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에서 일 하는데
여기 수업 들으러 갈때 학생들 폰 반납함
근데 가끔 어머님들이 폰을 압수하는 경우가 허다하고
심지어 걔네들이 어린 애들도 아니고 중고딩애들임.
물론 폰 내기 싫어서 거짓말 하는 경우도 있긴 하겟지만
그렇다고 내가 폰 없어요 하는 애들한테
집요하게 물어볼 순 없는거 아냐?
오늘 애 하나가 그냥 출결찍고 들어가길래
너 폰은 이랫더니 안가져왔어요 이러는거야
그래서 걍 ㅇㅇ 하고 교실로 보냄
근데 얘가 자습실에서 몰래 폰 하고 있는걸
담당 강사가 포착했고 원장님한테 데스크에서 애들 폰 확인 안하냐고 했다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예전엔 폰을 우리가 걷었는데
이번엔 걍 바뀌어서 핸드폰 수거함이 따로 마련되어 있거든
그래서 거기에 놔두는 방식임.
글고 난 걔가 폰 없다하니 걍 그런갑다했지ㅋㅋ
내가 그럼 없다는 애 한테 계속 물어봐야 하는거냐고
없다는 애 한테 계속 너 진짜 없어?없는거 확실해? 이렇게
압박함서 물어봐야하는게 맞는거냐 하니까 원장님도 그 강사도 암말 못함
물어봐서 없다고 했고 그럼 그걸로 끝 아니냐고
상승범인 애들은 내가 어떻게든 받아 내긴 하는데
그런 애들이 아닌 이상 우린 애들말을 믿을 수 밖에 없다 이랬더니
혼자 궁시렁 거림서 다시 강의실 들어감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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