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dmitory.com/novel/209862291
여기 31톨인데
요정을 잡은 왕자님 나눔 받고 쓰는 후기야!
(혹시 특정되면 안되는건지 조심스럽네 댓글로 말해주기야?)
귀하디 귀한 요정공 드디어 접하고 설레며 후루룩 다 읽었어
작가님이 애정을 공에 몰빵하며 쓴 티가 팍팍 나서 읽는 동안 너무 웃었네ㅋㅋ
폭신한 고수머리는 꿀을 녹여 만든 것처럼 짙어서 혀를 가져다 대면 단맛이 날 것 같았다. 최상급 에메랄드를 깎아서 만든 듯한 영롱한 녹색 눈동자는 각도가 변할 때마다 색도 미묘하게 변했고, 반투명한 날개 끄트머리에는 은은한 빛 가루가 흩날렸다. 봄을 인간의 모습으로 형상화한다면 딱 이렇게 생겼을 것 같았다. |
공 외모 묘사에 진심인 작가님.txt
수 외모는 단 3~4줄 건조한 묘사였는데 공은 온갖 수식어로 반짝거리게 해주셨음ㅋㅋ
근데 행동마저 뽀짝뽀짝하고 너무 귀여워서 웃게 됨 (❁´◡`❁)
두 손으로 잘 익은 딸기를 들어 올리고 있었다. 기분이 좋은지 날개를 살랑거리기까지 했다. 무방비하기 그지없었다. ... 요정은 자기 몸통보다도 커다란 딸기를 야금야금 잘도 먹어 치웠다. |
"예뻐요." "뭐?" "웃는 게 예쁘다구요. 달님보다도 예뻐요." 요정은 두 손을 모아 쥐고서 몸을 배배 꼬았다. 그러면서 눈가를 붉히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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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는 창틀 구석에 몸을 웅크리고 있었다. 푹 숙인 목덜미가 불그스름하다 못해 시뻘게서 안쓰러울 지경이었다. 반투명한 날개도 불안하게 파닥거렸다. ... 다정하게 부르자 루카가 팔에 묻었던 고개를 빼꼼 내밀었다. 루카는 거의 울기 직전이었다. 귀여운 걸 넘어서 사랑스러웠다. |
몽글몽글하고 사랑스러운 동화같아서 읽는 동안 기분이 좋았어ㅋㅋ
외전이 없다는 게 유일한 단점인데,
작가님이 독자들에게 상상의 여지를 일부러 남겨주신 것 같아서
이것 또한 좋았다ㅋㅋ
어떤 토리가 읽으면 될 것 같냐면
1. 그간 읽은 피폐물로 뇌를 정화하고 싶은 사람
2. 현생이 피곤하고 지친 사람
3. 달달한거 좋아하는 사람
셋 중 하나라도 해당되면 읽는거 추천!
마지막으로 나눔톨한테 고맙다는 말을 전하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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