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속자들 본방 시절에 가십걸과의 유사성은 크게 문제되지는 않았었니?
참고로 난 김은숙드 중에 유일하게 상속자들만 처음부터 끝까지 봤고 되게 재밌게 본 사람이야. 지금와서 물어뜯자는 건 아니고 그냥 생각나서 물어봄
그때 난 재밌게 보면서도 가십걸을 과하게 따라했다고 생각했거든. 법적으로 표절 판정은 어렵겠지만 작가가 당당할 수 있는 어떤 선을 살짝 넘어버린 느낌?
단순히 명문가 자제들 다니는 고등학교 설정이면 뭐 클리셰중의 클리셰겠지만 이건 안 겹쳐도 되는 디테일이 너무 겹쳐서...
유라헬 엄마 직업이 디자이너; 영도 아버지 직업은 호텔사장; 라헬 엄마는 영도 아빠랑 결혼하면서 상대적으로 평범한 여주 남사친 아빠(이름 까먹음)랑 바람+그 둘은 과거가 있었다는 설정; 영도가 라헬이랑 남매로 엮였다가 말았다가 하면서 네가 동생이라 사귈 수가 있네없네(기억 안 나는데 둘이 엮이는 가능성에 대한 능글맞은 농담을 했던 것 같음)하는 건 척 배스가 자매 된 세레나한테 집적거리던 거 연상되고...
작가가 가십걸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얘기했다고 알고 있는데 내 기준에서는 영감으로 끝난 느낌이 아니라서.
물론 그 후로 김은숙은 셀 수도 없이 자기 능력을 증명했기도 하고(더킹은ㅠ 안습) 심하게 깎아내릴 생각은 없는데 내 마음속에서 막 드라마 작가 최고봉 짱짱맨 하기에는 항상 가십걸이 생각나더라고...
내가 생각할 때 위 두 개 드라마보다 덜한 유사성으로도 표절 논란은 흔히 일어나는 것 같아서 의아했었어.
둘 다 본 톨 있으면 의견이 궁금...
(아님 혹시 이거 판권 사서 만든 거니? 그렇다면 난 매우 심하게 민망해질 듯;;;)