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dmitory.com/novel/207604012
초원의 빛 별점이 정체라며 슬피 우는 토리가 있었으나 정체일리가 없다 초원의 빛은 갓작이라고!
나눔해준 토리 고마워!
별점 인증샷! 초원의 빛 별점 5점 만점 가자!ㅠㅠㅠㅠ
혹시나 닉네임화 될까 이전 리뷰 링크 :https://www.dmitory.com/novel/207869384
미샤의 고통은 일단 1권에서 일단락 되고 2권에서는 미샤에게 꿈결같은 5월이야.
상처받은 미샤가 미래를 받아들이고 이겨낼 힘이 생겨날수 있을까?
과거에 힘든 일을 겪은 피해자들은 그 원인을 1차적으로 자기자신에게서 찾는다고해.
내가 이랬기 때문에?
애초에 나에게 문제가 있는게 아닐까?
만일 조금 더 반항했더라면.
사실 나쁜건.......
미샤는 처음에 그정도까지는 아니였으나 무의식적으로 이러한 방어기제와 자기부정이 생길수 밖에 없고 이 부분에 대해서
정말 조심스럽게 접근해야하는 것도 맞아. 그리고 알렉스는 미샤가 스스로를 부정하고 자기 잘못이라고 돌리기 전에
너에게는 문제가 없고 다른 놈들이 나쁜거다라고 확실히 말해줘.
스스로를 싫어하게 되기 전에 너가 여자같이 생겨서 그런 일을 겪은게 아니라 그저 아름다웠을 뿐이라고.
그게 나쁜것이 아니라고. 자기혐오가 생기지 않도록 스스로 너 자신을 아껴주길 바라는 알렉스의 단호함은 참 다정하지.
개인적으로 이렇게 유려하게 감정을 풀어나가는 문장이 참 좋아.
미샤는 힘든 일을 겪었고 그렇기에 평소에 느끼는 감정의 역치가 크지 않도록, 기쁠수록 더 큰 슬픔을 안다고 감정을 느끼지 않고
모든 것을 무감각하게 보내버리려는 것으로 스스로를 지켜왔는데 이제는 그러지 않아도 되는 시기가 왔어.
슬픔을 받아들이고 기쁨을 느끼면 가슴이 아플정도로 강하게 감정을 느끼는게 마치 세상에 다시 태어난것 같지?
미샤의 나이에 비해서 어리광과 아기처럼 다뤄지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난 오히려 그 사건 이후 지금의 미샤는 정말이지
다시태어난 삶과 다름 없다고 느꼈어.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맡겨진 이후 부정 당한 삶들.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 그 이후로
이어지는 고통 속에서 미샤는 자신이 살아있는 기쁨을 얼만큼 느낄 수 있었을까?
너 자신을 사랑하고 인정해도 된다고, 기뻐도 슬퍼도 괜찮다고 인정해주는 주변의 환경이 미샤를 세상에 갓 태어난 아기처럼
다시 느끼는 감정의 걸음마를 알려주는 새탄생의 징조라고 생각해. 이것이 힐링이지....
아직 완결까지 보지 않아서 확신할 수는 없지만, 초원의 빛에서 말하는 무지개는 희망의 상징을 내포하고 있다는 생각을 해.
미샤에게 무지개의 냄새가 난다는 것도 그렇고 미샤가 미래에 대한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왔기에 앞으로에 대한 희망이 느껴져.
초원의 푸른 색이 기분이 좋아지는 행복이라는 뜻이라면 그 위에 뜬 무지개는 희망이지 않을까. 행복할 수 있다는 희망.
알렉스가 초원이라면 미샤는 무지개여서 초원에 뜬 무지개가 생각나는데 이건 내가 뒷권을 아직 읽지 않아서 알수 없음!
미샤는 성적 학대 피해자이고 구출 당한 이후로 지금까지 스스로를 치유하면서 꿈결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어.
스스로 느끼는 것이 사랑인지 아닌지 확신하진 못하지만 이들의 눈으로 보여지는 서로를 보면서 독자인 우리는 확신하지.
이 두 사람은 서로를 사랑하고 있구나. 그것이 비록 격정적이고 강렬한것이 아니더라도 눈감으면 떠오르는 어느날의 추억과도 같이.
작가님이 오래된 필름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인화하는 것처럼, 미샤와 알렉스 사이의 시간을 인화하여 묘사한다면
이런 느낌이 아닐까 싶어. 디지털 카메라의 선명하고 생생한 화질보다는 언젠가 이 사진이 바랄지도 모르지만 그 순간에 가장 반짝이는
추억들을 뽑아서 박제한다면 이런 느낌이 아닐까?
1권은 미샤의 어두운 과거와 현재에서의 구출,
2권은 터널 밖으로 한걸음 내딛은 미샤의 스스로에 대한 긍정와 용기의 부분이야.
미샤가 알렉스의 품에서 보듬어지고 스스로를 긍정하고 현실을 이겨내는 순간순간 악몽같은 현실 밖에서 날아온듯한
어린왕자(?) 알렉스는 몸만 어른이지 하는 짓을 보면 종종 미샤 자신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아. 그럼에도 누구보다도 의지가 되고
이 사람이 있어서 용기를 낼수 있고 힘을 낼수 있어서 미샤는 알렉스에게 속절없이 빠져드는데..
현실적인 문제와 고민들은 여전히 남아있지.
알렉스는 미샤를 지옥에서 꺼내주고 지켜주는 키다리 아저씨의 위치에 있지만, 그런 키다리 아저씨를 사랑하는게 진짜 사랑일까?
단순한 동경과 날 구해줬기 때문에 느끼는 감사함이 아닐까?
아직 성인이 아닌 미샤, 나이 차이가 훨씬 나지만 자신을 함부러 구는 놈들과 다른 알렉스. 그러나 타인의 눈에 우리는 구별이 갈까?
이 사랑을 사랑이라 부를 수 있을까?
어렵고 힘든 이야기를 작가님은 조심스럽게 풀어나가. 아직 미샤는 자신의 터널을 완전히 빠져나가질 못했고
알렉스 또한 자신의 상처를 온전히 치유하지 못한채 미샤와 함께 달려나가고 있어. 자신의 상처는 숨기면서.
스스로를 의지할만한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그렇기에 미샤에게 어른이 되어서 의지할만한 사람이 되고 싶은 알렉스.
터널 밖으로 나가는건 미샤 혼자만이 아닌거야.
아직 2권밖에 안왔는데 과몰입 오열하는 토리 여기있어요.
아름다운 이야기였어 이야기야 (현재진행형)
말을 조리있게 잘 못해서 느낀점 위주로 조잘조잘 리뷰 써봤는데 초빛단들 당신들 정말 맛잘알 희생봉사단 아니냐구.
이 재미있는 작품을 다른 이들에게도 알려야겠다는 이타정신에 감격하고.....
한권 한권 느껴지는 주제와 문장이 마음에 별조각처럼 박혀서 정말 멋진 글이니까 제발 읽어줘...
일단.. 일단 권당 후기로 저는 영업해볼게. 재미 없으면 이런 정성 보이지 않는다... 리뷰 써보는 토리들 이맘 다알지?ㅠ
2권까지 읽고 마음 굳혔습니다. 네네토리... 이번주 안으로 남은 345권 다 사서 리뷰 써온다.
이 갓작을 나만 읽을 수는 없다구! 이렇게 귀한 작품을 알게 해준 초빛단들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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