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톨이들이 내 목숨 살렸다 ㅋㅋㅋㅋ

일상잡담 - 이거 응급실 가야 하나? (dmitory.com)

어제 급성두드러기로 응급실 가야하나 글썼는데 톨이들이 가야 한다고 무조건 외치길래 

아.. 두드러기로 응급실 가는게 맞나? 싶었거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나 살면서 응급실 가본적 1도없고 아파본적도 별로 없고 아프면 걍 자고 좀 쉬면 낫길래 

택시 부르면서도 이게 맞나 이게 맞나 싶었단 말임ㅋㅋㅋㅋ 

응급실은 교통사고랑 정말정말위급환자만 가야하는게 아닌가 싶었는데

응... 나도 위급환자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나 혼자 살고 차 없어서 택시 불렀는데

생각해보니까 이게 돈아깝고 응급실돈이 얼마냐 궁시렁궁시렁댔는데

택시기사님이 나 응급실 간다고 하니까 어디 아파여? 이렇게 물어봤는데

아.. 저 두드러기가 나서염 ㅎㅎ 대답했는데 

두드러기가 났다구요? 택시기사님도 고개갸웃거리면서 나 봤는데

진짜 목에서 얼굴까지 화상입은것처럼 엄청 커다랗게 울긋불긋하고 심지어 팔뚝은 누렇게 보이기까지 해서

그때부터 택시기사님 진짜 심각해지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중간에 진짜 톨이들 말대로 입술이 좀 붓고 숨쉬기가 어려운거야 물론 심각할 정도는 아니었는데

그래서 나 택시기사님한테 이거 숨쉬기가 좀 힘들어지는거 같아여 ㅎ..ㅠ

이랬는데 진짜 초스피드로 데려다주심 

일단 어쨌든 응급실 가서 대기하고 좀 기다렸다가 의사선생님 만났는데

그때가 진짜 가려움 절정 두드러기도 절정이어서 나 진짜 마음같아선

옷벗고 차가운 바닥에 뒹굴고 싶을만큼 가렵고 뜨거웠었어 

온몸이 뜨거울만큼 전신에 두드러기가 났던거야 

무슨 말벌 쏘인 것처럼 어마어마한 붓기여서 의사선생님도 내 등 보고 좀 놀라하셨음ㅋㅋㅋ

암튼 의사샘한테 저 이걸로 응급실 와도 되는거냐고 물어봤는데

오길 잘한거라고 하셨어...

뭐 먹은거 없냐 면역력 어쩌고 얘기하고 주사 맞고 

암튼 많이 나아졌다

응급실 가지 않았따면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생각도 좀 했는데 

내가 생각하기에도 가길 진짜 잘한거같아..

톨들이 내 목숨 구했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