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싶었는데 오늘 문화의 날이라 바로 집에 ㄱㄱ하고 싶은 맘을 누르고 관람ㅋㅋㅋ 근데 진짜 보길 잘했다 싶었음
아일랜드의 자그마하고 외딴 섬인 이니셰린에서 벌어지는 어느 날 갑자기 절교당하고 어찌할바를 모르는 파우릭과 어느날 갑자기 절교를 선언한 콜름, 그리고 그 주변 사람들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임
줄거리만 보면 재밌을까 싶을수도 있는데 재밌음ㅋㅋㅋㅋㅋ 티키타카 오지고 어이없기도 하고 대체 왜 저럴까 왜 저러는거지 뭔가 비하인드가 있나 계속 생각하면시간 순삭이었어
무엇보다 나는 저 어느날 갑자기 베프한테 절교당해서 어쩔줄 모르고 어떻게 하든 관계 회복 하고 싶어서 주변 맴들고 어찌할 바를 모르는 파우릭이 넘 짠하고 공감이 되기도 해서ㅠㅠ 콜름 쟤는 대체 어느날 갑자기 왜 저러는거지?? 대체 이유가 뭘까 하면서 봤는데 혹시 아일랜드 본토에서 어떤 정치적인 활동을 하게됐고 파우릭이랑 연관돼서 피해갈까봐 갑분 절교한건가 했는데 그런거도 아니었고요ㅡㅡ...
어느날 갑자기 나한테 말 걸지 말라고 너 싫다고 절교도 어이없는데 상대가 못 받아들이고 관계 회복 하고 싶어한다고 손가락 자르는거 미친넘 아니냐구
근데 나중에 보니 둘이 왜 친구인지 알것 같더라 나중에 하는 행동 실화냐구 파우릭아 파우릭아
근데 잼게 봤는데 감독이 하고자하는 이야기는 뭐였을까 아직 영덕 레벨이 낮아서 그런건지 바로 감 못 잡음ㅋㅋㅋ 재밌었는데 대체 뭘까 생각하면서 집에 왔어
홀로는 버티지 못하는 인간(베프랑도 계속 관계 회복 하려고 하고 여동생 떠나니까 당나귀?말?까지 집에 들이는 파우릭씨ㅠ)과 어떻게든 삶의 유의미함을 찾고 싶어하는 인간의 이야기려나?
어디서 찍었을까 궁금했을정도로 풍광이 아름다워서 꼭! 영화관에서 봐야 한다 싶었고 저 의문의 연속인 서사랑 찰떡으로 음악도 잘 쓰임
영화 좋아하는 사람이면 이 영화 분명히 좋아할거라고 생각함 연기들도 다들 출중해 파우릭 콜름외에도 시오반 도미닉 맥코맥이나 주변 마을사람들까지 다ㅋㅋ 술집 주인이랑 신부님 완전 감초 조연 느낌ㅋㅋㅋ
+ 이름만 들어도 여기 영국미국호주등등 아니구나 아일랜드구나 느낌 팍팍 나는것 파우릭, 콜름소닉배리, 시오반ㅋㅋㅋ 도미닉만 영미권 느낌 나는 편이구
++ 제니 넘넘 귀여웠는데 첨에 뭔지 몰라서 저건 새끼 망아지인가 했는데 새끼 당나귀더라 진짜 귀여웠는데ㅜㅜ 근데 난 손가락 그런 식으로 버리고 가서 먹는거 아닌가 걱정하긴 했는데 그거 먹고 죽을줄 몰랐어,, 목에 걸린건가?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