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빛단한테 초빛 1권을 받고 쓰는 나눔 후기야!
이거 보면서 이상하게 내가 다 감개무량했어..ㅠㅠㅋㅋㅋㅋ
작가님이 ㅈㅇㄹ에 처음(아마) 올리신 중년남자들의 이야기 읽으면서
이분은 언젠가 성공하시겠다 더 발전하시겠다 이렇게 생각만 하고 있었거든
그때는 후기에 이 글은 출판 못 하겠다고 하시고 다음 글로 찾아뵙는다고 하셨는데
그 다음 글이 수풀이 우거진 곳?이었는데
그거 보고 예상 했는데도 놀람
정말 글 실력이 일취월장하셔서 놀랐고
그 다음에 쓰신 글이 초원의 빛인가?(확실치는 않음)
이 글은 더 무겁다고 해서 당시 ㅈㅇㄹ 연재할 때도 사뭇 손을 대기가 어려워서 피했는데
지금 단행본으로 읽으니까 좋다..ㅎㅎㅎㅎㅎㅎㅎ
진짜 어떤 글이든 출판만 하시면 감지덕지라는 말이 새삼 와닿았음
어떤 글이든 장단점이 있는 것처럼 이 글도 마찬가지인데
슬로우댄스님의 장점 중 하나가 감정의 거침과 농축력이라고 해야 하나
뭐라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작가님이 글 속에서 담아내는 그 감정이 사포처럼 거칠지만
그 안에서 담아내는 순수함이라고 해야 하나 그것 때문에 감정이 더 독자의 마음에 와닿게 만드는 거 같아
초빛도 그런 장점이 더 두드러져 보이는 글이었어
미샤가 겪었던 아픔들이나 알렉스가 건강해보이면서도 한편으론 아픈 구석이 있는 캐릭터인데
이들이 가진 그 감정의 무게를 정말 말 그대로 농축시켜 전달하는 느낌이라
독자가 그 감정에 흠뻑 젖게 만드는 거 같아
초빛의 주인공들은 자신의 아픔을 있는 그대로 내어놓고
우는 것도 정말 몸이 찢어져라 울고
미샤의 슬픔에 알렉스도 같이 공감하면서 서로 부둥켜 안고 울게 되는 걸 보면
독자들도 같이 울게 되는 거 같음
알렉스나 미샤가 작가의 언어로 표현되는 미사여구로 자신의 아픔과 행복을 설명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들이 그 전에 내놓은 정제되지 않은 비언어적 표현을 통해 내놓은 그들의 감정을 느낄 때
이들이 더 와닿는 것 같아
미샤를 아껴주는 알렉스를 보면서 자신을 지지해주고 공감해주는 인물이 한 명이라도 있다면 상담이나 치료보다 더 큰 효력을 발휘할 수 있는 것 같았어
ㅋㅋㅋㅋ근데 알렉스는 정말 유죄남 아니야.....?
아니 나같아도 저러면 설레겠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기 딴 의도 없다고 막 그러는데 아뉘ㅋㅋㅋㅋㅋㅋㅋㅋ 자제 좀 plz...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수풀 보고 이거 보니까 알렉스 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행히 잘 큰 거 같고 안심되더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수풀 볼 때 너무 찌통인물이었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진짜 선샤인 성격인데ㅠㅠㅠㅠㅠㅠ 잘컸더라
새삼 내가 키운마냥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권도 그렁그렁하면서 봤는데 나머지는.....?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울음 통곡하는 건 아닐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
초빛단들 무지개 아니고 붕어이모티콘 달고 다녀야 되는거 아니냐고(농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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