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보스가 된 렌은
능력 좋은 가이드가 필요했고
전대 보스의 가이드였던 스카가 불려가!
사실 스카는 이제 오른팔도 없고 한쪽 눈 시력도 나빠지고 나이가 들었으니까
뒷방으로 치워지는게 당연한 수순이겠거니 하고 생각하고 있어서 날벼락 같은 일..
여튼 그렇게
둘은 에스퍼와 가이드로 묶이고
렌은 이렇게 틈만 나면 치대고
스카는 렌이 자신의 보스이고 에스퍼니까 거절하는 법 없이 다 받아줌
아직 어리고 살날 짱짱한 렌과 달리
전대 보스의 가이드를 해왔던 끝을 향해 가는 늙은 개 스카여서
렌은 그 사실이 신경쓰이기 시작해..
스카의 생명력을 갉아먹기 싫어서
가이딩을 거부하고 약으로 버티기도 해보고 능력을 안쓰기도 하고
그치만 스카는 좀 터프한 면이 있어서..
이렇게 먼저 나서기도 해줌..
은퇴하면 농사 짓고 싶다는 스카의 말에
서점에 가서 귀농 책 찾아 보는 렌ㅠㅠㅠ
그러던 어느 날
가이드 일 하다가 다친 스카를 지켜보다가
렌이 내린 결론은 해고.
마지막 인사는 이마뽀뽀..ㅠㅠ
그리고 작별하면서 준 서류에
렌이 자필로 써준 농사 관련 책 목록들...
직접 읽어보고 도움될거 골랐을거 생각하면 짠내 ㅠㅠㅠㅠ
그렇게 스카는 떠나가고
자신의 삶에 큰 의미가 없어 보이는 렌이지만
계속 살아가는 이유는..
스카를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서
하지만
스카는 자신의 건강이 계속 나빠지는걸 느끼고 돌아와.
렌도 이젠 보내주지 않겠다고 결심하지
이 뒷부분은 안쪄왔어...
호오오오옥시 내 글을 읽고 사보게 될 누군가가 있다면
나머지는 직접 읽어보는게 글의 재미를 더 잘 느낄거라 생각해서!
생명의 초가 점점 흐릿해져가는 늙은 개의 끝을 같이 지켜보는 기분이어서
렌은 지금 무슨 마음일까..
스카는 또 어떤 마음일까 계속 더더 알고 싶고 궁금했고..
메마른 사막에 서 있는 기분으로 읽은 책이었어
건조하지만 뜨거운 이야기였고 진한 여운이 남는
단권들이 약할때가 있는데 이건 잘 구성된 책이라 느꼈고
개인적으론 단권은 아쉬워서 언제나 외전을 기대하는 편인데
이 책은 결말이 최선의 엔딩이었던거 같아서
외전으로 나올 이야기는 무서워서 보고 싶지 않은 기분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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