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간 날이 약속이 되어있어서 갔는데
애들 어린이집 보내고 나랑 계속 이야기하고 맛있는 밥 사주면서 시간 보내고
애들 오면 밥먹이고 씻기고 재우고 또 이야기하다가 저녁 되면 내가 갈려고 했거든
근데 애가 갑자기 어린이집에서 아프다고 연락이 와서 데려가라는거임 두명 다
그게 알고보니 열나는게 예방주사 열 이런거였더라고
그래서 결국 나도 병원 같이 가고 계속 집에만 있음 덩달아 나도 애들을 케어해야 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나는 조카에 대한 애정이 아직 크게 없는 상태거든 조카가 생겼다고 바로 애정이 막 생기고 이런건 아니니까 나한텐 언니가 1순위였어서 아이 가졌을때도 너무 힘들어 보이는게 보여서 솔직히 속상하기도 했고... 암튼
밥은 뭐 맛있는거는 커녕 걍 집밥 먹음ㅋㅋㅋㅋ (솔직히 반찬도 얼마 없더라ㅋㅋㅋㅋㅋ ㅠㅠ )
그나마 겨우 간게 순댓국밥집이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삼겹살 좋아하는거 알고 삼겹살집을 생각했는데
삼겹살집은 시끄럽기도 하고 오래걸리잖아
언니가 계속 말하더라고 "너 온다고 세운 계획이 완전 무너졌어......."
형부도 일하느라 늦게 온다고 해서 처제(나) 밥 맛있는거 못사줘서 어떡하냐고... 언니한테 문자해서 이런 문자왔다 하니까
뭐 어쩌겠어 애들이 뭐 잘못했나
이러는데 언니가 계속 아 이게 아니었는데 ㅠㅠㅠㅠ 하고 이러는거 보니까 답답하긴 하더라 그냥 뭔가 알수 없는 답답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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