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당 글자수도 많고 호흡도 길어서 걱정했는데 막상 읽으니까 호로록 읽힘
캐릭터 및 나라 설정을 세세하게 짜놓은 티가 나는게 등장인물들의 생각, 행동에 설정들이 다 녹아나옴
'얜 어디서 태어나고 자라서 이 상황에서 이렇게 사고하는구나' 이런게 잘 느껴졌어. 특히 1.5부
문체도 내 취향이었고. 1.5부 대화장면 중에 한 번 거슬렸던 지점 빼곤 다 잘 읽히고 호였음
난 여기서 이미 끝남 ㅋㅋㅋㅋㅋ
이런 묘사방법도 좋았고ㅇㅇ
1부같은 경우엔 전장 상황을 그대로 묘사한게 제일 인상깊었음
보통 전쟁 나도 전쟁씬이 생략되거나 주인공vs적장 정도만 서술된걸 주로 봤는데 여기선 전황이나 전술, 발렌시아의 동선 같은게 자세히 묘사되더라
그래서 생생하고 인상깊게 다가옴
캐릭터들도 다 좋았고... 아 로크뢰 빼고
피폐물 남주스러운 것까진 ㅇㅋ인데 딸을 포기했다는 점에서 피폐물이었어도 아웃, 폭력 묘사에서 한 번 더 아웃
그래서 외르타가 로크뢰 때문에 구를 동안 여지 하나도 안 주고 라르디슈 출신 왕녀답게 생각하는거 존좋이었음
(로크뢰가 한 짓도 ㅈ같긴하지만그것보다 자신이 공들인 평화가 깨지는걸 더 두려워하는거ㅇㅇ)
발렌시아는 딱 묵직한 기사단장 느낌?
점점 스며들다가 나중에
이렇게 나오는거 보고 박수침 ㅋㅋㅋㅋㅋ
캬...
로맨스판타지에서 판타지 부분이 더 강하게 느껴지는 작품이었고 그 점이 극호였지만 로맨스부분도 좋았음👍🏻
1.5부는 인물의 상황과 그로 인한 내면심리가 더 와닿았음
어쩜 이렇게 설정을 잘 짜고 잘 녹여낸거지👏🏻👏🏻
특히 리비랑 발터 대화장면마다 입틀막함. 이건 직접 읽어봐야해 ㅜㅜㅜㅜ 리비...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선천적인 조건으로 인해 생기는 생각 차이를 끝까지 이해 못 하는 거 현실감있으면서도 짜증ㅜㅜㅜ
이걸 평생 겪은 리비가 하품하는거 쌉이해가능. 발터 멍청이 ㅠ
그리고 발터 부인도 ㅠ 문제를 깨닫지 못한채 체제에 순응하며 그것이 옳다고 믿고 (ex 남자는 세상을 지배하고 여자는 그런 남자를 지배한다🤦🏻♀️) 리비를 공격하는게 참 답답했음 ㅠㅠㅠ
이 부분 독백도 너무 마음아팠음 허....
여기 그림자 한 명 추가요 ㅜ..
사실 (등장인물들은 생각없어보였지만) 나 혼자 리비랑 앙히에, 발터, 반 볼랑디스트 넷으로 역하렘 망상돌렸었음ㅎ..ㅎㅎ... 는 리비포함 둘이나 죽어서 와장창됐지만 ㅠㅠㅠ
리비 죽고 넋 나가서 한동안 과몰입상태됨 ㅠㅠㅠ
'목적이 있는 삶과 의지를 완성시키는 죽음' 딱 이 표현대로임
그로인해 남겨진 사람들은 🥺
글 쓰는 지금도 리비 생각하니까 심장이 저림 ㅠㅠㅠㅠㅠㅠ
+나눔은 여기서
https://www.dmitory.com/novel/223964147
사실 https://www.dmitory.com/novel/227054512 이 글 쓰고 이어서 후기도 올린줄 알았는데 나담 재탕하면서 찾아보니까 안 올렸더라고? 그럼 내가 쓴 글은 어디간거지 🤣🥲😢😭 그래서 지금 다시 씀. 미안ㅠㅠ
재밌게 잘 읽어서 2, 3부도 마저 읽으려고! 나눔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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