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받은 초원의 빛 1권 읽고 왔다.... https://www.dmitory.com/novel/201274160
사실 구구절절 tmi지만 고백하자면 나 ㅈㅇㄹ투베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리다무 다섯게 넘게 보고 판타지 회빙환 아이돌물 등등... 열심히 챙겨보는 스타일이야ㅋㅋㅋㅋㅋ 가벼울 수록 좋고 자극적일수록 좋은...ㅋㅋㅋㅋ 그래서 아무리 노정픽이라지만 초원의 빛이 나랑 맞을지 살짝 의심했지뭐야...
그래도 꾸준히 애정하는 토리들이 있길래 넘 궁금해서 카트 담아놨었는데 그래도 계속 사는거 미루고 그러다가,,, 이 기회에 읽어야지 했는데... 이럴수가... ㅠㅠㅠ 1권 읽고 울었다...ㅋㅋㅋㅋㅋ...지금 베개 ㅈㄴ 축축함...
사실 읽어본 토리가 보면 얜 뭐야; 할지도 모르겠어ㅋㅋㅋㅋㅋ 1권 분위기 객관적으로 꽤 희망?차거든ㅋㅋㅋㅋㅋ 근데 난 왜 벌써 과몰입 오타쿠가 되어버린걸까... 이게 다 작가님 필력 때문임 ㅠㅠㅠ
근데 진짜 나 어떡하냐... 이거 5권이나 되던데 벌써부터 과몰입하다니 나 ㅈ된건가...그리고 프롤로그 시점 때문에 더 불안하네ㅋㅋㅋ 1권 읽고 프롤로그 다시 읽었는데 또 울었다;; ㅋㅋㅋ큰일났다...ㅋㅋㅋㅋ
사실 처음에는 잘 안읽혀서 좀 헤매긴 했어...ㅋㅋㅋ아니 근데 로버트와 랄프의 이름이 미친듯이 헷가려가지고ㅋㅋㅋㅋ 하필이면 둘다 나쁜놈들이라 더 헷갈림ㅋㅋㅠ 안그래도 나쁜놈들인데 이름도 헷갈리고 괘씸해죽겠네 ㅠ
근데 어느 순간부터 아주 그냥 책장이 술술술 넘어가더라고..! 혹시 1권 읽다 하차한 톨들 있다면 조금만 더 읽어봐 ㅠ
이와중에
이거 읽고 갑자기 최근 노정 생각나서 ptsd 올뻔..ㅋㅋㅋㅋ - 그래도 스코어 0은 아님 ㅎ -
아무튼ㅋㅋㅋㅋ 작가님이 정말로 공들여 문장을 쓰신게 보였어. 허투루 들어가 있는 문장이 없다는 느낌을 받았음..오타며 비문 못 본것도 그렇고 뭔가 정말 정성스러운 글이었어... 근데 그게 미사여구 가득해서 읽기 어려운 느낌이 아니라 뭐랄까 그냥 날 확 빨아들이는거같음 ㄷㄷ 읽다보면 그 분위기에 취해버림;
리뷰에 영미문학 같다는 글도 많던데 정말 딱이더라고..! 해외 배경 소설 중에서 가끔 등장인물들이 한국인스러울 때 종종 있는데 여긴 진짜 그 분위기가 너무 자연스럽게 녹아있어.ㅠㅠ 그리구 약간의 판타지?근미래?적인 요소도 좀 있어서 좀 마법같은? 분위기도 있음... 사실 미샤랑 알렉스가 만난 거 자체가 마법이야....ㅠㅠ 미샤 말이 맞아 알렉스는 마술사야........😭
그리고 공수 캐릭터며 서사가 진짜 너무 좋았어... ㄱㄱ 소재는 비엘에서 꽤 많이 보이기도 하고 원래 난 구원물 치유물 같은거 인물들한테 잘 이입 못할 때가 많아서... ㅠㅠ 공이든 수든 구원해주기 위해 / 구원받기 위해 존재한다는 느낌을 받을 때도 많았는데 이건 읽으면서 그냥 주인공수한테 바로 정붙여버렸지 뭐야...ㅠ둘이 하는 거라고는 그냥 좀 놀러다니고..악기연주 밖에 없는데... 어느새 베갯잇이 축축해지고 있는 것이에요... 특히 화장실 씬에서 눈물 줄줄... ㅠㅠㅠ
특히 알렉스...너무 매력적인 캐릭터였다...ㅠㅠ 난 그냥 텍스트 읽고 있는데 왜 빛이 나는 거 같지? ㄹㅇ 말그대로 햇살인간임...그렇게 긍정적인데 근데 그게 얘 진짜 긍정킹이네ㅎ 하고 넘어갈 게 아니라 알렉스도 워낙 굴곡진 삶을 살아왔던 게 조금씩 나오는데 그래서 더 대단해보이고 빛나는 인간같음.. ㅡㅜㅜㅜ
진짜 계속 알렉스 보면서 질질 짠거같아; ㅠㅠㅠ 나 원래 누가 죽고 그런거보다도 감동받으면 우는 타입인데 ㅋㅋㅋ 본인도 받은 상처가 많은 사람이 복잡한거 다 제쳐두고 미샤를 도와주는게 진짜 넘 감동이라 계속 울컥했음ㅠㅠㅠㅠㅋㅋㅋ
"마음속에 검은 점 하나 없는 사람을 꼽으라면 너겠지." 프랭크가 알렉스한테 하는 말인데 ㄹㅇ이거 맞다...빛을 사람의 형태로 빚으면 알렉스... 그래서 제목이 초원의 빛인가?ㅠㅠ
아무튼...알렉스 너무 따뜻하고 다정하고 멋진 사람이다..
