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













그저 단순히 행복한 송아와 준영의 일상을 써 내리는 글.









 

1.

경후에서 주최하는 재능 꿈나무 후원을 위한 콩쿨과 새로운 준영과 현호, 정경의 트리오 공연을 준비하는 중이라 송아는 바빴다. 출근해서 잠시 점심 먹는 시간 말고는 쉴 시간도 없었고, 집으로 퇴근해서도 정리되지 않은 일들을 정리하느라 꽤나 분주했다. 닫혀있는 송아의 방 밖으로 송희와 엄마가 퇴근해 거실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엄마, 송아는 하고 싶은 일에는 정말 쓰러질 정도로 일하는 거 같아.”

그래서 바이올린도 할 수 있었겠지. 난 가끔 쟤가 졸업 연주하던 때가 떠올라. 저 연주를 해내기 위해서 얼마나 많이 노력했을까. 내가 바빠서 몰랐지만.”

나도 마찬가지지 뭐. 근데 쟤 저러다 한 번 아플 것 같아. 뭐라도 챙겨 먹여야하는 거 아냐?”

안 그래도 영양제랑 홍삼 샀다. 너도 먹고 아빠도 먹으라고 해. 과일, 먹을래? 깎아줄 테니까 송아도 가져다 줘.”

 



송희는 송아의 방문을 두드렸다. 돌아오지 않는 답에 조용히 문을 열었더니 송아는 켜져 있는 노트북 앞으로 엎드려 잠들어 있었다. 안쓰럽기도 하면서 송아다운 모습에 송희는 미소를 지으며 송아의 책상을 바라보았다. 바이올린을 팔고도 살짝 앓았던 송아였지만, 거의 보여 지지 않는 바이올린의 흔적들과 늘어간 피아노 관련 물건들만이 보였다. 정확히 말하면 피아노가 아닌 준영의 물건들이었지만. 손때 묻은 브람스 악보, ‘바이올리니스트 채송아님이라 써진 음반. 대전을 오고간 버스표 두 장.

 



송희는 송아의 어깨를 살짝 흔들어 깨웠다.

 



송아야, 정리하고 자.”

으응....”

얼른. 이렇게 자면 너 허리 결려.”

“....... ! 몇 시야?”

 



송아는 놀라며 일어난 후 시계를 쳐다봤다. 시계는 10시 반을 가리키고 있었다.

 



.”

, 오늘 준영씨, 브람스 마지막곡 녹음하고 온다고 잠깐 만나기로 했어. 잠깐 잔다는 게 많이 잤네.”

너무 늦었는데?”

“10시 반이 뭐 늦어~ 언니 나 서른이야.”

 


송아는 웃어보였다.

 


뭐야. 다 컸네. 근데 밖에 엄마 있는데?”

엄마 못 나가게 하려나.”

맥주 먹고 싶어. 편의점에서 파는 거.”

똑똑해. 나 다녀올게.”

 

 














2.

[준영씨, 늦을 것 같아요. 기다리게 해서 미안해요,]

[괜찮아요. 걱정 말고 천천히 와요.]

 



차가운 겨울을 마무리하고 따뜻한 봄바람이 불어오고 있었다. 함께하는 첫 봄이었다. Spring. 돋아나고, 도약하고, 피어나는 계절, 비발디의 사계 중 봄의 음악이 귀에서 울리는 듯 했다. 계단에 다다르니 위를 쳐다보고 있는 준영이 보였다. 준영의 시선을 쫓으니 밝게 빛나는 달이 보였다. 송아의 입가에 미소가 움텄다. 월광을 쳐주던 그가 생각나서였다.

 


송아씨. 뭐해요-.”

달 봐요-.”

뭘 보고 그렇게 예쁘게 웃나했더니 달이었어요?”

!”

, 달은 좋겠다. 송아씨가 웃어줘서~.”

 


준영의 너스레에 송아는 킥킥 웃으며 계단을 올라갔다. 준영이 앉아있는 벤치 옆에 앉아 송아는 준영과 눈을 맞췄다. 하루종일 녹음한 것과는 다르게 준영의 얼굴에 생기가 넘쳐보였다.

 


근데 준영씨, 오늘 녹음 다 안했어요?”

? 무슨 말이에요? 나 녹음 다 하고 왔는데.”

얼굴이 너무 좋아보여서요. 아무래도 준영씨 녹음한다고 하고 놀고 온 거 같은데?”

송아씨 생각하면서 녹음했더니 너무 술술 잘됐나?”

준영씨 이제 그런 말 아무렇지도 않게 하네요. 변했다.”

 


송아의 말에 준영도 킥킥 웃었다. 웃는 것까지 닮은 연인이었다.

 


송아씨 이번 주말에 바빠요?”

