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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도 잠깐 썼지만 다 추악하고 모순적인 놈들임

어디서 본 듯한 느낌에 이해 가는 만큼 화나고 역겹기도 하고

유일하게 나은 인간은 칭쯔뿐이야

칭쯔...칭쯔야...ㅠㅠㅠㅠㅠㅠㅠ


예뻐서 신세 망친 인물은 칭쯔가 원탑임 ㅜㅜㅜㅜㅜ


그럼에도 작품 자체는 호호호

개쓰레기 인물들 때문에 내가 다 빡치고 화딱지나 죽겠는데 어쨌든 작품 자체는 호임ㅋㅋㅋㅋ

모르겠다... 모르겠어....


진짜 모르겠어서 의식의 흐름대로 씀

스포주의



옌은 전설이었으나 현실이었고, 한 번 보면 잊을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사내라고 했다. 루사이는 그와 싸우고 그를 정복하는 것으로 자신의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고 마음먹었다.


개정판 | 루사이와 옌 1권 | 무림 저


초반부터 꽂혔던 부분


옌은 전설이자 현실이었다.


옌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환상과 거지같은 현실에 대한 경고같지 않니

다시보니까 글 전체가 옌/칭쯔에 대한 모순의 이야기들이라 더 어울린다...



루사이는 왜 자신의 명성에 만족하지 못하고 옌을 마지막 목표로 해서ㅜㅜ...

아니었어도 루사이는 명성 얻고 살고, 옌은 알아서 밤길 조심하면서 살았을거고, 칭쯔는...

칭쯔는 왜 행복할 수 없어 ㅜㅜ


여튼 옌을 봐버린 루사이는 그에게 반해버리고, 옌은 그런 루사이에게 구호를 이기고 오라고 말해

대신 구호까지 가는 길은 함께 가주기로 했지만..


“제발!”


루사이는 커다란 보름달이 뜬 어느 날 밤, 사막의 한 호숫가의 작은 나무에 기대어 앉아 쉬고 있는 아름다운 옌을 보면서 울부짖었다. 


개정판 | 루사이와 옌 1권 | 무림 저



“구호를 이기지 못했잖아.”


 옌은 다시 루사이로부터 멀어지며 말했다.


 “그 전엔 안 돼!”


 그리고 무엇이 그리 즐거운지 다시 깔깔대었다.


개정판 | 루사이와 옌 1권 | 무림 저


🤦🏻‍♀️...

옌에게 농락당하며 구호랑 상상으로 승부하기까지 하는 루사이...


곤충왕 때도 느꼈는데 문체에서 인물에 대한 시니컬함이 느껴지는데, 전개랑 맞물려서 배가 되는 것 같았어



루사이는 옌의 노예였다. 그는 종노릇을 하면서 옌의 사랑을 얻을 수 있기를 바랐다. 구호를 쓰러뜨리기 전에는 절대 몸과 마음을 허락하지 않을 것이란 것을 알면서도 사랑에 빠져버린 그에게는 그러한 일말의 기대조차도 쾌감이었다.


 하지만 옌은 루사이를 사랑하지 않았다. 그에게는 이상한 심사(心事)가 있었다. 상대방이 잘해주면 잘해줄수록 자신을 사랑하면 사랑할수록 상대방에 대한 흥미를 잃고 말았다.


개정판 | 루사이와 옌 1권 | 무림 저


상대가 바라지도 않는 헌신을 하면서 그런 행위 자체에 기뻐하는 루사이

상대가 잘 대해줄수록 식어가는 옌


인물들의 감정도 참 현실적이야

예의 대륙남 임풍세도 그렇고 루사이와 옌도 그렇고

어떤 심리인지 알겠어서 더 짜증나 진짜ㅋㅋㅋ 이해하고 싶지 않은데 이해됨ㅠㅠㅠㅠ

더군다나 주인공들은 주인공들답게 극으로 치달아가서

말라죽는 와중에도 성질부리고 받아주고 헌신하고 🤦🏻‍♀️...


