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겨운 고백을 하고 싶어 나눔후기

어제 새벽에 나눔하겠다는 톨이 있길래 얼른 손을 들었어!

https://www.dmitory.com/novel/222388316

읽고 난 후의 감상은 나눔톨 완전 고마워. 이런 글은 사실 읽어보면 좋은데...

천원짜리의 무덤이랄까.... 천원 단권 책들의 가격대비 성능비를 점점 믿을 수 없어하게 되는 그런 상황이었기 때문에 점점 안사게 되는 와중이었거든. 그런데 덕분에 작가님을 알게 되었네.

나는 딤토에서도 공포방에 가끔 가는데 레딧 말머리 달고 올라온 글들이 상당히 흥미진진할 때가 있더라고.

뭐랄까 한국 특유의 공포 느낌이 안나고 뭔가 다른? 이쪽 애들은 한이라는 게 없는 거 같은?

귀신이라기보다는 인간이나 크리처 같은 쪽이 훨씬 더 강세인 것 같더라고. 개념이 달라보였어.

그 정도의 감상에다가 레딧 글의 형식이라는 것만 알고 글을 읽기 시작했는데!!

이거 괜찮아. 천원짜리 단편인데 이야기가 상당히 인상적이더라고. 

개인적으로 경찰에 신고해서 수사 이후의 이야기도 작가님이 써주시면 좋겠더라. 뭐랄까...

내가 그 글을 읽고 알게 된 정황을 조금 더 깔끔하게 보고 싶고, 내가 생각한게 답이 맞는지가 궁금해.

그런데 이렇게 생각의 여지를 남겨두었다는 게 또 이 글의 묘미인 것 같아.

나눔글대로 고어스러운 면이 있고, 씬도 없어도 괜찮았겠다 싶다는 생각을 하긴 했는데 어쨌든 재미있게 읽었어.

나눔톨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