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졸업하고 진로 때문에 고민이 있을때라 친구가 취미로 타로나 신점을 보러다니는 친구 제의로 같이 갔었는데 시기는 조금 됐고
내가 간 곳은 신림쪽에 있는 곳이야 역에서는 조금 떨어져있는? 상가건물에 있는 가정집 내부에서 봤고
초반에 사주도 보면서 신점을 같이 풀어줬는데
맞는 내용도 많이 없고 뭐랄까 두루뭉술하게 보편적으로 적용될만한 이야기를 많이 읊었고
무엇보다도 풀이하시는 분의 배경지식이 중요하다고 느꼈던게
신점 봐주시는 분이 사회생활 경험이 없는 아주머니이다보니
예시를 들어 설명할 수 있는 폭이 너무 한정적이었어
알고 있는 직업이 채 100개가 뭐야 50개도 안될것 같은 느낌...?
전공이 상경계열인데 아는 직업이 많지 않다보니 자제 분 중 한 분 직업을 자꾸 연결지어서 설명하려고 해
예를 들어 친구가 가르치는 직업을 가질 사주다 하면 정말 엉뚱하게 흥미도 관심도 없는 분야인데
본인 자녀가 미용분야쪽을 종사하시는 분이라 예를 들면 미용을 배워서 복지센터 같은 곳에서 그걸 가르칠거다, 뭐 이런식인거지
그리고 친구는 강아지도 10년 넘게 키웠고 고양이도 키우는데 집안에 개고기를 먹은 사람이 있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계속 거품을 물고
친구네 집안은 종교가 있긴 하지만 현재 거의 신앙생활을 하고 있지 않고 오히려 우리 부모님이 독실한 크리스챤인데
친구 머리 위에만 십자가가 보이고 내 머리 위에는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던지 (현재 친구랑 나랑은 둘다 무교)
한사람당 1시간정도는 본 것 같은데 그닥 유의미한 이야기는 없었던것같아
정말 잘맞는곳에 한번 가보고 싶은데 집에 갈때보니 후기 이야기하는게 아무래도 바이럴도 무시 못하겠구나 싶어서 다음엔 차라리 철학관을 가볼까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