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오후, 나는 유감스럽게도 책상에 앉아있다. 아니, 정말 유감스럽다는 건 아니고 말만! 왜냐하면 나 혼자 대뜸 내뱉은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다. 후기를 써온다니, 웃겨. 사실 후기를 쓴다고 누가 봐줄 것 같지는 않지만, 혹시나 나눔톨-초빛단-이 볼 수도 있잖아? 에헴! 나는 한 말은 지킨다고!
그래서 사실 무슨 말을 써야하나 고민중인데 그건 무척 어려운 일 중 하나다. 방학을 맞아 이탈리아에 살고 있는 노정리자네 집에 놀러갈 때 칠레 와인과 미국 와인 중에 어떤 걸 사가는 지 고민하는 것만큼이나! 으, 나는 GPA¹성적도 낮다고! 나한테 이런 어려운 문제를 내지 말라니까?
어쨌든, 닐 로사리오 우드와 제임스 에밋은 만났다. 그건 외계인이 지구에 착륙해서 이티와 친구가 될 확률만큼이나 낮았지만, 어쨌든 만났다는 게 중요하다. 왜냐하면 둘은 게이니까! 아니지. 헷갈려. 둘 다 게이라기 보다는 서로만 보였고, 서로였기에 자연스럽게 빠져들어 운명이 뒤엉켰다고나 할까. 헉! 나 방금 꽤나 멋진 말을 했을 지도? 내가 2학년 때 들었던 셰익스피어 수업의 선생님이 이 말을 들었어야 했는데!
잠시만.
키스?
그, 부모님과 굿모닝 키스를 할 때처럼입술로 츄, 하는 게 아니라 혀과 혀가 얽히는 어른의 키스?
그건 너무 진도가 빠르지 않아?!
내가 다 부끄러울 지경이라고!
제임스와 닐은, 몇 번 만나지도 않은 주제에 그렇게 혀를 섞었다. 요새 애들이란. 여름 별장에서 만나면 얼마나 만났다고 사랑에 빠진다니까. 물론 그건 사랑보다는 풋풋한 첫사랑에 가깝긴 하다. 헉. 엄마가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했는데! 엄마도 첫사랑인 '인생작'이 아니라 그 다음다음에 만난 '요즘 꽂힌 책'과 결혼해 노정에서 계속 홍보중이라고 하니까. 아니지, 이런 부정타는 말은 하면 안된다. 퉤퉤. 취소. 생각하지 말자.
아 참. 제임스와 닐이 누구냐고? 설마. 그걸 모르는 사람이 노정에 있을 리가 없다. 그건 기본 지식이잖아. 하지만 굳이, 친절하고 사려심깊고 다정한 내가 설명을 해주자면, <그해 여름 별장과 제임스 에밋의 비밀>²에 나오는 메인 공수라고나 할까. 진짜 둘이 매력이 끝내준다! 저 잘생긴 금발 미남과 귀여운 진저 소년이 내 귀여운 공수라니. 에헴. 나는 제법 운이 좋은 편 일지도 모른다.
이건 그래, 한 편의 영미문학이라고 해도 괜찮겠다.
아니, 아니. 나만 그렇게 생각 한 게 아니라니까? 왜 비웃고 그래. 아직 초빛은 읽어보지 않았고 슬로우댄스님 작품은 이게 처음지만, 나도 그정도쯤은 느낄 수 있다고? 쇼팽의 음악이 누구에게나 명곡으로 인정받는 것처럼 말이야. 취향이 아닐 수는 있어도.
이걸 이제야 나한테 알려준 토리들.
미워!미워!
네가 정말 미워, 특히나 초빛단!
아니. 사실 사랑해. 알려줘서 고맙다고 생각한다. 이런 나의 솔직한 감정을 인정하기 까지에는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중요한 건 이거다. 휴, 진짜 말투 흉내는 못해먹겠다는 거. 여기까지 읽어준 토리가 있다면 고맙다. 그럼 이만!
¹. GPA. Grade Point Average. 성적평점.
