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컬트


 나는 다른 곳에서 본 거랑 내용이 너무 달랐어.

 잘 맞는 사람도 있겠지만, 이런 경우도 있구나 하고 정보 공유하는 차원에서 쓰는 거니 나쁘게 생각하지 말아 줘.

 물론 선택은 내 몫이었으니 당연히 결과도 내 몫이라고 생각해.

 비교를 위해 다른 데서 봤던 사주들을 같이 언급할게.

 언젠가부터 사주를 보고 오면 그 내용을 혼자 블로그에 정리하는 습관이 생겨서, 비교해놓고 보거든. 날짜가 정확한 건 그래서야.


 A: 2019년 8월에 대면해서 봄. 딤토에서 보고 갔어.

 B: 올해 2월 지인 추천으로 봄.

 C: 네이서 ㅇㅅㅍㅌ가 무료 쿠폰 뿌리기에 재미 삼아서 봄, B와 거의 하루이틀 차이로 봤고 심지어 내용도 B와 제일 비슷함.

 D: 네이버 ㅇㅅㅍㅌ로 어제 봄.



 전화를 받으니까 돈, 직업쪽으로 고민이 있지 않느냐고 먼저 말씀을 하셨어.

 내 나이가 3n살인데 사실 이 나이 사람들 고민은 사랑(부부, 연인, 궁합) / 직업(재물)로 거의 나뉘어진다고 생각해.

 물론 내 고민도 이쪽이 맞아...

 그리고 엑스퍼트 상담 분야가 신청할 때부터 아예 궁합과 사주로 나뉘어 있어서 처음에 이렇게 딱 짚은 건 거의 당연한 거 아닌가 싶었어.

 또 작년에 이사하지 않았냐고 물었는데, 내가 전화상으로는 날짜가 헷갈려서 아니라고 말씀드렸지만 생각해 보니 작년이 맞더라고. 이건 정확하게 맞았어.


 1. 직업을 다른 걸로 바꿔야 하나 고민했지?


 후기들 보면 다들 이 질문 공통적으로 받은 것 같더라고.

 근데 나는 내 직업(프리랜서 작가)을 절대 바꾸고 싶지 않은데 수입이 낮아서 강제로 그만두게 되는 상황이 올까 봐 무서우면 무서웠지

다른 직업을 고민한 적은 전혀 없거든. 계속 물어보시기에 솔직하게 말씀드림. 전혀 아니라고. 어렸을 때부터 이 일이 꿈이었고, 정말 좋아한다고.


 2. 재능은 있다. 그런데 내 대운은 10대에 이미 지나갔다. 그래서 시기가 안 받쳐준다. 시기만 맞으면 정말 훨훨 날 수 있는 사람이다.

 

 내가 예전에는 사주를 볼 때 최대한 내 정보를 먼저 풀지 않으려고 하다가, 이러니까 항상 두루뭉술한 이야기만 듣기에 요즘엔 그냥 다 먼저 말하거든. 일이 정말 안 풀린다고, 뭔가 되려다가도 항상 고꾸라진다고. 대운이 내 편이 아니라는데 뭐... 이건 내가 어쩔 수 없는 일이지.


 3. 시기가 온다면 44세부터. 그때까지 투잡을 하든 버텨라.


 이분이 처음에 내게 이직, 혹은 해외 나가서 살 생각 없냐, 말씀하시다가 내가 이 일을 그만두고 싶지 않다고 내게 다시 대운이 오지 않느냐 물어보니까 짚어 주신 나이가 44세야. 음, 41세부터 풀릴 기미는 있다고 하심.

 한데 이게 제일 말이 달랐어. 왜냐면 A에서 사주를 본 2019년이 내가 일이 제일 안 풀렸을 시절인데, 여기서는 "아주 큰돈은 못 벌어도 2020년부터 나 하나 의, 식 건사하면서는 살 수 있을 정도는 될 거다."라고 했었고, 올해 초 지인 추천으로 본 B에서는 "내년부터 풀린다. 내후년에는 나 이름 좀 알렸다 할 수 있는 수준이 될 거다." 라고 들었어. C에서는 "힘든 시기 다 지나갔다. 내년부터 관운 들어온다. 그리고... 작년부터 좀 풀렸을 텐데?" 라고 했고. (깜놀... 말은 안했는데 상을 타긴 했거든.) B와 C가 대체적으로 짚어 주는 시기가 비슷했어. 올해 하반기 조심하라는 거나...


 내가 제일 의아한 게 이 지점이야ㅠㅠ 내가 사주를 전문적인 용어까지 알아들을 만큼 아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사주가 타고난 거라 바뀌지 않는다는 건 아는데 그럼 해석이 비슷해야 하지 않을까. 왜 이렇게 차이가 나는 건지 모르겠더라.

 

 4. 올해 몸이 많이 안 좋았을 텐데.


 난 원래 허약체질이고, 몸이 가장 안 좋았던 시기는 10대였어. 몸에 피가 반밖에 없던 시절.... 픽픽 쓰러지던...

 그리고 내 허약체질의 원인이 되는 질환은 선천적으로 타고난 거라 굳이 올해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기도 하고.

 올해 역류성 후두염과 방광염으로 병원 가긴 했지만 스트레스에 노출된 현대인들 대다수가 이 정도 질환은 있지 않을까?

 그 외에는 전부 어릴 때부터 갖고 있는 질환이고 평생 가져가야 하는 질환이야.

 몸 상태로만 본다면 3년 반째 주5일 1시간 반씩 (살려고) 꾸준하게 운동다니는 지금이 인생에서 가장 건강해서 대답하기 어려웠어.

 물론 내 건강이 남들의 건강에 비하면 턱없이 모자라긴 해.


 그리고 여기까지 시간을 꽉 채워서 봐 주시긴 했는데, 내가 운이 안 따라주는군요... 하고 걱정하니까 그래도 나는 본인만큼 사주가 나쁜 건 아니라면서, 그분 고생하면서 사신 이야기를 길게 읊으시는데 무척 힘들게 버티신 건 알겠지만 그분의 불행으로 나의 불행을 견준다는 게 나로선 사실 딱히 위로가 아니었고... 좀 당황스럽기도 했어. 다른 사람들은 유쾌하게 잘 위로 받으면서 통화를 한 것 같은데 나는 그렇게 흘러가지 않아서, 이런 케이스도 있었다고 남기고 싶었어.


 B에서 나의 문제점은 대중성과 엔딩이 약하다는 점이라고 했는데, 나의 단점이 여기서도 발휘되는 기분이다.

 이 후기 마무리가 안 되네...ㅋㅋㅋ

 심란한 이야기를 들었지만 그래도 매몰되지 않고 노력해 볼게!

 

 마지막으로 사주 보는 토리들 전부 뭔가 마음에 걱정이나 불안이 있어서 알아보는 것일 텐데, 모두 좋은 일 생기기를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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