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대구경북에만 살다가
직장때문에 서울에서 급하게 방을 구해야 했는데
쉐하에 조금 살다가 본격적으로 월세든 전세든 살 계획이었어
당일치기로 올라왔는데 방 알아보기가 너무 피곤해서
몇개 리스트 잡은거 중에 거리적으로 갈만한 방 딱 하나 보고 그냥 계약했거든 ㅜㅜ
월세도 저렴한 편이고 3개월 계약했는데 어차피 조금만 살고 말꺼니깐~~하고;; 성격도 무딘편이기도하고
50대 집주인이랑 단둘이 산대서 두명이면 살기 좋겠다 했는데
하 진짜 ㅜㅜ 차라리 고시원을 갈껄 그랬어...
내가 지금 대구 사는데 대구가 덥기로 유명하잖아...본가 내 방에서 난 선풍기만 틀고 에어컨 안틀고 자거든
그래서 방에 에어컨 없어도 상관없었는데
근데 그 집은 진짜 햇빛을 정통으로 흡수하는건지 선풍기에 서큘레이터까지 켰는데도 너무 더워서 있을수가 없을 지경임 ㅜㅜㅜ
처음 이틀은 더워서 한숨도 못자다가 결국 집주인한테 말해서 집주인방에서 자고있어(집주인방에만 에어컨있음..)
집주인분이 진짜 전기세 광적으로 아끼심...냉장고 제외하고 모든 전자기기가 코드 뽑혀있고
오늘 퇴근하고 오니까 저녁에도 개더웠는데 에어컨 안틀고 땀뻘뻘 흘리면서 요리하고 계시더라....
나보고는 에어컨 틀고 방에 편하게 있으라 하는데 ㅜㅜ 내 돈 냈는데도 눈치보여;;....
하 ㅜ.ㅜ 조카뻘 나이라 집주인분이 진짜 잘해주시긴 하는데 이러면 나만의 공간이 없는거자나
그래서 당장이라도 나가고싶은데 ㅠ 계약서를 3개월로 써가지고 그럼 돈 거의 100이 깨지는거고
한달만 참고 나가자<- 이거도 당장 한달이 개더운기간이라 앞으로 한달동안 집주인이랑 같이 방 써야해 ㅜㅜ
집도 많이 낡았긴하지만 더운건 도저히 못버티겠어서 ㅜ 저번여름처럼 많이 덥지만 않았어도 좋았을텐데...
진짜 잠깐 살거면 고시원이 나은거같아 거기는 영 아니면 한달 월세만 버릴수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