². https://www.dmitory.com/novel/213337326 : 여기서 의도치 않게 랜덤박스 나눔🎁 하다 초빛파의 오른팔, 초빛광공에게 나눔 받은 책. / 이 글이 서치에 걸리도록 한 마디 덧붙여보자면, 나눔후기나 나눔 후기 정도가 되겠다.
https://img.dmitory.com/img/202111/7At/WqV/7AtWqVbiSsCcW2iwwemU4a.jpg
https://img.dmitory.com/img/202111/UUp/iJV/UUpiJVGJieCCEm02wmumY.jpg
후기 안 써도 된다는 저 쿨함. 이게 바로 진정한 광공이 아닐까. 인생작/극호작 나눔마다 은근슬쩍 후기를 달라고 하는 찐톨로서는 따라하기 힘든 가오다. 부럽다.
ㅡ
아니 일단 슬댄(슬로우댄스) 작품 한 번만 잡솨봐. 나 원래 말많고 깨방정에 꺄악>< 하는 수 별로 취향 아닌데 ㅋㅋㅋㅋ 닐 로사리오 우드는 진짜 귀엽다. 애가 깜찍하고 앙큼하고 사랑스럽다. 왜 제임스 에밋이 처돌았는지 조금만 읽어보면 바로 알 수 있다.
https://img.dmitory.com/img/202111/34J/RgK/34JRgKlWRI2caeg2QOAgIe.png
보이나? 발췌가 짤리는 이 사랑스러움ㅋㅋㅋ 아나 진짜 귀엽네ㅠ 하 돌아버려 진짜ㅋㅋㅋㅋㅋㅋㅋ 애가 계속 재잘재잘재잘재잘 한다. 끊임없이 지저귄다. 속마음도 그렇고 실제로도 그렇게 말하고. 깜찍하다 아주.
그리고 작가님은 1인칭을 정말 효과적으로 잘 사용하시는데, 혹시 이런 키스신 본 적 있나.
https://img.dmitory.com/img/202111/4mc/IHP/4mcIHPbqbmUkUy6y6kuumm.png
학! 학! 학! 학! 학교를 안갔어! 가 자동으로 떠오르는 ㅋㅋㅋㅋㅋㅋㅋ 혀! 혀! 혀! 혀! 가 들어왔어다 아 진짜 귀여워서 깨물어주고 싶다 야 볼따구 한 번만... 응? 로사리오 착하지?
https://img.dmitory.com/img/202111/esH/jNo/esHjNoISvCW4cM6u2mAcu.png
공 마음 = 내 마음.
하 어쩌다 이런 작고 하찮은 귀염둥이한테 홀렸지ㅠ
일단 수가 진짜......... 귀엽다...... ㅋㅋㅋㅋㅋ
아 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호로록 재질이다..........
책이 호로록 읽히는 거냐고? 맞긴 하지만 수를 호로록 삼키고 싶은 재질이란 뜻이다....
https://img.dmitory.com/img/202111/wnO/m0h/wnOm0h0MRqAKGIOO0GsQC.png
의외로 당황스러운 부분은 공의 >>훗<< 이거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미쳐ㅠ 근데 영국식 억양으로 섹시하게 훗, 이라고 웃어서 목소리가 너무 섹시해서....... 빠져든다.....
그리고 간만에 만난 유죄수라ㅜ 공이 안쓰럽다ㅠㅠㅠㅠㅠ
https://img.dmitory.com/img/202111/5YU/ruG/5YUruGbiOAIGEoSc0IckSY.png
https://img.dmitory.com/img/202111/4sq/LlJ/4sqLlJ6sfeYy2UYs28CCCw.jpg
개비참은 아니고 비참정도........
공 멋있다 멋있는데.....
열여섯살 짜리가 멋있어봐야 뭐가 멋있냐고?
https://img.dmitory.com/img/202111/7rR/HqT/7rRHqT7yuIyuwo4YGUoI0S.png
심금을 울린다 하촤..... 야..... 😭
https://img.dmitory.com/img/202111/5cL/IVC/5cLIVCLa0o8acsGuqeAyus.png
참고로 공 확신의 아나콘다 ^///////^
진짜 수의 깨방정은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ㅋㅋㅋㅋㅋ 아나ㅋㅋㅋㅋㅋ 사랑스럽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은근히 좋아하는 게 보이지 않나? (아닙니다 사실 왜곡입니다 닐은 기겁하고 있습니다.)
https://img.dmitory.com/img/202111/4M3/sV6/4M3sV6F0FGoiMKyIE0UAug.png
그래. 난 미쳤어. 파란색 표지에 단권인 이 한 편의 영미문학에게.
일주일 안에 후기를 가져온다고 하고
https://www.dmitory.com/novel/214989837
일주일 꽉 채워 후기를 가져옴...ㅎ......