이번주는 내내 바쁠 것 같아요. 경후 행사가 많아서요.”

트리오 말고 또 일 있어요? 영인누나가 일 너무 많이 주나보다.”

팀장님 그런 분 아닌 거 제일 잘 알면서. 근데 주말에 뭐 하려구요? 데이트?”

...... 데이트인 것 같으면서도 아닌 것 같은 데이트?”

? 그게 뭐예요?”

브람스 앨범 커버 찍어야하는데 송아씨가 같이 있어주면 좋을 것 같아서요. 궁 옆에서 찍으려고 하거든요.”

잠시라도 시간 빼서 갈게요. 보고 싶어요.”

 


연인은 달빛 아래서 음악에 대한 이야기, 서로가 관련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들을 재잘대며 나누었다. 송희의 재촉 전화가 오기 전까지는.

 

 

 

 

 

 

 

 


송아의 아파트에 다다랐을 때 송아는 눈을 동그랗게 뜨며 외마디 소리를 내었다.

 


!”


 

그런 송아에 준영이 눈을 맞추었다.

 


무슨 일이에요?”

언니 맥주 사다준다고 하고 나온 건데, 맥주를 안 샀어요.”

편의점 가서 얼른 사면 되죠. 같이 가요.”

 


편의점에서 맥주 2캔을 사서 달랑달랑 들고 나온 송아는 아파트 입구 앞에서 준영에게 안녕을 말했다.

 

 

조심히 들어가요!”

. 잘 자요, 송아씨.”

준영씨두요.”

 



송아가 유리문으로 들어간 후 준영이 열발자국이나 걸었을까, 그는 다시금 아파트 입구로 돌아가 엘리베이터를 기다리고 있는 송아를 유리문을 두드려 불렀다. 송아는 놀란 표정으로 유리문을 열어 준영의 앞에 섰다.

 


? 준영씨? 뭐 놓고 간..”

 


송아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준영은 웃으며 두 팔을 벌렸다. 벌린 두 팔에 송아는 자연스레 안겨 준영의 등을 토닥였다.

 


수고했어요. 피곤할 테니 얼른 들어가 쉬어요.”

송아씨도 편히 쉬어요.”

 


그 말이 끝나고도 한참을 안고 있던 연인은 못내 아까운 듯 끌어안고 있던 팔을 풀어 안녕을 고했다.

 

 

 

 

 







 

3.

화창한 봄날, 송아는 오전 업무를 끝내고 점심 같이 먹자며 말하는 영인과 유진, 다은에게 조심스레 말을 꺼냈다.

 


오늘은 점심 같이 못 할 것 같아요. 약속이 있어서요.”

혹시 박준영 선생님???”

 


다은의 말에 송아는 미소를 띠며 고개를 끄덕였다.

 


준영이 브람스 커버 촬영 말하는 거죠? 야외에서 찍는다고 들었는데, 어디로 가요?”

덕수궁이요.”

궁궐이라...... 잘 찍고 와요.”

 


웃고 있는 영인의 얼굴에서 한순간 그리움이 지나가는 것이 송아에겐 보였다. 문숙에 대한 그리움일 것이다. 추운 겨울이 지나고 봄이 왔지만 누구에게나 마음 한구석 시린 추억이 떠오르는 순간들이 있다. 그 시림마저도 음악이 주는 위로를 통해 소중한 것으로 간직할 수 있다면.......이라는 생각으로 송아는 바이올린에 대한 짝사랑을 그만두고 이 일을 시작했다. 단 한 곡이 위로와 사랑의 감정으로 누군가에게 안아준다면 이 일이 행복하겠다는 믿음이 있었다. 송아는 지금 그 일을 위해 노력 중이었다.

 

 

 







덕수궁으로 걸어가자 준영과 사진기사분이 보였다. 어두운색의 셔츠와 니트를 입은 준영이 송아에게로 걸어왔다.

 


왔어요?”

. 늦은 건 아니죠?”

아녜요, 딱 맞춰 왔어요.”

 


준비가 끝났다는 사진기사분의 말을 시작으로 준영의 브람스 앨범 커버 촬영이 진행됐다. 카메라 너머로 보이는 준영의 웃음이 송아의 마음 한구석에도 찍혀가고 있었다. 봄을 맞아 푸른 나무와 그 옆으로 보이는 궁의 담, 그리고 환한 준영의 웃음이 좋아 송아는 입 꼬리를 올린채로 준영을 바라보았다. 함께 걸었던 돌담길이 생각이 났다. 힘든 날에는 자신이 생각나 연락해도 되냐고 묻던, 힘든 날에도 행복한 날에도 연락하겠다는 약속을 했던 그 길 위. 행복한 날에도, 힘든 날에도 같이 있을 거라는 확신이 있는 지금, 송아는 짧게 추억을 뒤로 넘기고 현재의 준영을 만끽했다.

