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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를 다루는 시선? 보는 시선이 심히 남성적임.





뭔말이냐하면 내가 강압적관계든 모럴리스한 전개든 눈찌푸릴만한 상황도 다 잘보는 잡식성이거든?





근데 암만 갑을 나뉘는 로맨스서사라고 해도 어느정도 시대흐름은 반영해야 한다고 생각해 왜냐면 그게 현대 그 책을 보는 독자에 대한 배려니까





예를 들어 조선시대는 여남차별이 있던 시대지만 보는 독쟈들을 배려해 수동적일수밖에 없는 여캐들 서사에 능동성을 부여한다든가 (ex) 공주의남자, 대장금) 아니면 수동적인 여주여도 그럴수밖에없는 시대적상황, 비판적메시지를 함께담는다든가 하는것 말이야





나는 그게 읽는 독자들을 생각하는 창작자의 당연한 의무라고 생긱하는데...





약탈혼은 처음부터 수동적인 여주일걸 알고 봤지만 그럼에도 너무 불쾌한 느낌이 들었어





일단 수동적이라고 해서 사람느낌이 안나는건 아닌데 이 작품의 여주는 묘하게 물건같은느낌이 듦. 후작에게 소유물로 팔려간다고 해서 진짜 그 여캐가 물건도 아닌데 스스로를 물건처럼 묘사하는거나




남주와의 첫날밤에서 남주가 여자를 보는 시선이 물건품평하는 느낌이 들고...(그곳에 체모가 별로없는 여주를 보고 더 마음에 든다고 발언하는 남주...) 첫날밤에 남주가 여주를 대하는 모든 대사들이 대부분 남자입장에서의 성적대상화하는 느낌이 들어서 별로였어




이 씬을 보는 독자들은 2020년의 여성독자인데 굳이 여주가 남주입장에 마음에 들려고 코르셋차는 느낌...? 여주가 분홍빛유두를 가졌다는 서술부터 체모까지 너무 여주가 남자를 위해 만들어진 최상품같은 느낌이야.





주술 때문이라곤 했지만 과하게 수동적인여주(능동적이라고 하면서 수동적임. 꼭 남주의 멋짐을 표현하기 위한 도구같은 느낌)





사실 왕실에게 복수한다면서 왕태자를 죽이거나 변경백을 해치는게 아닌, 자기스스로 수치스러운 죽음을 맞이하려 한다는것 자체가 너무... 남주의 멋짐을 표현하기위한 장치같고 여혐적임





글재주가 없어서 내가 느낀 감상을 잘 담아냈는지 모르겠는데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나는 신분차도 잘 보고 여남차별시대도 잘 보지만 그런 소설적배경에서도 어느정도 현대에서 책을 읽는 독자들을 배려한 장치? 서술같은게 있어야 좋은작품아닐까 생각해





암튼 이런이유로 필력도좋았고 소재도 재밌어보였던 약탈혼 불호였오...
  • tory_1 2020.05.23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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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2 2020.05.23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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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3 2020.05.23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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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4 2020.05.23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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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5 2020.05.23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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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6 2020.05.23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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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7 2020.05.23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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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8 2020.05.23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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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9 2020.05.23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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