루사이는 하루에도 몇 번씩 화가 치밀어 올랐다. 하지만 그는 기어코 옌이 원하는 것들을 구해다 바쳤으며, 그것을 이루었을 때는 사랑이란 이름 뒤에 숨은 피학적인 기쁨을 맛보았었다.


개정판 | 루사이와 옌 1권 | 무림 저


옌과는 향하는 방향만 다를 뿐 루사이도 자기만족형 인물ㅇㅇ



하지만 루사이의 갖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사랑은 항상 쌍방향일 순 없어서 

옌은 물이라는 신비한 능력을 가진 뷰오코에게 반해버림


뭐 어쩌겠어... 옌이 그러라고 시킨 건 아니잖아? 루사이가 해주니까 받은거지..

구호 물리치면 만나준다고 한 게 전부인데 못 물리쳤으면 땡이지 👀...

상대의 감정을 이용해먹었다는 도의적인 책임은 있지만!

이렇게 업보 스택을 차곡차곡 쌓아가는 옌


딱히 옌을 옹호하는 건 아니고

둘이 그냥 호구와 쓰레기라고 생각했어

루사이도 옌의 아름다움에 반해 호구짓을 자처하면서 옌의 본질은 생각하지 않으니까

(여기와 관련된 건 후술)



그는 화가 나서 어쩔 줄 몰랐다. 동시에 자기도 그렇게 옌을 만지고, 입 맞추고 싶었다.


개정판 | 루사이와 옌 1권 | 무림 저


자신의 것이 될거라 믿었던 옌이 뷰오코와 자는걸 보고 분노와 욕망을 동시에 느끼는 루사이

하지만 옌이 구호를 운운하며 막아서고, 그날 밤 루사이는 또 구호와 싸워 이기는 상상을 함

🤦🏻‍♀️...



루사이는 결국 구호를 만나는데, 구호는 루사이의 속내를 간파하고 그냥 떠날 것을 종용해

그런 구호의 모습에 구호를 얕잡아 보게 된 루사이는 🤦🏻‍♀️....


“뭐야, 얘기하기 싫은가? 상관없어, 나는 네가 아름답다는 것 때문에 너를 혐오했었지. 그리고 지금도 마찬가지야.”


개정판 | 루사이와 옌 1권 | 무림 저


참고로 구호는 옌을 혐오한다고 합니다

아름다움에 대한 욕망과 혐오는 동전의 양면같음



누구를 사랑하거든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이 귀여운 고양이인지 표독한 독사인지 잘 생각해보는 게 좋을 것이다.


개정판 | 루사이와 옌 1권 | 무림 저


알겠니 루사이야



구호한테 지고 옌한테 버려져 숨 넘어가기 직전이었던 루사이는 난쟁이 티미 덕에 목숨을 부지해

그리고 티미가 죽으면서 물려준 티미의 집에서 살면서 한 사람을 만나게 되는데...


하필 옌이랑 똑닮은, 하지만 속은 귀여운 고양이인 칭쯔였음

루사이는 분노에 잠긴 채 칭쯔를 옌(=표독한 독사)로 여기고 학대함

🤦🏻‍♀️...


그전까지는 머저리 호구였다면 여기서부턴 루사이도 개쓰레기임

칭쯔 생각만 하면 눈물이 난다 ㅠ


루사이 이 미친새끼는 옌을 사랑했을 때처럼 칭쯔를 증오함

옌이 독사인걸 알고도 자신의 사랑에 눈이 멀어 가질 수 있다 여기고 달려들었듯이

칭쯔에게 무공이 느껴지지 않는걸 보고 옌이 아닐 수 있음을 느끼면서도 옌에 대한 분노에 눈이 멀어 칭쯔를 때려

🤦🏻‍♀️...


중간에 루사이의 성기가 칭쯔(를 통해 비춰본 옌)를 사랑하는 수단이자 고문의 수단으로 묘사되는 부분이 있는데

칭쯔에겐 그저 폭력(ㄱㄱ)이지만 루사이에겐 폭력이자 사랑이라는거

할말하않🤦🏻‍♀️....



