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어제 냉장고를 샀는데

엄마가 요새 새로 나오는 냉장고들이 어떻게 생겼는지 자기가 뭘 편해할지를 몰라서 일단 오프라인 매장에 가서 보고
인터넷으로 사자 하고 엄마랑 갔었음

하이마트에서 보고 괜찮은 모델 있어서
바로 거기서 내가 네이버로 모델명 검색해보니까
하이마트 가격보다 싼 거는 다 인증점 아닌 가격만 나오고 인증점 마크 붙은 데는 다 가격이 비슷하더라고?

그래서 그냥 사야겠다 하고 보고 결제했는데
아빠가 인터넷으로 산다더니 뭘 비싸게 거기서 사냐고 막 난리쳐서
모델명 보내면서 봤는데 믿을만한 인증점에선 이 가격 없더라

하고 샀어 ㅋㅋㅋ

나와서 가족 식사하는데 아빠가 140만원짜리에 쿠팡에 있는데 왜 거기서 샀나고 하길래
그건 그냥 인증점도 아니고 그럴거라고 쿠팡에 그런거 많으니까 그냥 그러고 말앗는데

집에 와서 보니까
진짜 끝 모델명 하나만 다른 똑같은 모델을 40만원 싸게 팔더라고…

하..
나 원래 이런거 인증점 기준 젤 싼 가격 잘 알아보고 최저가에서 잘 사는 사람인데 어제따라 뭐에 홀렷나
진짜 잘 찾아보고 나도 나름 한건데..

40만원이나 더 주고 산거 보니까 계속 생각나 ㅋㅋㅋㅋ
이미 엎질러진 물인데 ㅋㅋ 왜 자꾸 생각나냐 ㅋㅋ
거기다가 전화온 설치 기사 한남 존나 양아치같이 말하고 재수없어서 더 열받는거 같음
쿠팡 삼성 직배송 삿으면 저런 새끼 안올테고 40만원 싸게 샀는데 ㅡㅡ 이러면서 자책중ㅋㅋㅋㅋ
자책할 일 아닌데 자책중이고 ㅋㅋ 그래서 여러모로 짜증난닼ㅋㅋㅋㅋㅋㅋㅋ
어차피 내돈 아니고 아빠돈이긴 한데 그래도 40이면 아빠가 힘들게 버는 돈이니…

여하튼 이런 실수 햇다고 그냥 하소연이야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