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집 고양이 사람 없으면 밥을 안 먹어

울애들도 낮엔 잠만자다가 나 오면 그때부터 우다다하고 싸우고 밥먹고 싸고.. 어휴  똥냄새.. ..

난 댕댕인데 우리집 애는 물 한모금도 안먹어ㅠㅠㅠ 뭔가 혼자있음 스트레스받아서 그런거라 생각해ㅠㅠ 그래서 정말 혼자 안두려고 해ㅜㅠ 길어야 두시간??? ㅜㅜㅜㅜ

곧 퇴직하긴 할 건데 출근할 때 혼자 있게 하는 거 넘 미안하다... 반성하게 된다 ㅠ

우리 댕댕이도 그래. 먹을꺼에 진짜 진짜 환장하는 식탐이 악마같은 앤데 집에 혼자 있으면 아무것도 안 먹어.
물도 한모금 안 마시고 오줌도 안싸..ㅜㅜㅜㅜ
그래서 혼자 있게 못해ㅠㅠ
계속 참다가 집에 누군가와야 그때서야 쉬야먼저하러가고 나기기전 주고간 간식 먹으러감

분리불안의 증상중에 하나래 ㅜㅜ

우리 개님도 내가 퇴근할때까지 사료고 간식이고 물고만 있어.

혈육이 안 먹을 건가 싶어서 치우려고 하면 으르렁 거리는데 안 먹고 지키고만 있대.

나 출장가면 어떨지 걱정....

분리불안.. 인데. 막 간식주고 애두고 나간 게 트라우마면 그럴수도 있을거야.

내가 그 경우인데. 전에 애 혼자 두고 잠깐 나갈 때 ㅠㅠ 온라인에서 그럴 때는 간식 던져주고 후다닥 가라는거야.

그럼 간식에 정신뻈겨서 모른다고.. ㅎㅎㅎ 내가 정말 후회함.. 이걸..

30분 정도 걸릴 거 생각하고 나갔는데 한시간 ㅠㅠ 좀 더 넘게 걸려서 헐레벌떡왔더니.

애가 간식에 정신뺏기긴 커녕 문 앞에서 덜덜 떨면서 있더라.. 내가 들어가니 막 몸을 덜덜덜 떨면서 안기고 안떨어지려고 하고.

그 뒤로 간식주고 문 근처만 가도.. 간식 쳐다도 안보고 내가 다시 문에서 멀어지고 안심시켜줘야 먹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