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던 집이 다가구 주택이었는데
집 주변 환경이 좀 특이했어.
집 뒤에 유명한 사이비 교회 본점(?)이라고 해야하나
그것도 있었고 사이비도 교회긴 하잖아
근데 그 뒤로 좀만 더 가보면 조그마한 절도 있고
보살 모시는 곳도 있고 진짜 온갖 종교적인 건 다 짬뽕되어 있던 그런 환경이었어.
이건 나중에 안 사실인데 그 다가구 주택에서 우리 가족 빼고
다 그 사이비 교회 신도들이었다고 하더라...
이 집 나가고 다음에 들어올 입주자도
밑층에 살던 젋은부부의 친정부모님이더라고 했고
어쨌든 본론으로 넘어가서
내가 그 집 살면서 겪었던 일들을 써볼게.
1.
난 기숙사 고등학교를 다니다 건강이 많이 안 좋아져서
1학기만 다니고 나와서 집으로 돌아왔어.
참고로 이사는 내가 기숙사 살 적에 이사해서
난 기숙사 나오고 나서야 그 집에서 처음 살아보게 된거지.
내가 그때 한창 육체적, 정신적으로 건강이 많이 안 좋은 편이었는데, 그 집 살면서 점차 악화되더니
수면장애가 좀 많이 심해졌어.
원래 가끔 가위눌리긴 했었는데
매일 밤마다 눌리고, 낮에라도 좀 잘라하면 눌리고
심지어는 학교에서도 눌려서 잠을 거의 못잤었다.
내가 그 당시에 공부 욕심이 좀 있는 편이었는데
이놈의 잠 때문에 도저히 공부를 못 하겠는거야.
그러면서 극도의 스트레스, 압박감, 수면장애에다가
설상가상으로 엄마는 나한테 공부 안한다고 엄청 면박주고
툭하면 날 구박했어.
이런게 쌓이면서 점차 내 우울증은 심해졌고
의욕도 없는데 잠이라도 자고 싶은데
잠만 잘라 하면 가위 눌려서 3일 동안 잠을 못 잔적도 있어.
이 시기에 꾸었던 꿈이 있는데
여느 밤처럼 또 가위 눌리기 시작하면서 겨우 잠에 빠져들었어.
그러면서 꿈이 시작 되었는데 배경은 내 방이었어.
근데 너무 내 방 구조랑 세세한 디테일까지 똑같은거야.
방 밖을 나가보니 완전 내 집이랑 똑같은 거 있지.
근데 갑자기 내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내가 스스로 머리박치기를 벽에 엄청 세게 했어.
쿵쿵쿵 그냥 무슨 미친사람마냥 계속 찧다가
거실을 둘러보니 엄마랑 아빠가 자고 있더라.
근데 그 옆에 갓난아기가 있는데
누가 봐도 죽은 시체같은거야. 미동도 없이
난 그걸 빤히 쳐다보다가
딱! 그 순간 잠에서 깼어.
근데 난 이게 너무 생생해서 현실인 줄 알았거든
내 머리도 너무 아팠고.
깨어나서야 꿈인걸 자각했었다.
난 이 꿈을 이 집 살면서 똑같이 3번이나 꿨었다.
2.
위에서 썼듯이 내가 가위눌림이 심했다고 했잖아.
내가 그래서 잠을 그나마 겁 안먹고 잘 수 있던 타임이
엄마, 아빠가 퇴근해서 저녁 준비하는 시간이었어.
그날은 엄마가 퇴근하시자마자 저녁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난 자려고 엎드려 누워있었어.
그런데 얼마 지나고 엄마가 내 방에 들어오셨는데
내 옷장을 막 뒤지는거 같은거야
내 옷장이 좀 지저분해서 엄마가 또 그냥 정리하려고 그러나보다 싶어서 그 엎드린 상태로 계속 있었어
근데 엄마가 옷 뒤지면서
“이 미친x는 왜 돈을 이리저리 흩뿌려놓는거야? 그지같은 x 어쩌구 저쩌구...”
이러더라. 근데 원래 엄마가 좀 욕을 자주 하시는 편이기도 해서 무시하고 자려는데 그날따라 말이 너무 거친거야.
