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부인 지호에게 정인이는 처음으로 자신을 유지호로만 봐준 소중하고 절실하고 애틋하고 고마운 사람임
상황이 상황인만큼 정인이는 자신에게 아까운 사람이고 매사 떠날까 조심스러운 사람임
그런 정인이가 자신에게 사랑한다 고백하고 달려와 안길때 지호의 심장 멎는 표정이 넘 애틋한데
그걸 정해인이 담백하게 참 잘살려
각자 부모님에게 서로의 관계에 대해 반대의 말을 듣고
마음이 아픈 상태에서 지호가 정인을 찾아옴
그냥 가만히 기다리는게 아니라 정인이가 뛰어나오는 방향을 따라 지호몸도 움직이고
정인이가 달려와 안기자 놀람 심쿵-행복한 표정을 짓는데 짧은 순간 그 감정이 다 드러남
이유 연애하기 전 지호는 무던히도 마음 접으려고 애를 썼음
정인이한테 자기 마음 접게 도와달라고 얘기함
그런데 정인이는 지호가 전화를 받지않자 불안한 마음에 찾아오고 지호는 정인에게 모진 말을 내뱉음
그러자 정인이 지호의 입을 막으면서 눈물을 흘리는데
자기 입을 막을 때 지호의 그 놀라고 심쿵한 표정 몸짓, 그리고 자기때문에 우는 여자를 안아주지도 못할때의 속상함이 잘 드러나서 입틀막 장면 기억에 남음 퇴근길에 정인이 약국 앞으로 찾아옴 피곤은 한데 집에는 바로 가기 싫고 그렇다고 진탕 놀고 싶지는 않은 그런 기분인데 지호 생각이 났다며 함께 차마시자고 함 서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정인이 지호에게 사랑한다고 얘기함 그 말에 지호는 멎는듯한 느낌이 들고(메이킹보면 실제로 지문에 심장이 멎는다 그렇게 표현되어 있음) 정인의 사랑고백에 울컥해서 카페 밖으로 나감 정인 따라나가 보면 지호가 울컥하고 감동받아서 조용히 눈물 흘리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