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욕실청소 미룰 수 있을 때까지 미루자 파라서....
변기에 분홍선이 생겨야 고통받으며 '하 저걸 청소해야하는데'라는 생각을 시작하는..(생각만 시작하는..)
최근에도 이미 세면대는 꼬질꼬질해지고 변기가 제발 씻겨달라고 소리친지 오래됐지만
언젠가 별방에서 본 풋샴푸의 위력을 경험해보자라고 생각만 거의 한달 하다가
드디어 올ㄹㅂ영에서 구매해왔다..!!! (근데 구매하고도 삼일정도 가방에 쳐박아둠..ㅠㅠ)
오늘 늦잠자고 일어났다가
그래 맨날 집구석에 있는데 나도 이제 풋샴푸 간증타임 한 번 가져보자 싶어서
초ㅑㄱ초ㅑㄱ초ㅑㄱ 변기랑 세면대랑 욕실 구석탱이 약간만 빈틈없이 뿌려봤어
우선 좋았던 점은!
홈스타는 점도가 좀 있어서 전체적으로 골고루 뿌리는 게 힘들고, 문질러서 도포시켜줬어야했는데(그리고 효과도 나는 잘 모르겠는)
얘는 시원하게 촥촥 나가면서 거품이 바로바로 생겨가지고 어디다 뿌리는지 육안으로 확인도 쉽고 편하더라구~~~~
삼십분 정도 방치시켜두고 샤워기로 물만 뿌렸는데 .. 흠.. 이전이랑 똑같네...
솔로 문지르지 않고도 물줄기에 깔끔하게 씻겨내려가는 기적을 바란건 역시 너무 이기적이었구나^^
청소솔로 문질러줘야지.. 그래 너도 별반 다를거 없구나....
라는 생각을 가지고 슬쩍 문질렀는데
아니 이게 모야...!! 별 힘 주지 않고 슬렁슬렁 솔 갖다대기만해도 쉽게 묵은때가 씻겨내려가..!!!
사실 변기야 그냥 빡빡 닦아버리면 생각보다 청소 쉬운데
세면대 묵은때가 얼굴 기름기 같은거 있어서인지 잘 안진다는 느낌이 강했거든 나는
근데 세면대도 폭신한 수세미로 슬슬 문질렀는데 뽀독뽀독하게 묵은때가 씻겨 내려갔어!!!
아직 타일 곰팡이는 본격적으로 해보진 않았는데 다음번에 (다음생이 될 것 같긴한데) 시도해보려구!!!
개인적으로 이 정도면 욕실청소를 매우매우 손쉽게 하도록 도와주는 갓템이라고 생각해서 추천!!!
오 맞아 게다가 내 기준 향이 역하지 않아서 화장실 청소할때 좀 나음 ㅠㅠ 물론 독하니 문 열고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