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저런 ㅂㅅ이 다있나 싶지..? 나도 그렇게 생각해..
4년간 학교 열심히 다녀서 최종학점 4.5 만점에 4.2 받았고 성적장학금도 여러번 받았어..
소심해서 땡땡이 한 번 쳐본적 없고 진짜 열심히 학교 생활 했는데 ㅠㅋㅋㅋㅋㅋㅋ
졸업논문을 못써서 졸업 미루다가 제적당해버렸어...(학칙을 잘 몰랐어..)
학점 다 채우고 논문 제외한 다른 졸업요건은 다 채운 상태에서 공시 합격해서 일단 직장 들어갔는데.. 일을 시작하니 너무 쓰기가 싫더라.. 계속 미루고 미루고..
어느날 제적 예정이라고 문자 날라와서 허겁지겁 학사처 문의해보니 이미 게임오버 ㅠㅠㅠㅋ 그나마 나같은 사람 1년에 몇명씩 나온다고해서 위로받음 ㅎ...
그래도 다행인건 재입학 기회가 1번 있어서 재입학해서 논문 쓰고 졸업하면 졸업장 받을 수 있다는거야
근데 재입학 해놓고도 또 논문 안쓰면 영구제적이라 어느정도 써놓고 재입학 신청하려고 해...
석사논문도 아니고 학사논문.. 지나가는 개도 관심 없는 논문이고 사실 분량만 맞추고 표절 프로그램 돌렸을때 표절율만 기준치 안넘으면 통과인거 다알거든?
내가 써야할 최소 분량은 40페이지 정도야
근데 내가 미치겠는게.. 논문 써본 톨들은 알겠지만 40페이지를 쓰려고하면 진짜 진짜 최소한으로 400페이지는 읽어야 그중에 10프로 짜깁기해서 뭘 쓸거 아냐
50페이지 읽고 그중에 40페이지를 베껴 쓸 수는 없는거잖아
표절 프로그램 무조건 돌려야하니까 복붙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내 머리에서 무에서 유를 창조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기존 논문이랑 책 읽고 내 언어로 짜깁기해서 40페이지 써내야하는건데.. 진짜 미치겠다 ㅜㅜ..
부모님은 제적당한 것도 모르셔 그냥 수료상태인줄로만 아셔.. 알면 뒷목잡고 쓰러지실듯..
공무원이라 졸업장 없어도 다니는데 지장없지만 그래도 고등학교때 열심히 공부해서 중경외시 중 한 곳 다녔는데 아무리 공무원이라고해도 4년 다녀놓고 고졸로 살 수는 없으니까 ㅠㅠ
나 진짜 논문을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모르겠어 ㅠㅠ..
참고로 전공은 경영학이야 ㅠㅠ.. 전공에 애정이 없어서 그런가 더 시작을 못하겠다 ㅠㅠ....
논문 고수톨들아 무슨 말이라도 해주고 가주라 ㅠㅠ... 올해 서른살인데 만으로 서른 되기전에는 진짜 졸업하고 싶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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