 

 



 

꽤나 사진을 찍은 후 준영은 사진기사에게 다가가 무엇인가 속삭인 후 송아를 불렀다.

 


송아씨, 이리 와요.”

 


준영의 옆으로 간 송아의 손을 준영은 자연스레 잡았고, 송아는 놀랜듯한 눈치였다.

 


기사님, 한 장 부탁드립니다.”

 


준영과 송아는 걸었던 궁을 배경으로 나란히 섰다. 두 손을 굳게 잡은 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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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준영씨 앨범 나왔어요~. 경후랑 대전에 보내드리려고요. 앨범 준영씨 필요하세요?”

. 몇 장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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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영은 자신의 브람스 앨범 몇 장을 소중히 받아들었다. 송아와 함께 갔던 궁궐의 한 곁에서 찍었던 자신의 모습이 보였다. 매번 고민으로 궁궐을 걸었던 과거와 달리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웃을 수 있는 지금이 되었다. 봄의 한가운데서 웃고 있는 준영의 눈엔 송아가 가득 차있었다.

 


준영은 책상 앞으로 가 흰색 마커를 꺼냈다. 브람스를 치겠다고 생각했을 때부터 준영은 송아에게 줄 앨범에 적을 말을 정했었다. 이 앨범을 만드는데 9할은 송아의 몫이었고, 송아가 없었더라면 이 앨범은 나오지도 않았을 거란 걸 준영은 잘 알고 있었다.



 

사랑하는 송아에게



 

단 한 번의 망설임도 없이 할 수 있는 말이었다. 사랑한다는 말 외에 어떤 수식어를 붙일 수 있을까. 준영은 후후 불어 앨범을 말리고는 잘 포장된 상자 하나도 꺼냈다.

 

 

 

 

 





준영과 송아는 여느 때와 같이 저녁을 먹고 카페에 앉아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크리스 말로는 7월 초에 출국해야한대요. 조금만 더 늦출 수 없냐고 물었더니 안 된다고 하더라고요.”

어쩔 수 없죠....... 아 그 인터뷰 있지 않아요?”

, 이번주요. 질문 리스트는 보내줘서 대충 생각해 뒀어요.”

곤란한 건 없었죠?”

... 비밀이에요.”

뭐예요~.”

직접 확인해요. , 그리고 선물이 있어요.”

선물이요?”

 


준영은 매일같이 메고 다니는 백팩 안에서 무엇인가를 부스럭거리며 꺼냈다. 선물상자였다. 송아는 눈을 깜박거리며 준영에게 물었다.

 


오늘 무슨 날이에요? 왜 선물을......”

내가 약속한 선물이 너무 늦어서 송아씨 잊어버렸네요. 열어봐요.”

 


은은한 베이지색의 손수건이었다.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물건. 이제 더 이상 바이올린을 켜지 않을 테지만 여전히 송아를 바이올리니스트로 대하는 준영의 선물이었다. 손수건을 만지작거리는 송아에게 준영은 가방 안에서 하나 더 꺼내들었다.

 


또 있어요.”

 


준영의 브람스 앨범이었다. 송아는 사랑하는 송아에게라고 써진 부분을 쓸어보며 앨범을 받았다. 처음부터 끝까지 준영이 골랐고, 준영이 구성한 곡들이었다. 말보다 음악으로 먼저 말을 건넸던 준영이 음악을 들려주기도 전에 사랑한다는 말을 송아에게 보냈다는 건, 준영의 또다른 변화였다. 두괄식으로 말하는 습관을 들인 준영의 변화. 송아는 그 어떤 준영이라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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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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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피아노, 첫 브람스 앨범 발매한 피아니스트 박준영 행복을 찾아서인터뷰 중 발췌

 

 


Q. 이번에 브람스 앨범을 내셨어요. 브람스는 안 치셨던 것 같은데 이번에 앨범을 낸 이유가 무엇인지 여쭤보고 싶은데요.

A. 치고 싶게 됐거든요. 브람스의 곡들이 제 마음에 많이 다가왔어요. 브람스를 좋아하는 사람이 많이 들려주기도 했고요.

 



Q. 브람스를 치시면서 어떤 생각을 하셨나요?

A. 피아노를 치는 지금 이순간이 행복하다. 행복함을 많이 느꼈던 것 같아요. 전에는 잘 느끼지 못했거든요.

 



Q. 준영씨 음악들을 듣고 행복해하신 분들이 많았는데 정작 준영씨는 행복함을 잘 느끼지 못하셨군요. 그러면 그 행복을 느끼게 된 계기는 무엇인지 여쭤봐도 될까요?

A. 뭐라 말하기 복잡한 일들이 많았는데 한단어로 말하자면...... 사랑인 것 같아요.



 

Q. 사랑이요? , 혹시 여자친구분 있으세요?

A. 이렇게 밝혀도 될런지 모르겠네요. . 하하.

 



Q. 여자친구분은 어떤 분이세요?

A. 피아노 치는 것이 행복할 수 있는 일임을 알려준 사람이에요. 그녀가 바이올린을 사랑하는 모습이 비로소 제가 피아노를 행복하게 칠 수 있게 해줬거든요. 함께 있을 때도 떨어져있을 때도, 그 어떤 순간에서도 제 모든 삶의 이유에요.

