

매번 부모님이랑 살다가 나와사는거도 처음이라 너무 당황스럽다이상황이 ㅠㅠ

일단 급한데로 제습기라도 사서 돌려봐. 추우면 그냥 히터 돌리면 습한건 좀 잡힐텐데 호주면 지금 슬슬 더워질테니..벌레도 습해서 더 나올테고..

일단 급한대로 제습기, 바퀴벌레약 사고 약간 여유 있으면 페퍼민트 오일(벌레쫒는 효과+퀴퀴한 냄새에 효과)하고 제습제 방향제같은거 사서 옷장에 걸어봐. 바선생 나오는 집에 사는 것도 좀 아니긴 한데 생활습관 안 맞는 사람하고 같이 지내는건 더 스트레스일 거 같아. 일단 최대한 해보고 더 생각하는건 어떨까? 집주인한테도 빨리 벌레 잡아달라고 요청하고...

제습기 방향제 모든것이 듣지 않았어 ㅠㅠ

지금 선택지가
1. 그방 그냥 산다
2. 2인실 간다
인거지? 장단점 비교는 해놨지만 1에서 더이상은 도저히 못 지내겠다.. 인 거 아냐? 그럼 2 가는 거 외에 딴 방법 없는 거 아냐?

나는 벌레가 2인실의
모든 단점을 상쇄시켜서 2인실로 갈 거 같아ㅜㅜ
나도 저런 적 있는지 잠도 제대로 못 자니까
피곤하고 예민해지고 삶의 질이 진짜 많이 떨어지더라고ㅜ

2 사람은 협상의 여지가 있지만 벌레와 습기는 없으니까..... 그리고 최선은 다른집 찾는거겠지...... 돈은 문제가 안되고 이사도 못나오면 걍 2인실비용(두명이 빌리는 방값) 톨이가 혼자내고 방 혼자쓰는 방법도 있어..

난 습기 때문에 못 살 것 같아.. 신밧드의 모험에서 확 이해됨ㅋㅋㅋ큐ㅠㅠㅠㅠ

아마 방 위치상 어쩔 수가 없을 것 같은데 그러면 난 이사를 추천... (이어폰 안 끼는 룸메랑은 못 살아ㅠㅠㅠ)

나는 벌레극혐이라 2

나도 2인실 간다...가서 말통하려고 노력이라도 하면 얻는거라도 있을듯 하다. 

댓글 달아준 토리들 고마워..어젠 늦게 퇴근해서 말할새도 없이 그냥 잣는데 또 괜찮은거같다고 자기위안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