그리고 수를 일방적으로 구원해줄 뿐인 전형적인 할리킹물의 공이 아니라서 더 매력적인 듯ㅠㅠ미샤를 구해주면서 전여친을 겹쳐보는 것이나 로버트를 제대로 응징하지 못해 죄책감을 느끼는거나 미샤를 구해주면서 쌍방으로 구원받는 느낌도 좀 들고
거기에다가 전형적인 할리킹 남주라기엔 어딘가 달라서 ㅋㅋ 어른인데 처음엔 둘이 동갑인가 살짝 헷갈렸음ㅋㅋ 어른스럽지 않은 어른... 또 돈이 엄청 많은 거 같은데 전형적인 재벌공 느낌도 아냐... 망나니 같은데 망나니는 아냐... 진짜 이런 공 처음임... 그런 불안정하고 가끔 막나가는 면까지 너무 좋았어 ㅠㅠ 그리고 이미 반쯤 체념하고 인간불신 수준이 돼버린 미샤를 꺼내줄 수 있는 건 오히려 이런 불도저 알렉스밖에 없는 듯한...그런 생각도 들고... 둘은...운명이다...ㅠ
아니 근데 고작 1권 읽고 이런 과몰입 오타쿠가 되어버린거 실화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누가 보면 벌써 전권 읽은 줄 알겠네 ㅋㅋㅋㅋㅋㅋㅋ민망해지네... 완결까지 보고나면 쪽팔려서 이 글 삭제할지도 모르겠다 갑자기 알렉스 얘기하면서 폭주해버렸네 ㅋㅋㅋㅋㅋ 벌써 알렉스 내 아픈손가락 돼버림... ㅠㅠㅠ 사실 뒤에서 알렉스가 구른다는 얘기를 슬쩍 주워듣고 떨고있는 나토리..
사실 2권 이미 사놨는데 찌통일까봐 읽기 무서워서 여기서 횡설수설하는 거 맞아...ㅎㅎㅎㅎㅎ 나 이상태에서 2권읽어도될까...? 아님 멘탈 좀 다잡고 읽어야될까? ㅠㅠㅠ
이미 너무 길어져서 발췌는 안하려고 했는데 하나만 올리고 감... 뭔가 둘의 관계를 잘 보여주는 거 같다..?싶어서 ㅠㅠ
근데 이거 보고 정말 알렉스 ㄹㅇ 존경스러워... 자기에게 닥친 불행을 저렇게 의연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거ㅜㅜ
그리고 그 얼룩에 물드는 미샤...😭
근데 미샤는 죄없어... 나도 알렉스한테 스며들려고 하니까...
사실 5권짜리라 뒤에 가서 감상이 어케 바뀔지는 모르겠닼ㅋㅋㅋ 지금은 1권만 읽고 쓰는거라...ㅋㅋㅋㅋㅋ 카테 리뷰로할까 하다가 1아직 완독한게 아니라 걍 잡담으로 함ㅋㅋㅋ
그치만 작가님 필력 짱이고 공수 서사 대박인건 ㄹㅇ이더라 대체 왜 마이너인거야...?싶을 정도로.... 그래도 노정 메이저니까 언젠간 별점 세자리 찍을 날 올거라 믿는다ㅠㅠ
나눔톨 고마워~!! 난 2권.. 읽어보러..갈게..... (내 찌찌 무사하길...ㅠ)
+ 별점도 잊지않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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