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식물
나는 11살 된 강아지를 키우고 있어 다들 그렇겠지만 너무 너무 사랑해
내가 정말 우울했을 때 (지금 생각해보면 우울증이었던 것 같아)
얘만큼은 내가 케어해야지라는 생각으로 아침 오후 산책 꼬박꼬박 나가고
얘 때문에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게 돼서 정말로 얘가 나를 살렸다고 생각해

강아지들은 흔히들 외로움을 많이 탄다고들 하잖아 난 이 말이 너무 마음이 아프고 신경이 쓰이거든...그래서 우리 강아지는 하루에 최대 4시간 이상은 절대 혼자 있게 하지 않으려고 노력해 나도 그렇고 내가 하도 난리치니까 가족들도 많이 이해하고

문제는,,,내가 취업을 하고부터 ,,, 9-6시까지 일을 어쨌든 해야하잖아..?
그래도 엄마가 조금 늦게 출근하고 일찍 퇴근을 하셔서 2시나 늦어도 4시에는 집에 오셔서 안심했거든...아빠는 지방 왔다갔다하셔서 가끔 평일에 하루종일 집에 계실 때도 있거든 아무튼..!

근데 엄마가 일이 생기시거나 지방에 내려갈 일이 있으면
우리 강아지는 내가 출근하고 퇴근하고부터 하루종일 혼자 있어야하잖아
(아빠도 그날 일이 있대..)

그러면 난 진짜 너무 너무 너무 스트레스받고 걱정돼
내가 어떻게 회사를 안 갈 수 있을까 생각을 하고 (근데 신입이라 휴가가 많이 없도 일도 많아서 안 갈 수가 없어)
진짜 결과적으로 내가 당장 이걸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데
너무 걱정돼...내가 일한다는 거때문에 우리 강아지가 하루종일 혼자 집에 있을거라니까 너무 너무 걱정되는데...

혹시 나만 유독 그런거니..가족들이 다 너무 심하다고 말을 해서..

분명 일하면서 반려동물 키우는 토리들도 있을텐데
다들 어떻게 대처하는지 알고싶어

나는 나도 행복하지만 진짜 우리 강아지가 사는 동안 행복하게만
정말 정말 사랑듬뿍 받았으면해서 당장의 내 행복보다는 우리 강아지 행복을 생갇하게 돼


긴~~~글 읽어줘서 너무 고마워 진짜 앞으로 이런 날이 많을텐데
내가 어떻게 해야하는지 고민돼서 물어봐
  • tory_1 2022.10.03 11:35
    마음을 좀 내려놔 토리가 마음 편해야 강아지도 마음 편해져 알지? 아이들은 생각보다 독립적이야 또 스스로 할줄 아는게 많아야 자존감도 높아지고 아이가 마음이 편안해져.(노즈워크 시키는 이유중 하나가 자존감 높이기야) 그리고 매일매일 그런것도 아닌데 넘 걱정마. 강아지가 토리한테 의지하는게 아니라 토리가 심적으로 강아지한테 의지하기때문에 불안감이 높은거같아.. !!
  • tory_2 2022.10.03 13:13

    애기 혼자 오래 있어야 되는 날에는 미리 일찍 일어나서 산책을 좀 길게 다녀오면 애도 피곤해서 자느라 시간 잘 보낼 수 있어

    분리불안 없는 애라면 잘 있을 수 있을거야! 자주 혼자 오래 있는거 아니고 가끔이니까! 

    퇴근해서 또 같이 산책 가주면 됨! 

  • tory_3 2022.10.03 16:46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2/10/16 21:17:42)
  • tory_4 2022.10.03 19:35
    어쩔수없지.. 그럴땐 애견유치원에 보내야겠지
  • tory_5 2022.10.03 19:46
    일단 전날 산책을 오지게 시켜주고 어떻게 지냈는지 확인해보고 톨 마음에 불만족스러우면 펫시터나 애견유치원 보내는 게 좋을 것 같아
  • tory_6 2022.10.04 11:43

    토리 나랑 너무 같은 마음이야 우리 강아지도 12살이고 심장도 안좋아ㅠㅠ
    나도 첨 키울 때부터 가족 다 일해서 강아지 거의 10시간은 혼자 있었어 지금은 8시간이고ㅠㅠ
    나는 지금보단 오히려 어릴 때가 더 미안한 것 같아
    지금은 우리 없는동안 푹 자겠지 편안한 시간 갖는다고 생각하면 더 나은데 어릴 땐 뛰어놀고 싶었을테니까
    같이 있는 시간에 최선을 다해주려고 노력중이야!!
    나는 이제 곧 독립까지 해서 정말로 미칠 것 같지만 일단 부딪혀야 한다고 생각중이야ㅠㅠ
    정말 나도 부담감, 내 삶보단 강아지 삶, 내 마음보단 강아지마음 더 챙기면서 살아왔는데 너무 힘들어서 이건 강아지한테도 악영향 미친다고 스스로 다잡고 변화해나가는 중이야ㅠ

  • tory_7 2022.10.04 14:13
    강형욱이 그런 말을 했어 강아지들은 규칙적인걸 좋아해서 보호자가 혹시 자리를 비우더라도 규칙성이 있으면 참을 수 있다고. 그래서 8시간정도 직장 가는걸로 비우는걸 너무 미안해하지 않아도 된대. 대신 산책 잘 해주고 같이 있는 시간동안 많이 놀아주면 강아지들은 기다리는거 잘 할수 있다고. 나도 이 얘기듣고 좀 위로 받았고 대신 직장 외에는 아예 외출 안하고 강아지랑 시간 더 많이 보내려고 하고 있어. 톨도 너무 미안해 하지말구 더 많이 이뻐해주고 산책도 많이 해주면 돼!!
  • tory_8 2022.10.06 16:27

    너무 불안해하는 것 같아~ 나도 강아지 키우지만 강아지 혼자 있는 시간도 필요하다고 생각하고(우리가 넘 괴롭혀서ㅠㅠ 편하게 쉴 시간) 강아지는 정말 제시간에 오면 걱정 안하고 좋아해줘~~ 

    너무 걱정되면 나도 유치원에 보내는거 추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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