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n수생들은 수능 중독에서 벗어나서 일단 대학을 가라.


나 정말 나처럼 수능 중독이었던 사람은 없다고 장담하는데 대학가고 완전 바뀜.

난 대학온 이유도 부모님 눈치보면서 수능 준비하기 싫어서 대학가서 공부해야겠다하는 생각으로 온 사람인데 완전 바뀌었어.

대학와서도 몇일 다녀보지 않고 또 현실도피하면서 수능으로 가야겠다 이러는게 아닌 이상 못 깨닫는 사람 없을거야. (근데 난 저러는 사람이었는데도 깨달음;; )내가 우물안 개구리였구나 뼈저리게 느끼고 지난 시간들이 너무 아까워지더라.

지금 성적이 낮아도 일단 과만 맞춰서 가봐. 고작 대학입시에 n년을 목매달았던 내 자신이 불쌍하게 여겨짐. 

시간이 더 소중해 토리들아...

혹시 대학을 왔는데도 학벌 콤플렉스가 안 사라진다하면 편입도 있어. (편입같은 경우엔 이과가 더 유리)


2. 공대를 가라.


지금 시대에 너무 당연한 얘기인가? 난 그냥 컴공과가 갠플 잘된다는 소리듣고 '수능 준비에는 갠플이 중요하지'란 생각으로 온 뼛속부터 문과人인데 지금은 컴공과 온 걸 신의 한수로 생각해. 

4차산업시대니까 어쩔 수 없어. 그리고 생각보다 할만 해! 전화기의 진입장벽이 높다면 컴공 다니는 사람으로서 컴공과 추천함. 

우리과는 학교 수준이 소위 말하는 지잡대(ㅠㅠ)여서 애들 다 수학도 모르고 아무것도 몰랐었엉.. 근데도 잘만 해.


물론대학=취업이 아니지만 다니다보면 대학은 취업의 이유밖에 안된다는 걸 알게 될거야. 사실 교수 수업으로 무엇을 얻는다기보다는 그냥 혼자 공부하는 게 대부분이라서 대학이 학문적인 소양을 증진시켜준다는것도 등록금 가성비 대비 아닌것 같거던..

우리 학교 아까말했다시피 낮은대학인데도 취창업 다들 잘 해. 중소기업 대기업 취업한 사람 당연히 있지. 또 영어 배워서 외국으로 뜬 선배들은 돈도 엄청 잘벌더라. 나도 아직 학생인데 게임 만들어서 돈 벌고 있고.. 뭔가 능력만 되면 다들 자기의 능력만큼은 보장받는 느낌?(특히 컴공은 대학네임보다는 본인 능력이 중요한 것같아. ) 취업하고 나서의 워라밸은 일단 제쳐두고.. (구림)

이런 거에 비해 내 문과 친구들은 취업때문에 엄청 골치 아파해.. 다들 나보다 좋은 대학교고 나보다 대학도 훨씬 빨리 갔는데도..

그냥 공시로 빠지는 애들도 많고 전공 살리는건 그냥 포기하는게 대부분이더라. 오히려 문과갔다가 공대로 복전하는 사람들도 많고.. 

꿈을 찾아 과를 가는것도 좋지만 일단 공대를 가고 진짜 문과 공부를 하고 싶다면 복전하는 거 추천.


3. 그럼에도 문과를 가야한다면 문과는 대학 네임이다 무조건.. 하지만 n수에 n수를 거듭하는 건 비추천


4. n수를 추천하는 유형과 비추하는 유형

이 글은 원서 쓰기 전에 올렸다면 좋았을텐데.. 

혹시 n수하기로 마음 먹은 사람들은 내가 작년 한해를 어떻게 보냈는가에 대해 생각해봐.

공부를 안했었다 / 벼락치기로 했었다  이런 사람들은 n수 절대 하지말고 하더라도 무조건 학원가

오히려 했는데 성적이 안나왔었다면 n수 해볼만 해

내가 느끼기에 n수할때 가장 중요한 건 본인이 하느냐 안 하느냐야 

하기만하면 무조건 올라, 안해서 문제지. 

나같은 경우엔 역시 안한게 문제였어. 그런데도 항상 벼락치기로 몇일 잠깐 하면 8등급이 2등급 되고 그랬어서 '다음에 한번 더하면 되겠는데..?' 이렇게 계속 중독됐었어. 

혹시 공부에 대해 습관이 안들어있다면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는 걸 인정하는게 편할 거야..

그리고 n수를 할만큼 대학교가 가치있는게 아니라는 것도 알아줬으면 좋겠어.. 

아까도 말했다시피 시간이 더 소중하고, 20대 낭비하는건 정말 슬픈 일이다 ㅜㅜ

n수 하는거에 중독되면 정말 답도 없어.. 포기하는 것도 용기라는 거 꼭 명심해주라..


5. 낮은 대학에서 학점을 잘 받는 게 오히려 유리할 수도 있다는 것.

요즘 공기업들.. 자기들 지방대 우대해주는 경우도 많고 

블라인드 채용하는 곳도 많다.. 

오히려 낮은 대학교가서 장학금받으면서 학점 챙기는게 훨씬 유리할수도 있어.. 공부에 별로 관련없는 이야기 같지만 그래도 짧게 써봄.



끝으로 난 대학교 오기 전까지 중고딩과 n수시절 학벌주의에 세뇌아닌 세뇌가 됐었다는 게 너무 슬퍼. 

대학이 모든 것을 해결해 준다는 믿음? 공부만 잘해서 좋은 대학교에 들어가면 그 후의 인생은 탄탄대로라는 그 믿음.?

전부 세뇌당한 거라 생각해. 아직 사회를 경험해보지 못했던 나에게 이런 말들이 계속해서 쏟아졌었고 학생신분이고 진짜 사회를 경험해보지 못했던 난 실상을 전혀 알 수가 없었지. 

내가 정말 n수를 스카이를 가는 걸로 성공적으로 끝냈어도 엄청 현타왔을것같아. 

다행인건 이제 학벌주의는 최고점을 찍고 점점 내려오고 있다는 거야. 부실대학교들 없애면 더 그래질거고. 

물론 그 과정에서 열심히 공부했는데 왜 사회에서 말했던 것처럼 결과가 돌아오지 않는건지 의아해 하는 사람들도 많을테고 정말 계속 탄탄대로를 가는 사람들도 많을테고 아니면 계속 학벌주의의 세뇌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겠지.


어차피 성공은 수능공부 그 이상의 본인 능력+운에 달렸어.


수능공부만이 성공의 방도가 아니라는 것과 

공부 잘한다고 모든게 해결되지 않을 거란 것과

공부도 그저 그림그리기, 글쓰기같이 본인이 잘하는 능력 개발 중 하나에 불과하다는 것만 알아줬으면 좋겠다. 단지 우리 모두에게 획일적인 기준으로 강요됐던 것일뿐.. 


글이 생각나는대로 쓰다보니 말투도 띠껍고 별로인데 ㅠㅠ 이해해줘! 내 생각은 전해졌을거라고 믿어 ㅎㅎ,, 본인의 상황에 맞게 참고해줘 ㅠㅠ미리 시간 낭비를 해본 사람으로서 아직 안해본 사람에게 알려주고 싶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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