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정원
처음에는 찌통물이다~ 하면서 가볍게 소비했음
근데 읽으면 읽을수록 최정을 생각하는 태서의 마음이 당황스러울 정도로 깊어졌고
사랑을 넘어서서 최정의 인생을 보고 자기 인생을 고통스럽게 여기며 반성하기 시작하는데

그 모습을 읽으면서
태어나기부터 인성 개판에 안하무인 그 자체인
태서가 얼굴 한 번 본 적 없고
본인의 인생과는 너무나 달라 이해하기조차 어려운
최정의 슬픔에 어떻게 절절하게 공감하게 된 걸까?
<이 포인트에 대해 고민하게 됨..

-얼굴 한 번 본 적 없는 사람을 사랑하게 될 수 있는가?
-대화해 본 적도 없는 사람을 사랑하게 될 수 있는가?
-나와는 처지가 너무나 달라 감정 이입할 여지가 없을 법한 타인의 인생에 몰입하게 될 수 있는가?

읽을수록 이게 너무 궁금했어
근데 끝까지 읽고 나서 결론 내린 게
결국에 태서가 최정에게 품은 사랑의
맨 처음은 태서가 느낀 최초의 인류애가 아니었을까 하는...

세상천지 아무데도 의지할 곳 없던 최정이고
최정의 인생에 대해 최정 본인도 소설을 읽는 독자들도 정말 오갈 데 없는 기구한 인생이라 느꼈는데
나름 반전이었던 포인트가

알고 보니 태서뿐만 아니라 최정의 글을 읽고 그와 소통하던 카페 회원들도 최정의 행방을 궁금해하고 늘 먼 곳에서 걱정하고 있었잖아..

이걸 보고 철저히 혼자인 것만 같아도
실상을 알고 보면
사람은 그 누구도 철저히 혼자일 수는 없구나..
얼굴 한 번 본 적 없을지라도 수많은 연결 속에
기대어 살아가고 있구나.. 이런 생각이 들더라ㅠㅠ

그래서 살짝 과몰입하면ㅋㅋㅋㅋ(과몰입 오타쿠라 어쩔 수 없다구..)

가족들의 수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지만 그것을 당연시하고 소중히 여기지 않았던 태서가
최정의 인생을 접함에 따라
성 밖으로 나가 난생 처음으로 생로병사를 겪는 타인이 있다는 걸 알게된 고다마 싯다르타처럼
자신의 오만하고 외로운 성을 깨고 나가
가족들의 사랑과 친구들의 관심과 타인과 함께 살아가는 인생을 인식하며 최정과 연결되려 노력하지 않았나 하는..

태서와 최정의 알콩달콩 로맨스도 확실하게 전달하는 재미있는 소설이지만

동시에 이런 인류애적인..따스한 메시지도 있어서
너무 좋았음...

다 적고 보니 횡설수설이구만...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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