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강준상과 황치영 대비가 여러부분에서 두드러졌는데
이수임과 모든 일을 함께 하며, 특히 이수임에게 노승혜와 찐찐이 왔을때 차 대접하는것
곽미향한테 유감이 있지만 드러내지 않고 그냥 노려만 본것
등등 황치영의 바람직한 남편 모습과
자기 감정의 무게를 김주영 곽미향 윤여사 등에 무차별적으로 난사한뒤
곽미향이 함께 있자고 애원해도 뿌리치고 조언은 원조개비인 박수창 찾아가서 개똥철학 듣고 온것
예전부터 필요했을 엄마와 아내 사이의 중재를 이제서야 지 맘대로 지 방식대로 통보하듯 해버린것
강준상도 나름대로 자기 억울함 가득했을거라는 건 알겠지만
고아로, 흙수저로, 첫아내까지 잃어버린 황치영도 그 못잖게 구구절절한 서사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성숙한 남자'로서의 모습을 가지고 있는데
강준상의 어리고 나약하고 찌질한 모습과 너무 선명히 대비가 됐음
강준상 미화 서사일수도 있겠으나 나는 오히려 영재의 성공판 혹은 결국은 실패한 실패작으로서의
'영원히 못 자란 남자' 강준상의 모습이 더 선명히 보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