칭쯔는 그냥 매순간이 눈물 범벅이야

칭쯔도 울고 나도 울고ㅜㅜ

한 발 떨어진 듯한 묘사인데도 눈물남ㅜㅜㅜ...


루사이는 칭쯔가 ㄱㄱ당하는 와중에 스스로 쾌락을 얻으려하니까 분노해서 또 때림

이 ㄱㅆㅂㅅㄲ야....

루사이의 생각으로는 사악하고 죄 많은 옌은 성행위로 쾌감을 얻어서는 안 되었다. 또, 그가 고통스럽고 철저히 성욕을 상실한 상태에 빠져 있어야 만이 자신의 쾌감이 더욱 커졌다.


개정판 | 루사이와 옌 1권 | 무림 저


걔는 칭쯔라고 새끼야 ㅠ


칭쯔 과거사도 눈물 범벅이야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부잣집에 팔려서 노예 겸 성노예로 쓰이다 걸림

>감금된 채로 노리개생활 🤦🏻‍♀️


칭쯔는 인간 이하의 가축보다 못한 극악한 생활을 했지만 류치이는 주인의 성생활에 봉사하는 것이 노예의 일 중 하나이며 오히려 생산에는 기여하지 않으면서 먹기만 하니 자기가 손해라고 투덜거렸다.


개정판 | 루사이와 옌 1권 | 무림 저


🤦🏻‍♀️


칭쯔가 그 생활을 견딜 수 있었던 것은 그가 세상일에 너무나 무지하고 어렸을 때부터 고통에 익숙한 생활을 해왔기 때문이었다.


개정판 | 루사이와 옌 1권 | 무림 저


칭쯔야....ㅜㅜㅜ...


구해준 놈은 마침 칭쯔를 만날 당시에 술도 끊고 도둑질도 끊고 새 삶 살아보겠다던 놈이라 초반에는 좋았지만 가뭄이 오자 술을 마시고 이하생략.


양위 이 개같은 대륙남은 양초값 안 아낀다고 때리고, 돈 벌러간다고 때리고

ㅅㅂ


왜 밤늦게까지 자지 않고 불을 밝혀서 양초 값을 낭비하느냐는 것이었다.


개정판 | 루사이와 옌 1권 | 무림 저


칭쯔가 도망친 노예라 남들의 눈에 최대한 띄지 않아야하는 데다가, 자기가 번 돈으로 그를 먹여 살리는 것에 큰 즐거움과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칭쯔가 말도 없이 돈을 벌기 위해 남의 집에 가서 일을 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그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혔다.


개정판 | 루사이와 옌 1권 | 무림 저


🤦🏻‍♀️


결국 도박에까지 손 댄 양위는...


그는 이제 칭쯔를 사육하는 즐거움과 함께 착취하는 기쁨도 누리게 된 것이다.


개정판 | 루사이와 옌 1권 | 무림 저


돈 안 준다고 때림 🤦🏻‍♀️

하나만 해 하나만

아니 하나도 하지마


어느날은 칭쯔가 ㄱㄱ당할뻔하다가 도망쳐왔는데, ㄱㄱ범이랑 싸우러 갔다온 뒤에 한 짓이


그는 칭쯔가 남창 짓은 하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하면서도,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남자들이 오해를 하게끔 행실을 올바르게 하지 않은 책임은 있다고 생각했다.


그날 저녁 양위는 왜 쓸데없이 남자를 유혹하고 다니느냐며 잔인하게 칭쯔를 매질했다.


개정판 | 루사이와 옌 1권 | 무림 저


그렇다

임풍세는 그래도 나은 대륙남이었던 것이다

🤦🏻‍♀️



칭쯔의 이야기를 들은 루사이는 기억을 잃었든 아니든 옌이 아니라는 걸 인정함

이제 칭쯔는 분노의 대상이 아닌 지켜야할 존재가 됨.

그리고 그걸 넘어서


그는 칭쯔의 아름다움을 경배했다. 어떤 날은 그 작고 예쁜 모습에 감동한 나머지 자기도 모르게 마치 노예처럼 그의 발아래 엎드려서 발가락을 핥아대기도 했다.


