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 퇴실 前 커퀴벌레들의 모습
“인휘 어렸을 때 보고 싶다.”
모텔에서 하룻밤 자고 일어난 아침, 세수를 하고 나온 내 얼굴에 로션을 발라 주며 고정원이 그렇게 말했다. 내 머리통을 감싸고도 남는 큼직한 손으로 크림을 발라 주는 모양새는 조심스럽고 섬세했다.
이것도 인휘 얼굴 만질만질 하고시퍼서 자기 욕심채우는걸거임ㅋㅋㅋㅋㅋㅋㅋ어휴
고정원 인휘 닿고싶어서 24시간 ㄴ어케 참나 몰러 ㅠㅠ
그냥 내가 하면 되는데……. 쑥스러운 나머지 얼굴 근육이 우스꽝스럽게 구겨졌다.
“어렸을 때? 어렸을 때 별거 없는데 뭘.”
“보고 싶어.”
크림이 스며들어 촉촉해진 볼에 ‘쪽, 쪽, 쪽’ 하는 노골적인 뽀뽀 세례가 한 차례 지나갔다.
쑥쓰
하는 인휘도 귀엽 ㅠㅠ
뽀뽀 왜저렇게 해 ㅠㅠ
끄아............
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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