 



Q. 사랑꾼이시네요. 준영씨. 여자친구분에게 하실 말씀 있으세요?

A. 갑자기요? ...... 사랑해요. 바이올리니스트 OOO.

 




사랑을 알고 행복을 알고 브람스를 치게 된 박준영의 또 다른 행복들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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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만의 피아노 협주곡 a단조 Op.54 I. Allegro affettuoso, 준영의 마음을 담아 브람스를 사랑하세요를 사랑한 모든 이들에게 보낸다.

 

Affettuoso아페투오소 - ‘사랑스런 마음으로

 

  • tory_1 2020.10.23 13:58
    토리야ㅠㅠ 어딘가 브람스 관련 창작물 있지 않을까 찾고 있었는데 이렇게 잘 써 줬을 줄이야! 마지막회 보고 제일 마음에 남았던 장면이 ‘사랑하는 송아에게’ 저 앨범 커버였는데 좋은 글 써줘서 너무너무 고마워
  • W 2020.10.24 14:40
    읽어줘서 고마워ㅠㅠ 나도 사랑하는 송아에게 여운이 가시질 않아서ㅠㅠ 졸업식 장면도 상상하게 만들더라구ㅠㅠㅠㅠ
  • tory_2 2020.10.23 15:04
    으악 내가 쓰지는 못하고ㅠㅠ 보고는 싶고 애가 탔었는데 이렇게 써주다닝 흑흑 넘 잘 읽었어 토리야!!
  • W 2020.10.24 14:41
    고마워고마워ㅠㅠ 나도 쓰면서 다른 사람 글도 보고싶다 생각했지ㅠㅠㅠㅠㅠㅠ 다른 사람도 써주면 좋겠다!!
  • tory_3 2020.10.24 12:17
    토리야 ㅜㅜ 진짜 너무 따뜻한 글이다 ㅜㅜ 글 써줘서 정말 고마워 ㅜㅜ
  • W 2020.10.24 14:42
    따뜻한 글이라고 말해줘서 고마워ㅠㅠ 준영이랑 송아가 따뜻한 사람들이라 그렇게 써졌던 거 같아 ㅠㅠㅠ
  • tory_5 2020.10.24 17:24
    너무 좋다ㅠㅠ 또 올거지???
  • W 2020.10.24 22:49
    또 써볼게!!! 토리들 다들 브람스 여운에 빠져있구나ㅠㅠㅠㅠㅠ
  • tory_6 2020.10.24 17:57

    토리야~ 준영송아 찾아 다녔다고. 잘 봤어. 더더 많이 보고 싶다ㅠㅠ

  • W 2020.10.24 22:50
    나도 찾다가 내가 썼다ㅠㅠㅠㅠㅠ 더 써볼게!!! 쭌쏭 계속 상상하고 싶더라구 ㅋㅋㅋㅋ
  • tory_7 2020.10.24 18:49
    ㅠㅠㅠㅠ 토리야 너무 마음이 몽글몽글해진다 ㅠㅠㅠㅠ 너무 고마웡 진짜 잘읽었어~
  • W 2020.10.24 22:50
    몽글몽글 ㅠㅠㅠㅠㅠㅠ 나도 읽어줘서 고마워ㅠㅠㅠㅠ 쭌쏭 포에버
  • tory_8 2020.10.25 03:00
    아ㅠㅠㅠㅜㅠ토리야 너무고마워ㅠㅜㅜㅠ아 울컥한다ㅠㅠ아페투오소ㅠㅠ
  • W 2020.10.25 20:39
    읽어줘서 고마워ㅠㅠㅠㅠ 사랑스런 마음으로 쭌쏭 예뻐해주자ㅠㅠㅠ
  • tory_9 2020.10.28 23:15
    어느방향에 계신지 큰절 올립니다... 준쏭ㅜㅠㅠㅜ행복해준쏭ㅠㅜ 토리덕에 나도 햄볶!!
  • tory_10 2020.11.19 03:12
    우와 너무 좋다 세상에ㅠㅠㅠㅠ 고마워 잘 읽었어 쭌쏭 행복해야돼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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