개정판 | 루사이와 옌 1권 | 무림 저


옌에게 반했던 거 어디 안 감

하지만 칭쯔는 옌이랑 달리 자신의 무기=외모를 사용할 줄 모름


칭쯔는 자신의 무기를 제대로 사용할 줄 몰랐다. 그가 유달리 멍청해서가 아니라 본능적으로 늘상 숭배와 학대는 동면의 양면처럼 붙어 다닌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었다.


개정판 | 루사이와 옌 1권 | 무림 저


그 무기는 진짜 무기가 아니었으니까

아름다움이 진짜 무기였으면 칭쯔의 삶이 고통으로 점철되지 않았겠지?


그와중에 초반부터 느꼈던 게 문장으로 나와서 좀 놀랐던 부분이기도 했어


숭배와 학대는 동전의 양면처럼 붙어 다닌다


여러모로 다 의도하고 쓴 거였구나 싶었어

이래서 옌과 칭쯔가 똑닮았다는 설정인건가..



그리고 루사이 이 놈도 결국

저보다 잘난 의원이 칭쯔에게 관심을 갖자 화나서 칭쯔 보고 몸을 팔게 함

?


그는 평소 남자들이 흔히 가지고 있는 비열한 기질들을 드러내지 않으려고 애쓰는 편이었다. 그리고 스스로 자기는 ‘그런 남자’가 아님에 자부심을 느끼는 그런 족속이었다.


하지만 칭쯔에게 화가 난 루사이는 그날 예쁜 남창을 찾는 중년 사내에게 접근해,


개정판 | 루사이와 옌 1권 | 무림 저


🤦🏻‍♀️

일회성이긴 한데 어쨌든 칭쯔에겐 상처일뿐


결국 도망친 칭쯔는 손재주도 없고 체력도 약해

가죽공장 잡일꾼으로 취직하는데

ㅅㅂ

ㅅㅂ


난 느꼈다

뭘 느꼈냐면

ㅅㄱ ㄷㅁㄱ에서 트럭에 탄 성제를 봤을 때의 기분을 느꼈음

님아 그 길을 가지 마오 제발 🤦🏻‍♀️

(아니 내가 처음부터 이렇게 읽은 건 아닌데 읽을수록 묘하게 해석이 한 쪽으로 쏠리게 됨. 특히 칭쯔 이야기에서ㅋㅋㅋㅠㅠ

나만 그런걸까...?)



가죽공장 새끼들 진짜 역겹고 혐오스럽게 잘 표현해서 내가 다 미쳐버릴 뻔했어


공장 남자들은 거의 매일 저녁마다 심심풀이 땅콩을 먹듯 칭쯔에 대해 이야기하곤 했다. 대체로 그가 귀엽고 멍청하고 순하다는 얘기들이었다. 말은 오랫동안 거기에서 끊긴 채 나아가지 않았다. 하지만 그들 모두 그 뒤에 진짜 하고 싶은 이야기가 더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다만 눈치를 보며 누군가 먼저 ‘그 말’을 꺼내기를 기다렸을 뿐이다.


개정판 | 루사이와 옌 1권 | 무림 저


진짜 우웩 우웩 우웨에에에에엑


“우리가 칭쯔를 갖자.”


    사장의 입에서 이 말이 나왔을 때, 공장 남자들은 머리를 긁거나 땅을 내려다보거나, 허리를 조금 비틀었다. 그가 자신들 마음속에 있는 추잡한 욕망을 건드렸기 때문에 조건반사적으로 약간씩의 반응을 보인 것이다.


개정판 | 루사이와 옌 1권 | 무림 저


어쩜 이렇게 역겹게 잘 쓰신거지????

생생하고 소름끼쳐서 감탄만



더 눈물나는건 공장에서 일하던 초반에는 루사이에게 맞은 멍 덕에 아름다움이 가려져서 버틸 수 있었다는 거야


잠시 후 칭쯔를 쳐다보니 그의 얼굴엔 벌써 온통 멍이 들어있었다. 푸르는 칭쯔가 처음 여기 왔을 때도 얼굴과 몸에 온통 멍이 든 채였다는 것을 기억해냈다.


