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정원

https://www.dmitory.com/novel/217642592

나눔원글이 삭제되서 링크만 ´-`


소개글로 우연히 알게 된건데 스포 피한다고 훑어만봐서 대충

담청빛💠 작가님의 촉수물 천원단편인 것만 안 상태에서 마침 원하는책나눔에 당첨되서 신청했음

(그사이에 지나가던 청길동이 외전도 쏙 넣어줌🙇🏻‍♀️ 담청빛은 방어🛡)

그 말인즉슨 난 이걸 단편촉수ㅃㅃ물로 생각했다는거야 ^^...

작가님의 반전매력 뭐 이런건줄 🙃


결론은 전혀ㅋㅋㅋㅋ 딱 작가님 작품이다 싶은?

일단 서술 자체가 설화를 듣는 듯한 인상이었음. 구어체는 아닌데 뭐라 표현해야하지🤔

내용은 쎈데(아무래도 촉수굴림이 나오니까) 담담한 분위기라 잔잔하게 읽기 좋은 작품이었어

물론 씬도 좋았다...! 🔥🔥


촉수는 이물질이자 주인공들을 연결하는 매개체, 계기 정도로 보면 됨

작중에는 촉수가 아니라 숲으로 나오는데 얘(?)가 진짜 섬뜩하고 짜증났음ㅜㅜㅜㅜㅜ

번식욕밖에 없는 주제에 잘생김감별사라ㅋㅋㅋㅋㅜㅜㅜㅜ

근처에 잘생긴 남자 지나가면 걔 잡는다고 영역확장함->사람들이 그 남자를 제물로 바침 🤦🏻‍♀️

5줄로 언급된 푸른 눈의 남자에게 애도를 🙏🏻


(사실


숲이 알기에 울지 않는 인간은 죽은 인간뿐이었다. 그러니 인간이 우는 것은 좋은 일이었다. 계속 번식에 쓸 수 있다는 뜻이므로.


꽃무덤 | 소대원 저


이런 부분은 좋았음🙄)


하여튼 숲피셜 잘생김인증마크 찍혀버린 수도 이렇게 끌려가서 험한 일을 당함 ㅂㄷ...


그러면서 공이랑 얽힌 이야기가 나오는데


위청우의 생은 민서원을 축으로 이루어진 것이나 진배없었다.


꽃무덤 | 소대원 저


공은 인생 자체가 수나 다름없었음

어린 시절 수의 어머니가 공을 거둬들이면서 둘은 형제👀처럼 지내던 사이


사람이 너무 예쁜 것을 보면 숨 쉬는 법을 잊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위청우는 이때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


꽃무덤 | 소대원 저


“우리가 비록 피붙이는 아니어도, 나는 네 형제가 되고 싶다.”


꽃무덤 | 소대원 저


하지만 뭣같은 숲이 수를 끌고 가면서 치뤄진 장례식에서 공은 사실은 수와 아무 관계도 될 수 없었음에 절망하며


결국 무엇도 될 수 없는 관계였다는 사실을 이런 식으로 확인받고 싶지는 않았다.


꽃무덤 | 소대원 저


삶의 의욕도 잃고 살아가다가


민서원을 잃은 이후 위청우는 생에 대한 열망도 함께 잃었다. 그저 숨이 붙어 있기에 이어지는 삶이었다. 가장 험한 지역을 지키는 무관이 죽음을 두려워해서는 안 될 일이지만, 위청우는 오늘 적의 칼에 맞아 이승을 뜨더라도 상관없다고 진심으로 생각했다. 민서원이 그렇게 죽었는데 자신이 살아야 하는 이유를 찾을 수가 없었다.


꽃무덤 | 소대원 저


꿈 속에 나온 수의 모습을 보고 시신이라도 찾겠다며 움직이다 마침내 수를 구출함 ㅜㅜㅜㅜ


그러면서 수의 마음도 밝혀지는데


포식자를 마주친 가장 약한 짐승의 공포 같은 오싹함에는 기묘한 기대감 같은 것이 섞여 있었다. 언젠가 잡아먹히고 말리라는, 두렵고도 유혹적인 예감이 민서원을 사로잡았다. 위청우의 공격성은 민서원의 눈을 마주치면 거짓말처럼 사그라들었지만, 민서원은 그 거친 내면이 자신을 향하는 밤을 몇 번이고 상상했다. 네 차가운 눈이 부디 나를 향한 정념으로 끓어오르기를.


꽃무덤 | 소대원 저

(딱 내가 좋아하는 관계성 😳)


공만 생각하면서 버티던 수 ㅠㅠㅠ

그저, 그 마물에게 범해지는 악몽 같은 시간 내내, 민서원은 위청우를 떠올리려 애썼다.


꽃무덤 | 소대원 저



숲 진짜 개빡치긴 한데 얘가 어쩌다가 큐피드가 된 셈ㅋㅋㅜㅜㅜ

민서원이 제물로 바쳐지는 일이 없었더라면 둘은 명예롭되 평생 마음 은 숨기는 삶을 살지 않았을까 싶었음



문제는 수가 숲한테 당한 세월이 길어서 트라우마로 남은 터라ㅠㅠ

이걸 풀어나가면서 둘의 사이가 더 단단해지는게 외전 내용

본편 보면서 걱정됐던 부분이 해소되서 둘이 이제는 진짜 행복하게 살 일만 남았다 싶었음ㅜㅜㅜㅜ


마무리는 청우서원 행복기원으로 🙏🏻🙏🏻🙏🏻

  • tory_1 2021.12.14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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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 2021.12.14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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