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장 좀 보태긴 했는데
레알 나 노정 없었으면 이 책 리타이어했을지도 몰겠음
개무서워 시바..
근데 신기한 게 그 공포의 대상이 계속 바뀜
이하 두서없음 주의!!!
이게 빙의물이거든
쥔공이 빙의했는데 빙의한 몸의 가족이 쥔공을 의심함
당연하지 다른 사람 맞으니까...
그래서 첨엔 그 가족을 독자인 내가 무서워했음... 가족이 주인공을 배척하거나 해꼬지하거나 그럴까봐
아니 글쎼 시발 조금 지나니까
이게 걍 빙의물로 끝나는게 아니라.. 아니 뭐라고 해야 하냐
키워드는 레알 키워드일 뿐이고 내가 생각한 그 빙의물이 아니었던 거임
로판독자 아닌 사람들이 빙의하면 뭐 떠올리겠음? ...그 빙의물에 가까움 ㅋ...ㅋ...ㅋ.. 하지만 로판 빙의물 클리셰가 '소재'임.
졸라 골때리고 신선하고 씨발 개무서워 개재밌어 꺄아아악
사실 나 이거 읽기 전에 키워드 다 보고 읽은 거라 미리 알고 있었는데
알아도 그거 있잖아 하도 장르소설에 절여진 뇌라서 ㅋㅋㅋㅋㅋㅋ 당연히 그.. 빙의물하면 떠오르는 그거.. 그거를 나도 모르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심져 설정 레알 빙의로판 클리셰라서 더 그랬음)
머리가 띵하더라 존나 스릴 만점
여튼 막.. 구마사제 나오고
빙의한 몸은 악마의 좋은 먹잇감이라는 얘기 나오고
실제로 악마st가.. 나오는데
이게 타이밍이 시발요.. 시발... 새벽/밤에 주로 독서하는데... 심장 발끝까지 떨어짐 개무서워 아 방심했다가 아 ㅠㅠ
아 그리고 순서가 좀 섰였긴 한데
첨엔 주인공에 이입해서 주인공을 위협하는 타인, 외부요소를 독자인 내가 두려워하고 배척하려 하고 그랬는데
읽다 보니까 주인공도 무서워 시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믿을 인간 하나 없다
아니 글쎄(2) 얘가... 금방 예쁜 여자애 몸에 빙의돼 있는데
거울에 이따금씩 본래의 모습..........이 비치는 거야
근데 걍 비치는 것도 아님
.......원래 세상에서 사고로 죽었거든
...........더 이상의 말은 생략한다 (근데 얘 모습 묘사한 꼬라지가 걍 일반 시체보다 더 호러블하던데)
아니 근데 시발... 얘가... 아니 거울도 소름끼치지만 주인공의 심리랑 대사가... 아니 시발 이거 빌런 주인공이냐고 졸라 무섭다고 ㅠㅠ
첨엔 걍 빙의물로판 쥔공이네^^ 했는데 아니었습니다 아니었습니다
맘에 들었음. (신선한 여주 좋아함)
또 무서웠던 거! 주인공(빙의한 몸)의 엄마!
쥔공(빙의한 몸 원래 주인)이 원래 좋아하던 음식, 싫어하던 음식 섞어서 내놓고
쥔공이 뭘 못 먹는지 잘 먹는지 확인하고... 자신의 딸의 모양을 하고 있지만 자신의 딸이 먹지 않는 음식을 먹고 있는 무언가를 두려워하고...
하지만 멀리하지 못하고 부정하지 못하고... 아 이 감정선이 진짜 넘
소름끼치고 무섭고 공감되고 재밌고 불쌍하고 안타깝고 진짜 넘 좋았어... 이 식사 장면 진짜 명장면이야 내가 표현 개쌉존못새끼라서 이렇게밖에 못 적는게 아쉬워.
주인공 입장에서 엄마의 이런 행동을 소름끼쳐하고 무서워했다가, 바로 다음 순간
잉... 나 발췌짤 만들어 왔는데 컴터에 안 옮겨진다
여튼 다음 순간
주인공이
"들켰네?"
이러고서 못 먹는 척하고 있던 당근을 포크로 갈기갈기 찢어버림...
아 시발 무서워시ㅓ싸도나ㅓ어ㅣㅓ!!!!!!!!!!아아아앆!!!!!!!!!!!!!!!!!!!!!!!!!!!!!!!!!!!!!!!!!!!!!!!!!!!!!!!!!!!!!!!! 엄마!!!!!!!!!!!!!!!!
주인공이 빌런이야!!!!!!!!!!!!!!!!!!!!! 암맘ㄴ봐도 얘가 악마고 악마가 (리터럴리) 빙의된것같아존나무서워꺄아아악엄마!!!!!!!!!!!!!!!!!!!!!!!!!!!
진짜 나 너무 무서워서 시발!!!!!!!!!!!!!!!!!!!!!!!!!!!!!!!!!!!!!!!!!!!! 이 부분 읽다가 뒤집어졌어 와 진짜 존나 재밌었다 후욱후욱
읽다 보면 주인공 찐으로 악마인가 싶기도 한게
얘 피에 닿은 사람이 뭔 저주라도 받은 것처럼 난리가 남.. 코피 쏟고 쓰러지고 발작하고.....ㅠㅠ
구마사제가 그 피해자 구명해주고 주인공이랑 대면도 하는데
그 뒤가 어떻게 될지는 직접 보고 확인하시라 ٩꒰。•◡•。꒱۶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책 제목은 '빙의 클리셰에 관하여'!
갠적으로는.. 네타 안 당하고 진짜 암것도 모른 채 책 읽어줬으면 하지만
이미 위에 내가 네타를 잔뜩 해놨찌..... 어쩔 수 없다 내가 떠들고 싶었으니까 하하ㅏ하!
책 나눔 떨어지면 월요캐시로 바로 사려고 했는데(1200원짜리라서 실결제 80원에 살 수 있거든) 다행히 나눔 당첨돼서 호딱 읽었당
정확히는 아직 덜 읽었긴 하지만 까르르륵 원래 이런 건 뽕 찼을 때 감상 써야 잘 써지니까 일단 썼어
아래 글에서 나눔 받았어! 나눔주 다시 한 번 고마워~!
https://www.dmitory.com/novel/2077640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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