개정판 | 루사이와 옌 1권 | 무림 저


하지만 멍이 나은 후엔 이전보다 더 심하게 학대당하고 멍이 들고마는 칭쯔 🤦🏻‍♀️

ㅅㅂ.....이게 무슨 아이러니냐고....



칭쯔는 가죽공장을 탈출하지만, 루사이에게 앙갚음을 다짐하던 옌을 마주치게 되고

아무것도 모른 채 미주알고주알 자신의 이야기 한 후에


옌이 칭쯔를 살해한 것은 칭쯔에 대한 질투와 루사이에게 받은 실연의 상처를 갚아주려는 마음 때문이었다. 처음에 그는 칭쯔의 시체를 루사이에게 보여줄 생각으로 한 손에 칭쯔의 머리통을 들고 멀리 루사이가 살고 있는 오두막을 응시하고 있었다.


개정판 | 루사이와 옌 1권 | 무림 저


......

역대급 업보를 쌓는 옌

작중 이생령 이야기대로라면, 눈물로 점철된 칭쯔의 삶은 옌에게 갈 거란 추측이 가능했어

그치만 이미 칭쯔는 죽었고....죽었고.....ㅠㅠㅠㅠㅠ


이 작품에서 유일하게 맘에 안 드는 전개

가죽공장 새끼들이 다 뒤졌어야 했는데

나중에 칭쯔인척 한 옌이 루사이에게 이야기할 떄 방향을 잘못 찍어서 알려준 덕에 엉뚱한 사람들을 몰살시켰다는 암시가 나옴 🤦🏻‍♀️🤦🏻‍♀️🤦🏻‍♀️

주인공들 구르는 것보다 죄없는 모브들 죽는 게 더 슬픈 사람이라 괴롭...

아니 가죽공장 놈들을 죽여버려야죠 ㅠㅠㅠㅠㅠㅠ!!!!!

옌은 진짜 답없이 업보스택을 쌓는구나 🤦🏻‍♀️



욕망과 목표가 여전한 상태에서 혹시나 있을지 모를 미래의 위험이나 사건을 이유로 그가 이 계획을 뿌리치는 것은 불가능했다.


개정판 | 루사이와 옌 1권 | 무림 저


옌도 욕망에 눈이 멀어서, 고작 실연의 복수를 이유로 칭쯔로 위장한다고 위험을 자처함

이쯤되니까 여기 인물들은 다 폭주기관차가 아닌가 싶어지기도 했어 

이렇게 할 수 있는 이유는 자신에 대한 믿음... 자신감도 적당해야지 이건 자만임...


그리고 옌의 시점에서 사막여행 이야기가 나와


그리고 자신의 모든 ‘열정’을 구호를 처치한 이후로 미루겠다고 다시 한 번 다짐했다.


개정판 | 루사이와 옌 1권 | 무림 저


옌을 건드리려다 실패하고 욕먹은 후에 자신의 욕정을 열정으로 포장하던 루사이


여기서 확실해진 게 적어도 이 작품 내에서 아름다움에 대한 욕망은 진정한 사랑으로 그려지지 않음

사랑으로 포장한 욕정이고 이기심이야. 그래서 추악한거고


첫눈에 반할 수는 있지 물론

하지만 여기 인물들은 그 이상으로 나아가지 않아

상대를 더 알고 싶고, 이해하고 싶고, 위해주고 싶어하는 것 없이

그저 갖고 싶고, 갖지 못하면 화를 내



하지만 구호에 관한 약속은 루사이뿐 아니라 옌 자신의 행동도 속박했다. 또 도도하게 내뱉던 ‘안 된다’는 금지의 말은 거듭될수록 뒤집기가 어려워졌다. 그리고 옌은 자신이 그렇게 성관계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것을 깨달을 때마다 당황했고, 마침내 그 알량한 자존심은 뷰오코의 등장과 함께 오만한 공격성으로 변했다.


