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화 마지막에 인재 자소서 보여주는 씬
아버지가 그네 밑에 깔아 놓았던 모래같은 역할을 샌드박스에 기대한다고 쓰여져 있잖아
나는 이게 처음에는 인재가 달미 서사 빼앗는 거 같아서 너무 별로였거든
그렇게 아버지를 선택한 게 잘못된 선택이라고 했으면서
샌드박스 자소서에는 이따구로 써 놓으니까 ㅋㅋ
그런데 다른 방식으로 생각해 보면
인재가 아버지를 한심하다고 생각하지만 한편으론 그리워했을 수도 있잖아
어떤 사람을 한심하게 여기는 것과 그럼에도 그 사람을 그리워하는 건 별개니까
그리고 대표가 인재가 누구 딸인지 알게 됐으니
나중에 인재에게 샌드박스에 인재를 왜 뽑았는지, 아버지가 그 때 대표한테 어떤 말을 했는지 알려줄 수도 있고
그럼 인재에겐 그게 아버지가 한심한 사람이 아니었구나 하고 깨닫는 계기가 될 수도 있잖어
달미가 아버지를 선택한 게 잘못된 선택이 아니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할 계기가 될 수도 있고
한편으로 달미는
달미까지 자소서에 아버지 이야기를 쓰진 않았을 거 같음 ㅋㅋ
그러면 달미가 뽑힌 이유는 정말 실력이 좋아서가 아닐까 사업 계획이 좋았거나
달미에게 정이나 선함 뿐만이 아니라 실력까지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가 아닐까 싶어
개인적으로 자소서에 아버지 이야기 쓴 게 달미였다면 더 실망스러웠을 듯
안 그래도 달미 능력 보여주는 씬 별로 없거나 작위적이었는데 (까페 떼창 ㅋㅋ큐ㅠㅠ)
샌드박스에 뽑힌 이유까지 자기 실력 아니구 아버지와 대표의 과거 인연 때문이었다면?
진짜 완전 별로였을 듯 ㅋㅋㅋ
이 드라마 남주 둘 다 너무 귀여워서 재밌게 잘 보고 있는데
남여주 섭남여주 케미도 좋고 남주 둘이 붙는 씬이 너무 웃기고 재밌는 것과 더불어
인재와 달미 자매 둘의 이야기도 너무 궁금하고 기대됨 ㅋㅋ
인재 캐릭터 가끔 너무 못돼게 말할 때도 있는데
자기의 미래와 돈 ㅠㅜ 에 대한 선택이다보니 이해 못 할 정도는 아니어서
밉지는 않더라....
그리구 원래 이렇게 서로 미워하다가
결정적인 순간에 그래도 둘이 자매라고 의기투합하는 게 존맛탱인 법임
캐릭터 네 명 다 누구랑 붙어도 맛있는듯 ㅠㅜ 바캐련 이런 거 잘하네
+ 인재는 이름도 인재네 원인재에서 따온 이름인 건 알고 있지만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