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영어 과목 입시 과외하고 있는 토리야
운 좋게도 과외가 끊기지 않고 들어와서 쭉 전문과외식으로 하고 있어. 학원과 과외를 병행하다가 과외 받는게 더 효율?이 좋아서 과외로 완전히 돌렸고 학생들이랑 시간 조절도 자유롭고 해서 그런 면에서는 만족해..
공부방 차린 건 아니라 1:1로 내가 학생집에서 수업 하다보니 다수를 커버할 순 없지만 여가도 즐길 수 있는 시간도 있고 수입도 괜찮아.

근데 내가 두 달 전에 결혼을 했거든.
그거 때문인건지 아님 이제 과외 5년이 넘어가다보니 시기상 이 직업이 지루해진건지 이 직업에 대해 권태기가 느껴져..

그리고 맨 처음 과외를 시작했을 땐 내가 열심히 가르치면 애들 성적 꽤 오르겠지라고 생각했는데
과외하면서도 공부 안하는 애들이 있어서 일단 여기서 충격을 먹고 성적 올리려고 열심히 가르쳤어.
그래도 안오르는 애들은 끝까지 안오르더라...
암튼 그래서 점점 학생들의 성적에 따라 내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졌고 애들이 내 과목 시험 보는 날엔 잠도 못이루고 밥도 못먹어
ㅠㅠ....
애 성적 안오르면 학생 부모님들 눈치보이고ㅠㅠ

그래서 지금 고민하는게
내가 가르치는 학생들이 다 고등학생들인데
일단 얘네들의 입시가 끝나는 순간까진 가르치고(중간에 내가 잘릴 수도 있지만 ㅋㅋ) 더 이상 새로운 과외를 받지 말을까 고민이야..

이제 고 3 올라가는 애들은 3명정도고 얘네들 1학기 시험까지 마무리 해주면 조금 한가해질 것 같거든 여름쯤에는..
그럼 영어쪽으로 다른 직군을 구해보는게 가능하려나 싶어
그래서 일단 남아있는 애들 과외+영어쪽 다른 진로 병행 이렇게 생각 중인데
나이는 30인데 사실 이 일만 해온지라 다른 일을 구할 수 있을지도 고민이네 ㅋㅋ
입시 영어 가르치면서 내 영어가 퇴보된 것 같아서 또 다시 영어 공부를 시작하면서 다른 직군 뭘 구해야하나 고민이기도 하고

근데 주변에 결혼한 언니들은 자기 같으면 과외 절대 그만 안둔다고 그래...
나한테 니가 회사를 안다녀봐서 현실을 모른다고 결혼한 여자가 계속 회사 다니면서 일을 할 수 있는게 얼마나 힘든건지, 그리고 내가 하는 이 일 같이 선생님 소리 들으면서 나름 대우 받을 수 있는게 얼마나 행복한건지 모른다고 그러더라구... 이 일은 애 낳고도 꾸준히 할 수 있는 일이라면서 그런 직업 많이 없다고 말해주더라.

하... 진짜 뭔가 계속 갈등된다
사실 나한테도 이 일이 완전 불만족은 아니니까
그치만 점점 커지는 부담감으로 인해 스트레스가 생기니...
뭐 스트레스랑 부담감 없는 직업은 없겠지만...
과외하고 있는 토리들은 이런 권태기 찾아온적 없니?
이야기를 좀 들어보고 싶어...
  • tory_1 2019.01.11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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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 2019.01.11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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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2 2019.01.11 09:33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2/12/11 09:10:27)
  • W 2019.01.11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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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3 2019.01.11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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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 2019.01.11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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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5 2019.01.11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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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6 2019.01.11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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