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전에 수가 공 보면서 설렜어서 더 웃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껏 설레게 해놓고 수한테 정신팔려서 음식 질질 흘리고 있어 ㅜㅜㅋㅋㅋㅋ
연애 시작한지 8년은 됐는데 아직도 이러고 있음.......... 이 사랑잘알 게이황제놈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연애의 기술 그런건 못해도 사랑은 잘하는 갓기황제 이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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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연과 마주 앉은 욱이 먼 곳에 피어 있는 검붉은 국화를 쳐다보고 있는 허연을 힐끔거리다가 한 젓가락 집었던 볶은 국수를 앞섶에 흘리고 말았다. (중략) 윤 내관이 얼른 욱의 앞섶에 걸린 국수 가닥을 치우고 수건으로 얼룩을 닦았다. 그러고는 빈 접시에 갖은 해물과 함께 볶은 국수를 푸짐히 담아 다시 욱에게 올렸다. (중략) 허연이 자신을 돌아보며 혀를 끌끌 차는 것을 본 욱이 민망함에 얼른 접시를 받아 들고는 국수를 입안에 쓸어 넣었다.
“무엇에 정신에 정신이 팔리셔서 음식을 그렇게 흘리십니까?”
“그럴 일이 있네.”
꽃이 가득한 정원에서 불어오는 향기로운 바람에 머리카락 휘날리며 앉아 있는 모습이 아름다워서 잠시 넋을 잃었다고 솔직히 말할까 하다가, 자신을 영 모자란 어린애 보듯 하는 허연의 눈길에 마음이 상해서 욱이 퉁명스럽게 둘러댔다. (중략)
허연이 보기에 가장 잘 어울리는 색은 지금 걸치고 있는 것과 같은 암청색이었다. 눈이 시원해질 정도로 짙은 푸른색 도포를 걸치고 휘명전 석대 위에 버티고 선 욱의 모습은 무덤덤한 허연의 가슴조차 설레게 할 정도로 아름다웠고, 못 본 사이에 키가 한 뼘은 더 자란 듯 보일 정도로 늠름했다.
하지만 막상 식탁에 마주 앉고 나니 점심 한 끼 먹는 데 국물 쏟고 국수 흘리고…… 더할 나위 없이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며 내심 흡족해했던 옷 한 벌을 삽시간에 버려놓는 모습에 잠시 품었던 뿌듯한 자부심이 다 날아갈 지경이었던 것이다. (님 때문이니까 함 봐줘요ㅜㅜ) (중략)
그때, 또다시 꽃향기 가득한 바람이 불어와 허연의 머리카락을 올올이 날렸다. 자꾸 날리는 머리카락이 성가시게 느껴진 허연이 반 묶었던 머리를 아예 풀어버렸다. 바람에 어지럽게 날리는 머리카락을 다시 묶으려고 손으로 대강 쓸어 올리는 허연의 모습에 한눈을 팔던 욱이 이번엔 장에 찍은 은어 튀김으로 뺨을 찌르고 말았다. (진짜 가지가지 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폐하, 고정하시고 물 한 잔 쭉 드시옵소서.”
보다 못한 윤 내관이 비단 수건으로 간장 묻은 욱의 얼굴을 박박 문지르며 한숨을 쉬었다. 그러곤 허연을 힐끔 한 번 쳐다보고는 물 잔을 집어 욱의 앞에 내려놓았다.
“아무리 귀인을 보름 만에 보시는 것이라도 그렇지…… 어찌 이렇게까지 정신을 못 차리십니까?” (내말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허!”
정곡을 콕 찌르는 윤 내관의 잔소리에 욱이 발끈해서 언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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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진짜..... 너무 귀여워 돌겟내,,,,,,,,,
우화원귀인 보세요,,,, 비록 발췌는 외전인 대현성 발췌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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