필요없다고 했지만 그래도 괜히 애정작 후기 보면 기분이 좋은 것이 나눔톨 아니겠습니까...^^............. (아님 말고 내가 또 감히)
보너스 세컷만화
https://img.dmitory.com/img/202111/6PB/cvO/6PBcvO6qNaemaGGYkSEmkU.jpg
혼자 엄청 주절거리는 닐과
훗 하고 웃는 제임스와
거기에 반해서 넘어가는 닐...... ㅋㅋㅋㅋㅋ
그래서 사실 무슨 말을 써야하나 고민중인데 그건 무척 어려운 일 중 하나다. 방학을 맞아 이탈리아에 살고 있는 노정리자네 집에 놀러갈 때 칠레 와인과 미국 와인 중에 어떤 걸 사가는 지 고민하는 것만큼이나! 으, 나는 GPA¹성적도 낮다고! 나한테 이런 어려운 문제를 내지 말라니까?
어쨌든, 닐 로사리오 우드와 제임스 에밋은 만났다. 그건 외계인이 지구에 착륙해서 이티와 친구가 될 확률만큼이나 낮았지만, 어쨌든 만났다는 게 중요하다. 왜냐하면 둘은 게이니까! 아니지. 헷갈려. 둘 다 게이라기 보다는 서로만 보였고, 서로였기에 자연스럽게 빠져들어 운명이 뒤엉켰다고나 할까. 헉! 나 방금 꽤나 멋진 말을 했을 지도? 내가 2학년 때 들었던 셰익스피어 수업의 선생님이 이 말을 들었어야 했는데!
잠시만.
키스?
그, 부모님과 굿모닝 키스를 할 때처럼입술로 츄, 하는 게 아니라 혀과 혀가 얽히는 어른의 키스?
그건 너무 진도가 빠르지 않아?!
내가 다 부끄러울 지경이라고!
제임스와 닐은, 몇 번 만나지도 않은 주제에 그렇게 혀를 섞었다. 요새 애들이란. 여름 별장에서 만나면 얼마나 만났다고 사랑에 빠진다니까. 물론 그건 사랑보다는 풋풋한 첫사랑에 가깝긴 하다. 헉. 엄마가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했는데! 엄마도 첫사랑인 '인생작'이 아니라 그 다음다음에 만난 '요즘 꽂힌 책'과 결혼해 노정에서 계속 홍보중이라고 하니까. 아니지, 이런 부정타는 말은 하면 안된다. 퉤퉤. 취소. 생각하지 말자.
아 참. 제임스와 닐이 누구냐고? 설마. 그걸 모르는 사람이 노정에 있을 리가 없다. 그건 기본 지식이잖아. 하지만 굳이, 친절하고 사려심깊고 다정한 내가 설명을 해주자면, <그해 여름 별장과 제임스 에밋의 비밀>²에 나오는 메인 공수라고나 할까. 진짜 둘이 매력이 끝내준다! 저 잘생긴 금발 미남과 귀여운 진저 소년이 내 귀여운 공수라니. 에헴. 나는 제법 운이 좋은 편 일지도 모른다.
이건 그래, 한 편의 영미문학이라고 해도 괜찮겠다.
아니, 아니. 나만 그렇게 생각 한 게 아니라니까? 왜 비웃고 그래. 아직 초빛은 읽어보지 않았고 슬로우댄스님 작품은 이게 처음지만, 나도 그정도쯤은 느낄 수 있다고? 쇼팽의 음악이 누구에게나 명곡으로 인정받는 것처럼 말이야. 취향이 아닐 수는 있어도.
이걸 이제야 나한테 알려준 토리들.
미워!미워!
네가 정말 미워, 특히나 초빛단!
아니. 사실 사랑해. 알려줘서 고맙다고 생각한다. 이런 나의 솔직한 감정을 인정하기 까지에는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중요한 건 이거다. 휴, 진짜 말투 흉내는 못해먹겠다는 거. 여기까지 읽어준 토리가 있다면 고맙다. 그럼 이만!
¹. GPA. Grade Point Average. 성적평점.
