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정원
https://www.dmitory.com/novel/212099650
여기서 전권 나눔받은 16톨이야 다시 한번 고마워 토리야!!


초반 줄거리
자신의 구원이 되어준 그녀의 모든 것을 망치고 짓밟아 버리는 한 남자. 그가 그녀의 곁을 마지막으로 지키던 기사마저 죽여버리자 그녀는 그가 보는 앞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그 후 그는 자신이 어떻게 사는 줄도 모르다 어느날 눈을 감았는데 과거로 돌아가 원래의 자신이 아닌 누군가가 되어 새로운 삶과 그녀의 곁에 있을 기회를 얻게 되는데...

일단 스토리가 너무 재밌었어. 나라의 최고 권력자를 피해 도망치는 두 연인... 너무 재밌다!!

초반에 압축해서 나왔던 부분이 2권에 자세히 펼쳐지는데 남주여주 둘 다 데굴데굴 구르는 게 장난 없고 그 과정에서 남주가 과거에 자신이 저지른 짓이 무엇인지 절절히 깨닫게 되는 심리도 인상적이었어. 그리고 여주 입장에선 한순간에 부모형제친구 다 죽은 데다 몸도 건강하지 않으니 오늘내일 하는 마당이라 엔딩이 어떻게 날지 궁금해서 끝까지 긴장을 갖고 보게 되더라구.

초반은 평화롭고 중후반은 몰아치고 결말은 진짜 생각했던 것보다 더 해피에 가까워 더 아련한 기분ㅠㅠ 외전2까지 몰입해서 잘 봤어

좋았던 포인트 발췌

1. 아를렌💛💚
이렇게나 집착한다고? 이렇게나 돌아버릴 수 있다고?를 납득시킨 여주인데, 여주를 표현하는 묘사 하나하나가 너무 예쁘고 사랑스러웠어. 그런데 또 부담스러운 철없는 사랑스러움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얘는 사랑스럽구나 그런 느낌이 와닿아서 좋았어.

햇살을 모아 만든 듯한 밝은 금발이나 햇빛 가득한 여름 녹음 같은 눈 같은 표현이 자주 나와서 이제 금발에 녹색 눈의 여주하면 아를렌이 제일 먼저 떠오를 만큼 인상적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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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는 것도 당연히 예쁘고 상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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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날 때부터 몸이 약하다보니 당연히 가족들보다 먼저 죽을 거라 생각한 아를렌. 그래서 언젠가 자신이 죽더라도 자신은 사랑하는 이들에게 좋은 추억으로 남는 것이 유일한 소원이라고 초반부터 나오거든. 그런데 반란으로 자신보다 가족들이 먼저 죽게 되지. 그냥 정치적인 이유로 생긴 학살이었으면 아를렌도 버틸만했을 텐데 카쉬엔이 그만 아를렌한테 왜 이런 이런 일을 벌였는지 말해버리는데... 그간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마음을 썼는데 자신이 베푼 친절이 이런 끔찍한 일로 돌아오니 절망에 빠지는 순간부터 생의 의지를 놓는 심리가 너무 납득돼.

그리고 맨날 갇혀지내다 정원 산책이 허락되자 그곳에서 잠시 기분이 풀리다 자괴감으로 변하는 장면도 인상 깊었는데 어머니와의 추억 있는 장미꽃, 오빠와 놀던 나무, 온 가족이 함께 차를 마시던 테이블, 그리고 그런 그들을 도살한 기사를 보며 어떻게 내가 한순간이나마 기분이 풀릴 수 있나 자책하며 다시 괴로움에 빠지는 것도 너무 슬펐어.



2. 카쉬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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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mg.dmitory.com/img/202111/4eC/J9r/4eCJ9rhLGok0g0asO0siia.png

카쉬엔의 싸패 모먼트...
이런 놈이라 진짜 싫거든?

https://img.dmitory.com/img/202111/5Zy/VgE/5ZyVgE71TiucCEgM0cIEyo.png

그런데 아를렌과 카쉬엔의 묘한 텐션을 느끼며 잠시 심장뛴 장면...



3. 아젠

https://img.dmitory.com/img/202111/5HB/UBc/5HBUBcL54c44I6C4gkS62g.png

카쉬엔한테 아주 잠깐 흔들릴뻔했는데 역시 남주는 남주다라는 걸 다시 한번 깨닫고 마음 굳힌 장면...
아무리 그래도 사랑하는 사람이 최고다

https://img.dmitory.com/img/202111/5fm/jcJ/5fmjcJmJryWOKy8Gs4scYY.png

https://img.dmitory.com/img/202111/1hJ/G0A/1hJG0AxgbAceCgackOWYEc.png

갈수록 상황이 나빠지면서 하나씩 놓아버리는 여주에게 애원하고, 더 절절해지는데... 너무 좋아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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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mg.dmitory.com/img/202111/35P/BZx/35PBZxGx96EuAIkQuW6E2w.png

카쉬엔은 아를렌의 시체도 놔줄 수 없다하지만 아를렌 입장에선 공포였고 아젠에게 저런 유언같은 걸 남기는데... 그렇기에 아젠이 죽어가는 아를렌의 곁을 지키지 못하고 카쉬엔을 다른 방향으로 유인하기 위해 울면서 달리는데 나도 같이 울 뻔.

그런데 아를렌이 가지말라할때 가지말지, 싶은 아쉬움도 있고, 결국 바라는 대로 되지 않는다는 게 너무 마음이 아프더라.


그리고
https://img.dmitory.com/img/202111/4Tu/hCy/4TuhCy8xpe0oOS6U8qSCGE.png
너무 공감되는 마음...ㅎㅎ

다 읽고나니 존재도, 기억도, 이름도 남기지 못했다던 진짜 보라색 눈의 기사가 눈에 밟혀. 그 기사가 모든 걸 걸고 저주해 카쉬엔이 회귀하고 자신의 죄를 깨닫지만 진짜 바랐던 것은 아를렌의 행복이라서 끝이 그렇게 난 걸까 싶어. 손발이 잘리고 혀가 썰릴때도 아를렌을 위해 비명한번 지르지 않았다는데 이쪽도 진짜 너무 슬픈 사랑이야ㅠㅠ

카쉬엔과 아젠의 차이점이 뭘까? 성장과정?
사실 같은 영혼인데 생각하는게 너무 달라서 신기하기도 했는데, 아를렌이 죽고 네가 싫어하는 건 하지 않겠다는 뼈저린 후회에다 아를렌과 가까이 하는 따뜻한 어린시절 덕에 아젠으로 살때는 남들같은 인간적인 감정이 생긴건가 싶기도... 사실 이 부분은 말로는 잘 설명 못하겠고ㅠㅠ 그냥 어렴풋이 이해할듯말듯? 알 것같은 토리들 알려줘ㅜㅜ!

진짜 3일 동안 몰입해서 읽었어. 최근에 본 책 중 제일 재밌다고 말하고 싶고 나눔해준 토리 정말정말 고마워
  • tory_1 2021.11.25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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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 2021.11.25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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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3 2021.11.25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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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 2021.11.25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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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4 2021.11.25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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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 2021.11.25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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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4 2021.11.25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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