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잡담
4월부터 이런 저런 일이 있었는데 버거웠던지 완전히 집에 관한 일 손 놓고 하루도 빠짐없이 음식 시켜먹고 석기란 식기는 다 꺼내 쓰고 한번도 설거지 안했어…

수저도 포크 나이프도 전부 다 갖다 써서 나중엔 나무젓가락 달라고 해서 쓰고 그랬지
중간에 분리수거나 쓰레기 정도는 버렸던거 같다. 진짜 쓰레기 장까진 아니지만 이런 공간에는 아무도 들일 수 없겠단 생각이 들 정도로 좀 엉망이었어

집이란 공간이 잠자는곳을 제외하곤 정말 폐허였거든.
그런 상태가 계속 되다보니까 뭔가 더 손댈수 없어지고
어느날은 일하고 돌아와서 누웠는데 이게 사는게 사는 거 같지 않은 거야. 티비에서 보던 그런 쓰레기 집이 조만간 되는거 아냐? 생각이 들었어.
이건 아닌데 이건 아닌데 했지만 두려웠어.
하루 하루 쓰레기만 만들고 냉장고 정리, 설거지 엄두도 안났어.


물론 지금 냉장고 아직 못열었긴 한데
일단은 그동안 안했던 설거지 어제부터 조금씩 하고 있어.
뜨거운물 틀어서 헌 수세미로 박박 닦고 새수세미로 다시 설거지 하는 중이야.
텀블러 하나는 몰랐는데 뭐가 들어있었던 가봐. 그건 버려야겠어서 헹궈두긴 했는데 아무튼 좀 좋아했던 텀블런데 버려야지 뭐… 아쉽지만

집안 일을 모른체 할수록 그냥 내 삶의 문제를 외면하고 있는거 구나란 생각도 들어.
지금 설거지 한참을 하다가 잠시 땀식히러 딤토 들어왔는데 나 이 폐허를 다 치우고 다시 단정하고 나를 살피며 살던 때도 돌아갈 수 있을거라고
톨이들아 날 위해 한마디씩 응원 해줄수 있을까?

다시 잘 지내고 싶어. 물론 누군가의 응원 없이도 잘 지내려고 힘내야겠지. 잘 해볼거야. 잘 안되어도

남은 설거지를 마저 하러 가볼래.
  • tory_1 2025.06.25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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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 2025.06.25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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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2 2025.06.25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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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 2025.06.25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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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3 2025.06.25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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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 2025.06.25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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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5 2025.06.25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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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 2025.06.25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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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5 2025.06.25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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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6 2025.06.25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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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7 2025.06.25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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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 2025.06.25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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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8 2025.06.25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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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9 2025.06.25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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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10 2025.06.25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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