². https://www.dmitory.com/novel/213337326 : 여기서 의도치 않게 랜덤박스 나눔🎁 하다 초빛파의 오른팔, 초빛광공에게 나눔 받은 책. / 이 글이 서치에 걸리도록 한 마디 덧붙여보자면, 나눔후기나 나눔 후기 정도가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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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안 써도 된다는 저 쿨함. 이게 바로 진정한 광공이 아닐까. 인생작/극호작 나눔마다 은근슬쩍 후기를 달라고 하는 찐톨로서는 따라하기 힘든 가오다. 부럽다.
ㅡ
아니 일단 슬댄(슬로우댄스) 작품 한 번만 잡솨봐. 나 원래 말많고 깨방정에 꺄악>< 하는 수 별로 취향 아닌데 ㅋㅋㅋㅋ 닐 로사리오 우드는 진짜 귀엽다. 애가 깜찍하고 앙큼하고 사랑스럽다. 왜 제임스 에밋이 처돌았는지 조금만 읽어보면 바로 알 수 있다.
https://img.dmitory.com/img/202111/34J/RgK/34JRgKlWRI2caeg2QOAgIe.png
보이나? 발췌가 짤리는 이 사랑스러움ㅋㅋㅋ 아나 진짜 귀엽네ㅠ 하 돌아버려 진짜ㅋㅋㅋㅋㅋㅋㅋ 애가 계속 재잘재잘재잘재잘 한다. 끊임없이 지저귄다. 속마음도 그렇고 실제로도 그렇게 말하고. 깜찍하다 아주.
그리고 작가님은 1인칭을 정말 효과적으로 잘 사용하시는데, 혹시 이런 키스신 본 적 있나.
https://img.dmitory.com/img/202111/4mc/IHP/4mcIHPbqbmUkUy6y6kuumm.png
학! 학! 학! 학! 학교를 안갔어! 가 자동으로 떠오르는 ㅋㅋㅋㅋㅋㅋㅋ 혀! 혀! 혀! 혀! 가 들어왔어다 아 진짜 귀여워서 깨물어주고 싶다 야 볼따구 한 번만... 응? 로사리오 착하지?
https://img.dmitory.com/img/202111/esH/jNo/esHjNoISvCW4cM6u2mAcu.png
공 마음 = 내 마음.
하 어쩌다 이런 작고 하찮은 귀염둥이한테 홀렸지ㅠ
일단 수가 진짜......... 귀엽다...... ㅋㅋㅋㅋㅋ
아 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호로록 재질이다..........
책이 호로록 읽히는 거냐고? 맞긴 하지만 수를 호로록 삼키고 싶은 재질이란 뜻이다....
https://img.dmitory.com/img/202111/wnO/m0h/wnOm0h0MRqAKGIOO0GsQC.png
의외로 당황스러운 부분은 공의 >>훗<< 이거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미쳐ㅠ 근데 영국식 억양으로 섹시하게 훗, 이라고 웃어서 목소리가 너무 섹시해서....... 빠져든다.....
그리고 간만에 만난 유죄수라ㅜ 공이 안쓰럽다ㅠㅠㅠㅠㅠ
https://img.dmitory.com/img/202111/5YU/ruG/5YUruGbiOAIGEoSc0IckSY.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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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비참은 아니고 비참정도........
공 멋있다 멋있는데.....
열여섯살 짜리가 멋있어봐야 뭐가 멋있냐고?
https://img.dmitory.com/img/202111/7rR/HqT/7rRHqT7yuIyuwo4YGUoI0S.png
심금을 울린다 하촤..... 야..... 😭
https://img.dmitory.com/img/202111/5cL/IVC/5cLIVCLa0o8acsGuqeAyus.png
참고로 공 확신의 아나콘다 ^///////^
진짜 수의 깨방정은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ㅋㅋㅋㅋㅋ 아나ㅋㅋㅋㅋㅋ 사랑스럽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은근히 좋아하는 게 보이지 않나? (아닙니다 사실 왜곡입니다 닐은 기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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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난 미쳤어. 파란색 표지에 단권인 이 한 편의 영미문학에게.
일주일 안에 후기를 가져온다고 하고
https://www.dmitory.com/novel/214989837
일주일 꽉 채워 후기를 가져옴...ㅎ......
필요없다고 했지만 그래도 괜히 애정작 후기 보면 기분이 좋은 것이 나눔톨 아니겠습니까...^^............. (아님 말고 내가 또 감히)
보너스 세컷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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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엄청 주절거리는 닐과
훗 하고 웃는 제임스와
거기에 반해서 넘어가는 닐......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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