듣다 못한 내가 짜증나서 제발 그만 좀 하라고 하려고
딱 일어났는데
아무도 없었어. 문도 곱게 닫혀있었고.
내가 소름돋았던건 뭐냐면
내가 진짜 거스름돈 같은걸 이 자켓 저 자켓 막 이리저리 놔두었거든.
심지어 엄마 목소리도 똑같았고, 엄마 특유의 방문 여는 패턴
이런게 다 너무 똑같아서 너무 무서웠어.
옷장 확인해보니 내가 어지럽혀 놓은 그 상태 그대로였고.
내가 그날 저녁먹는 도중에 엄마한테 내 방 들어왔었냐고
옷 뒤졌었냐고 물어보니까
그런 적 없다더라.
내가 분명 엄마가 내 옷 뒤지면서 돈을 왜 흩뿌려놓냐고
그랬었다고 하니까
내가 너 돈이 거깄는 줄 어떻게 아냐고,
난 너 옷주머니 절대 손안댄다고 말하더라..
3.
이거는 내 얘기는 아니고 내 남동생 얘기야.
내 동생이 담력이 진짜 쎄. 불 다 꺼놓고 자기 혼자
공포영화 보면서 잠 온다고 자는애야.
근데 얘가 가끔 자기 혼자 있었을 때
쎄하고 소름돋는걸 몇 번 느꼈다고 하더라.
그리고 얘가 집만 들어오면 맨날 머리 아프다고 했었는데
이사오고 나서는 그런 소리 아예 안하더라.
이 집 입주하기 전에 안 그래도 엄마가 무당한테 가서
집 어떠냐고 했었을때
집터가 너무 쎄다고 해서 추천하지 않는다고 해서
집 옮기려 했었는데
이미 무슨 계약 같은게 묶여 있었나 그래가지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결국 들어가서 살게 된 집이야.
무당이 그럼 부적 써줄테니까 꼭 붙이라고 했었고
근데 엄마아빠는 기가 쎄서 괜찮은데
남매들이 걱정된다고, 특히 딸래미 주의하라고 했었대.
난 이 얘기를 한참 지나고 나서야 엄마한테 들었어.
집 주변 환경이 좀 특이했어.
집 뒤에 유명한 사이비 교회 본점(?)이라고 해야하나
그것도 있었고 사이비도 교회긴 하잖아
근데 그 뒤로 좀만 더 가보면 조그마한 절도 있고
보살 모시는 곳도 있고 진짜 온갖 종교적인 건 다 짬뽕되어 있던 그런 환경이었어.
이건 나중에 안 사실인데 그 다가구 주택에서 우리 가족 빼고
다 그 사이비 교회 신도들이었다고 하더라...
이 집 나가고 다음에 들어올 입주자도
밑층에 살던 젋은부부의 친정부모님이더라고 했고
어쨌든 본론으로 넘어가서
내가 그 집 살면서 겪었던 일들을 써볼게.
1.
난 기숙사 고등학교를 다니다 건강이 많이 안 좋아져서
1학기만 다니고 나와서 집으로 돌아왔어.
참고로 이사는 내가 기숙사 살 적에 이사해서
난 기숙사 나오고 나서야 그 집에서 처음 살아보게 된거지.
내가 그때 한창 육체적, 정신적으로 건강이 많이 안 좋은 편이었는데, 그 집 살면서 점차 악화되더니
수면장애가 좀 많이 심해졌어.
원래 가끔 가위눌리긴 했었는데
매일 밤마다 눌리고, 낮에라도 좀 잘라하면 눌리고
심지어는 학교에서도 눌려서 잠을 거의 못잤었다.
내가 그 당시에 공부 욕심이 좀 있는 편이었는데
이놈의 잠 때문에 도저히 공부를 못 하겠는거야.
그러면서 극도의 스트레스, 압박감, 수면장애에다가
설상가상으로 엄마는 나한테 공부 안한다고 엄청 면박주고
툭하면 날 구박했어.
이런게 쌓이면서 점차 내 우울증은 심해졌고
의욕도 없는데 잠이라도 자고 싶은데
잠만 잘라 하면 가위 눌려서 3일 동안 잠을 못 잔적도 있어.