개정판 | 루사이와 옌 1권 | 무림 저


한편, 옌 또한 내심 루사이를 바라기 시작했다는 거에 자존심이 상하던 차에

뷰오코라는 계기를 만나 루사이를 더욱 더 몰아붙인 거였음

진짜 끼리끼리다


칭쯔로 위장한 옌이 칭쯔와 다르게 적극적으로 굴자 이상함을 느끼면서도 자신감이 회복되었다는 루사이 🤦🏻‍♀️


그것은 어떻게 보면 사랑에 빠진 것처럼도 느껴졌기 때문에 루사이는 이상해하면서도 칭쯔에 대한 자신감을 어느 정도 회복했다.


개정판 | 루사이와 옌 1권 | 무림 저



예전에 칭쯔가 혼자 밖을 나갔을 때는 칭쯔를 패던 루사이

칭쯔가 고분고분 굴며 잘못했다고 울고 빌고 할 때는 봐주지 않았지

하지만 옌처럼 반항을 한다면?


“그게 아니라…… 혼자서 밖에 돌아다니면 위험하다고 그렇게 이야기를 했는데…….”


    갑작스런 반격에 루사이는 무척 당황했다.


    “나는 오두막에 처박혀 밥만 해야 하나?”


개정판 | 루사이와 옌 1권 | 무림 저


당황하더니


“논에 나갈게…….”


 루사이는 고개를 떨궜다가 다시 한 번 칭쯔를 지긋이 바라본 뒤 등을 돌렸다. 그리고 몇 걸음 떼었다가 다시 뒤돌아보며 말했다.


 “미안해. 집에 있을 거지……?”


개정판 | 루사이와 옌 1권 | 무림 저


사과함 🤦🏻‍♀️


루사이 입장에선 칭쯔와 헤어진 기간동안 칭쯔에 대한 사랑을 깨달은 상태라 태도가 달라진거긴 하겠지만

칭쯔를 아는 나로써는...

그냥 칭쯔가 불쌍해ㅜㅜㅠㅠㅠㅠ


여튼 이후 머리를 식힌 루사이가 옌을 의심하면서 1권이 끝나



진짜 .... 뭐라 말해야할지 모르겠다

이 미친 소설...


칭쯔가 태어난 순간부터 죽을 때까지 불행밖에 없는데 신기하게 불행ㅍㄹㄴ같진 않아서

이건 이것대로 신기했어ㅋㅋㅋㅋㅠㅠㅠㅠ


일단 서술자가 칭쯔에게 이입하지 않은 게 첫 번째고,

두 번째 이유는 칭쯔를 몰아붙이는 주변 인물들에게 초점이 맞춰졌기 때문임

뭐랄까 행위 자체는 자극적인데 (어느 정도 수위로 무슨 짓을 했는지 다 나오니까)

그 행위가 세세하게 묘사되지 않고

얘들이 어떤 심리로 이짓거리를 벌이는지, 이를 칭쯔가 어떻게 느꼈는지를 덤덤하게 말하는 느낌?

칭쯔라고 더 불쌍하게 이야기하지도 않고, 가해자들을 비꼬듯이 이야기한다는

다시 말해 냉소적이라는 느낌을 받았음


그래서 칭쯔가 더 안타깝게 다가왔어

내가 다 답답하고 속터지고 눈물나고 아오 진짜

읽고 한동안 넋나가버림 ㅜ...ㅜㅜ....



1권은 루사이와 옌의 관계, 그 사이에 낀 칭쯔의 인생이 주였는데

이제 2권은 루사이와 옌 위주겠지?

얘네가 어떤 과정으로 파국을 맞이하게 될지, 그걸 어떻게 그려낼지 정말 궁금함ㅠㅠㅠㅋㅋㅋㅋ

멘탈 수습하면 사봐야겠어..


  • tory_1 2021.12.18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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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 2021.12.18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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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2 2021.12.18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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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 2021.12.18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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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4 2021.12.18 21:49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2/03/10 14:38:31)
  • W 2021.12.18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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