이 시기에 꾸었던 꿈이 있는데
여느 밤처럼 또 가위 눌리기 시작하면서 겨우 잠에 빠져들었어.
그러면서 꿈이 시작 되었는데 배경은 내 방이었어.
근데 너무 내 방 구조랑 세세한 디테일까지 똑같은거야.
방 밖을 나가보니 완전 내 집이랑 똑같은 거 있지.
근데 갑자기 내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내가 스스로 머리박치기를 벽에 엄청 세게 했어.
쿵쿵쿵 그냥 무슨 미친사람마냥 계속 찧다가
거실을 둘러보니 엄마랑 아빠가 자고 있더라.
근데 그 옆에 갓난아기가 있는데
누가 봐도 죽은 시체같은거야. 미동도 없이
난 그걸 빤히 쳐다보다가
딱! 그 순간 잠에서 깼어.
근데 난 이게 너무 생생해서 현실인 줄 알았거든
내 머리도 너무 아팠고.
깨어나서야 꿈인걸 자각했었다.
난 이 꿈을 이 집 살면서 똑같이 3번이나 꿨었다.
2.
위에서 썼듯이 내가 가위눌림이 심했다고 했잖아.
내가 그래서 잠을 그나마 겁 안먹고 잘 수 있던 타임이
엄마, 아빠가 퇴근해서 저녁 준비하는 시간이었어.
그날은 엄마가 퇴근하시자마자 저녁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난 자려고 엎드려 누워있었어.
그런데 얼마 지나고 엄마가 내 방에 들어오셨는데
내 옷장을 막 뒤지는거 같은거야
내 옷장이 좀 지저분해서 엄마가 또 그냥 정리하려고 그러나보다 싶어서 그 엎드린 상태로 계속 있었어
근데 엄마가 옷 뒤지면서
“이 미친x는 왜 돈을 이리저리 흩뿌려놓는거야? 그지같은 x 어쩌구 저쩌구...”
이러더라. 근데 원래 엄마가 좀 욕을 자주 하시는 편이기도 해서 무시하고 자려는데 그날따라 말이 너무 거친거야.
듣다 못한 내가 짜증나서 제발 그만 좀 하라고 하려고
딱 일어났는데
아무도 없었어. 문도 곱게 닫혀있었고.
내가 소름돋았던건 뭐냐면
내가 진짜 거스름돈 같은걸 이 자켓 저 자켓 막 이리저리 놔두었거든.
심지어 엄마 목소리도 똑같았고, 엄마 특유의 방문 여는 패턴
이런게 다 너무 똑같아서 너무 무서웠어.
옷장 확인해보니 내가 어지럽혀 놓은 그 상태 그대로였고.
내가 그날 저녁먹는 도중에 엄마한테 내 방 들어왔었냐고
옷 뒤졌었냐고 물어보니까
그런 적 없다더라.
내가 분명 엄마가 내 옷 뒤지면서 돈을 왜 흩뿌려놓냐고
그랬었다고 하니까
내가 너 돈이 거깄는 줄 어떻게 아냐고,
난 너 옷주머니 절대 손안댄다고 말하더라..
3.
이거는 내 얘기는 아니고 내 남동생 얘기야.
내 동생이 담력이 진짜 쎄. 불 다 꺼놓고 자기 혼자
공포영화 보면서 잠 온다고 자는애야.
근데 얘가 가끔 자기 혼자 있었을 때
쎄하고 소름돋는걸 몇 번 느꼈다고 하더라.
그리고 얘가 집만 들어오면 맨날 머리 아프다고 했었는데
이사오고 나서는 그런 소리 아예 안하더라.
이 집 입주하기 전에 안 그래도 엄마가 무당한테 가서
집 어떠냐고 했었을때
집터가 너무 쎄다고 해서 추천하지 않는다고 해서
집 옮기려 했었는데
이미 무슨 계약 같은게 묶여 있었나 그래가지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결국 들어가서 살게 된 집이야.
무당이 그럼 부적 써줄테니까 꼭 붙이라고 했었고
근데 엄마아빠는 기가 쎄서 괜찮은데
남매들이 걱정된다고, 특히 딸래미 주의하라고 했었대.
난 이 얘기를 한참 지나고 나서야 엄마한테 들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